숫산과 노고산 그리고 소리산
≪숫산≫
숫-산 [수산, 웅산(壽山, 雄山)] 은 높이 320m의 모곡리 남쪽에 위치하며
노고산과 마주 보는 산으로 남자의 산이라하여 기도를 올리면 딸을 낳는다고 한다.
정상부는 육산의 형태를 보이고 있으나 남쪽은 암릉으로 되어 있고,
정상에서의 조망은 없고, 국방부지리연구소의 삼각점이 있다.
≪노고산≫
숫산과 마주보고 있는 높이 265m의 뾰족한 암봉으로 정상 막바지에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정상엔 너뎃명이 앉을 조그만 공터가 있고,
봉미산에서 장락산~왕터산에 이르는 긴 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소리산≫
양평군 단월면의 소리산(479.2m)은 낮은 산답지 않게 아득한 바위절벽을 거느린, 작지만 큰 산이다.
능선에서 절벽 쪽으로 다가가지 않는 한 산길이 그리 험하지 않다,
산음천은 소금강이라 불릴 만큼 골짜기가 아름답고 전망까지 좋아 양평의 제1경으로 손색이 없다.
소리산의 본디 이름은 수리산이었다.
정상 동쪽 밑에 수리 형상을 한 바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벼랑에 수리가 서식했다고 하여 수리산으로 부르다가 소리산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09:23 숫산~노고산 산행 들머리로 가는 도중 차에서 내려 팔봉산을...
1. 숫산~노고산
서홍천농협하나로마트 모곡점-숫산-모곡초교-노고산-모곡초교-서홍천농협하나로마트 모곡점
08:40→09:40 |
퇴계사거리→서홍천농협하나로마트 모곡점 |
09:54 |
서홍천농협하나로마트 모곡점에서 산행 시작 |
10:11 |
전망 테크 |
11:32 |
숫산 정상 |
12:14 |
모곡초교 |
13:45 |
노고산 정상 |
14:19 |
모곡초교 |
14:31 |
서홍천농협하나로마트 모곡점에서 산행 종료 |
트랭글 gps
09:38 마을버스를 타고 왔으면 내렸어야할 한덕교.
그 아래로 홍천과 춘천의 경계를 이루는 홍천강이 유유히 흐르고~
다리 위로는 오늘 오를 두 산이 모곡리 마을을 포근히 감싸고 있다.
좌측이 노고산이요 우측이 숫산이다.
두 산은 홍천군 서면 모곡리고, 다리 건너서는 춘천시 남면 한덕리다.
한덕교를 지나 조금 더 달리면 얼마 전에 올랏던 좌방산의 들머리인 한치고개가 나온다.
09:54 차 세워 둘 곳이 마땅치 안아 하나로마트 앞의 협소한 곳에 주차해 놓고 골목을 올라 선다.
골목을 빠져 나오면 우측으로 모곡교회가 보여진다.
교회 뒤로 숫산 들머리가 있다.
이곳에 주차했어야 했는 디...
교회 뒷 편으로 숫산의 들머리가 보여 진다.
보이는 테크를 따라 오르면 된다.
홍천강이 유유히 흐른다.
옛 이름은 홍천 남천이며 고구려 때의 홍천 이름을 따서 벌력천·녹요강·화양강이라고도 한다.
홍천을 지나 설악산 방면으로 가는 도중에 휴계소가 여럿 있는 데~
그 중에 화양강휴계소가 있다.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 미약골에서 발원하여 143㎞를 흐르다 춘천시 남면 관천리 경계에서 북한강으로 흘러든다.
미약골은 춘천지맥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목계단 상부에서~
직진하면 모곡초교 방향으로 내려서고,
좌측은 전망테크,
우측은 숫산 정상 방향이다.
정상쪽으로는 길이 희미하다.
10:11 전망테크~~
전망테크에서 노고산을~~
이곳 숫산엔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엇다
멀리 보이는 봉우리가 숫산 정상이다.
모곡리가 내려다 보이고~~
노고산도 전망이 좋다.
생강꽃 향기가 그윽하다.
산수유와 생강나무 확인 방법~
왼쪽이 산수유 :
꽃이 원가지에 안 피고 약 1.5cm 가량의 가지 위에 핀다
우측은 생강나무 : 꽃이 원가지에 바짝 붙어 핀다.
숫산 정상부는 육산이지만 거기까지 가는 길엔 크고 작은 암봉이 여럿 이어진다.
11:32 숫산 정상.
시그널을 하나 달고, 삼각점을 낙엽속에서 파헤친다.
국방부지리연구소의 소감각점.
이 표식을 파괴하는 자는 의법처리함.
아직도 두 봉우리를 더 넘어야 하니 서둘러 하산을 하고~~
내려서는 길에 노고산이 보여 진다
능선을 벗어나 좌측의 잣나무 지대로 내려서고~~
이윽고 모곡리 마을에 닿는다.
1989년 3월19일 이곳 숫산에 불이 났는 데~
산불을 진화하다가 안타갑게도 마을 주민 6명이 희생되었다고 한다.
그후 매년 그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해 이곳에서 매년 위령제를 지내고 추모식도 거행한다고...
등산 초입에 산불 흔적이 있기에 의아했었다.
그냥 낙뢰에 의한 것이라고 여겼는 데...
이제사 안타까움이 느껴진다.오늘이 22일이니 불과 3일 전이다.
잠깐 스친 농사 짖고, 마실 가던 그 분들께 경솔함을 보였던건 아닌지~
괜한 죄송스러움에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노고산을 향하여~~
12:14 모곡초교 앞.
여기서 우측으로 들어 선다.
등로가 흐릿하지만 가야할 방향을 알면 다른 곳으로 벗어날 일이 없는 짧은 코스다.
능선에 올라 가볍게 점심식사를 한다.
노고산 정상 전 20~30여 m 정도는 로프에 의지해야 오를 수 있다.
13:45 노고산 정상.
산 아래에서 보았듯이 산정은 협소하다.
4~5명 마주 앉을 정도로...
단체 산악회는 그런 점을 염두해 로프 시작되는 곳에서 교대로 정상엘 오르내려야 안전할 것으로 보인다.
조금 전에 올랏던 숫산의 전체 형태가 보여진다.
우측 능선에서 시작하여 좌측 방향으로 하산했다.
숫산 정상의 우측 멀리에는 지난 주에 다녀왔던 좌방산이 뾰족하다.
널미재에서 시작된 장락산~왕터산 능선이 시원스리 하늘금을 이룬다.
다음엔 딴봉~용문봉~천사봉~봉미산~보리산~널미재~장락산~왕터산을 잇는 장락단맥을 걸어 보리...
노고산을 내려서서 바로 이동할 소리산이 저만치 보여지고~~
그 뒤로는 좌측으로 매봉산, 우측으로 용문봉과 천사봉이 흐릿하다.
달래~~
거의다 내려 왔다.
14:19 모곡초교에 다시 닿고, 이젠 우측으로 걷는다.
모곡교회를 지나고~~
14:31 언제 인지는 뚜렸치 안치만 두~서너 번 스쳐지나 갔을 모곡리.
단지, 홍천강 유역의 작은 시골마을이란 것만 기억되어 있을 뿐이었는 데~
정상에서 보여지는 장쾌한 조망과 적당한 산행거리와 시간,
절묘하게 마을을 감싸고 있는 두 산의 아름다움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산을 오르면서 비로소 알게 되는 마을의 소소한 얘깃거리들...
오늘도 또 하나의 산을 키보드를 두드리며 그려낸다.
이곳에서 차를 가지고 소리산이 있는 석산리로 향한다.
2. 소리산
소리산소금강주차장-출세봉-소리산-논골재-소리산소금강주차장
15:03 |
소리산 소금강 주차장 |
16:14 |
출세봉 |
16:42 |
소리산 정상 |
17:21 |
논골재 임도 |
18:02 |
소리산 소금강 주차장 |
18:10→19:00 |
소리산 소금강 주차장→춘천 |
트랭글 gps
14:51 소리산 들머리로 이동 도중 소리산을~~
15:03 소리산소금강주차장은 출입문이 잠겨 있어 입구 쪽 공터에 차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평소에 비해 많이 늦은 시간이다.
소리산등산안내도를 보며 빨리 내려올 수 있는 코스를 확인해 본다.
선녀탕이 가까이 있다는 데, 수량이나 시간관계상 패스하고~~
잠시 휴식을 하고~~
15:48 이곳에서 좌측 능선을 타고 올랏다가 하산은 사진에 보이는 골짜기로 내려오면 될 것이다.
보통 논골재라고 알고 있는 데, 돌고개마을이란 안내표식이...
급경사 절벽이 아찔하다.
16:14 출세봉
용문산의 여럿 산군들이 보여진다.
가섭봉, 용문봉, 천사봉, 단원산, 도일봉, 중원산, 용조봉...
소리산 정상이 보여지고~~
조망바위에서 숫산과 노고산을 바라보며~~
역광으로 사진이 더 멋스럽다.
16:42 소리산 정상
용두 삼등 삼각점이 놓여 있고~~
숫산과 소리산을 당겨본다.
그 뒷쪽 우측으로 좌방산도 솟구쳐 있고...
하산을 서두른다
17:21 논골재 임도가 속도감과 함께 편안한 하산을 도와준다.
달아 놓은 시그널 옆의 소나무는 생명을 이어가고 있을까?
양평 헬스투어 소리산 코스
산림욕장을 만들고 있나보다.
우거진 숲속이라 산림욕하기에 적당하게 보인다.
싱그러운 연녹색 잎이 솟아나는 4월 말이면 걷기에 최고의 장소될 것으로 보여진다.
17:44 올라 갈 때 우측능선으로 갔다가 한바퀴 돌아 이곳으로 다시 왔다.
두 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18:01 산음천에서 소리산 산행을 마친다.
시간에 쫒겨 좀 서두르지 안았나? 하는 여운이 남는다.
오늘 계획된 일정의 숫산~노고산 그리고 소리산 산행지까지 안전하게 끝을 맺었다.
산 세개를 다 합해 10km 약간 넘는 거리다.
그러나 사진에서 보이듯이 모두 깍아지른 암봉이다.
지리산 처럼 평이한 능선을 잇는 그런 형태의 산도 걷기 좋치만~
오늘 세 개의 산은 오밀조밀하면서도 격하다고 해야 할까? 나름 개성이 강한 곳이다.
성취감이 솟아 오른다. 만족스런 날이다.
흐르는 산음천 물에 손을 젖는다. 아직까지는 차다.
골짜기 바람이 스산하다. 족욕까지는...
일어나 허공에 손사래 치며 젖은 손을 바람에 말린다.
그리고 춘천으로~~
다음 산행지는 어디로 정할까...
'춘천권역 > 춘천 무명산 찾아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악산(용화봉~청운봉)-석파령-주산 (0) | 2020.04.05 |
---|---|
부귀리 산촌생태마을 歷史 트래킹 (0) | 2020.04.05 |
좌방산-심일폭포-배바위 (0) | 2020.03.14 |
오항리-건봉령승호대-봉화산-청평사 (0) | 2020.03.10 |
놀미뒷산(독산)-판미봉-놀미앞산-토보산 (0) | 2020.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