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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두원 수레너미 정류장-석파령 너미길-수레넘이 고개-자작고개
-북배산*자작고개*장절공*퇴골 사거리-북배산-북배산*자작고개*장절공*퇴골사거리
-퇴골-퇴골저수지(신매저수지)
07:34 |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2058) | ||
08:11 | 칠전대우A 정류장(1149) | ||
08:35 | 칠전대우A 정류장(1150) | ||
08:44 | 덕두원 수레너미 정류장(1889) | ||
09:28 | 수레넘이 고개 | ||
11:11 | 자작고개 | ||
12:36 | 북배산*자작고개*장절공*퇴골 사거리 갈림길 | ||
13:16 | 북배산 정상 | ||
13:48 | 북배산*자작고개*장절공*퇴골 사거리 갈림길 | ||
14:24 | 퇴골 임도 | ||
15:00 | 퇴골저수지 |
-- Tranggle --
07:34 집에서 자전거를 타고 나와 남춘천역에 세워 놓고,
걸어 시외버스터미널 정유장에 닿는다.
오늘 산행지 들머리로 가는 서면2 마을버스(덕두원 방면)가
중앙시장환승센타에서 07:50에 출발해 이곳을 경유한다.
작년에 배포한 마을버스 안내 책자에서 어제 확인했다.
시간이나 출발지가 간혹 바뀌어 춘천시 교통포털에 들어가 재확인하려 했지만,
홈페이지가 내부수리 중인지라 재차 확인할 수 없었다.
건반 모양의 벤취에 앉아 있으니 따스한 열이 올라와 싸늘한 아침공기를 가시게 해 준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07:55 쯤이면 안내화면에 버스 도착 예정 시간이 떠야 하는 데, 알림 방송이 없다.
왠 일인가? 서둘러 검색해 본다.
역시나~~
출발지가 여기가 아닌 칠전대우아파트 정류장으로 변경되었다.
망할...
그곳까지 택시를 타야되나? 어쩌나? 궁리하던 차에~
안내 화면에 7번 시내버스가 잠시 후 도착한다는 안내문구가 뜬다.
시간을 재어보니 그 버스를 타고 가서 다시 환승하면 될 것 같다.
08:11 시외버스터미널 정류장에서 08:00에 출발한 7번 시내버스를 타고
칠전대우아파트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건너면 정류장에서 08:35에 서면2 마을버스가 출발한 단다.
시간도 변경되었다. 안내책자에는 08:25으로 되어 있구만...
오늘 아침 기온이 매우 쌀쌀하다.
환승센타 박스에 들어가 물도 마시고~
배낭속에 있던 커피를 꺼내어 뜨거운 물에 타서 마시는 여유도 부린다.
얇은 종이컵이 뜨거워 조심 조심~!!
살기 좋은 세상이다.
승강장 박스 안에는 에어컨에, 난방기에, TV에, 냉온정수기까지...
서면 2 마을버스에 탑승했다.
집에서 이곳까지 택시로 10분 정도 걸릴텐데, 시간이 한 시간 넘게 소비되었다.
그런 아쉬움이 있는 반면에~
버스노선이나 출발시간을 확인할 수가 있어서
다음부터는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다행이다.
08:44 덕두원 수레너미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이곳이 오늘 산행의 들머리가 된다.
트랭글을 켜고, 스틱을 피고, 카메라를 꺼낸다.
그리고 나서 우측의 덕두원천을 가로지르는 자그마한 다리를 건너면 된다.
보이는 저 진흙집 뜨끈뜨끈한 아랫목에 앉아
원적외선 오리 진흙구이 안주 삼아 탁배기 한 사발 마시고 낮잠이나 자면 좋겠구먼~~
여기는 따뜻한 봄 날 백패킹하면 제격이고~~
백련암이라...
마지막 민가~~
당림초교에서 예현병원을 거쳐 석파령을 넘고,
이 고개를 넘어 장절공묘까지 이어지는 석파령 너미길.
이 코스는 임도까진 좋으나, 도로를 따라 몇 km를 거닐어야 하는 게 흠이다.
더운 여름엔 석파령에서 좌측의 계관산 방향으로 올라 무명봉에서 우틀하여
주산을 거쳐 수레너미 정류장으로 내려와서 여길 걸으면 한층 힐링 코스가 될 것이다.
09:28 수레넘이 고개.
정류장 이름은 수레너미이고, 고개 이름은 수레넘이다.
이곳에서 좌측 능선을 타고 오른다.
고개 넘어는 장절공 묘가 있는 방향이다.
이곳 양지 바른 곳에는 진달래가 화사하게 피었다.
생강나무 꽃도 지천이고...
약간의 비염이 있는 나는 꽃 향기가 좋아서~
두 송이를 따 양쪽 콧구멍에 밀어 넣었다.
그렇게 한참을 걸으니 비염이 절로 없어진 느낌이었다.
산을 오르기 전에는 길이 없을 것 같아 보이지만~~
막상 오르고 보면 어느 능선이라도 사람의 흔적은 있다.
이 삼각점은 무엇을 표기하는 것이뇨?
꽤 오랜 세월 풍파를 견뎌낸 아람드리 소나무~~
아주 건강해 보이는 겨우살이~~
보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저것이 건강에 좋다고 채취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삼악산 청운봉에서 석파령을 잇는 능선에 그 많던 겨우살이가 흔적 조차 없다.
탐욕...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살으려나...
외진 깊은 산 능선길에 와라바라산악회 시그널 하나 꽂아 놓고~~
소나무 숲을 헤치고 나아가니~~
11:11 자작고개가 나온다.
작년 5월에 이곳엘 왔었는 데...
기억을 더듬어보니 어렴풋하게 이곳을 지났던 생각이 난다.
블로그를 뒤적이니 2009년 3월에 지나쳤었다.
그때는 스마트폰이 없어 GPS를 이용할 수 없을 때라 지도 두서너장 달랑들고 다닐때다.
북배산에서 하산할때 길을 잊어 먹어 이 임도를 무작정 걸어 명월리로 갔었던 기억이...
그러고보니 참 인연 많은 임도 길이다.
맨날 산에 다니면서 남들 다하는 산나물도 한번 뜯어 오지 않느냐는 와이프의 성화에~
할줄 모르는 나물채취하러 두 번 다녔었고...
이렇게 기록을 하니 잊혀졌던 가마득한 지난 날을 회상하며 감회에 빠져들 수 있어 좋다.
여기서 임도를 버리고 우측 능선으로 오른다.
북배산을 오르려면 임도 따라 조금 더 걷다가 몽가북계 능선을 타고 오르면 된다.
그 길은 몇 번 다녔던 길이기에 오늘은 처녀림으로 향한다.
날씨는 매우 변덕스럽다.
흐렸다, 비가 내렸다. 잠깐 맑았다를 반복하더니~
이젠 진눈개비까지 쏫는다.
금방 날이 개고...
침엽수와 활엽수가 대조적이다.
오늘 하산 지점으로 잡은 퇴골저수지가 내려 보인다.
12:36 이곳 갈림길(자작고개*퇴골*북배산*장절공)에서 퇴골로 하산하려 했으나
북배산 정상이 지척이라 그냥 갈 수 없어서 다시 산을 오른다.
퇴골로 내려서는 경사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이 사거리에서 직진의 경사지를 올라도 되고
좌측의 수평길을 걸어도 된다.
늘 직진 길을 택해 올랐기에 오늘도 직진 방향으로 길을 잡고,
내려올 때는 한 번도 걸어보지 못한 수평길을 이용해보기로 한다.
우측은 퇴골 방향이고...
북배산 정상 전의 마지막 봉우리
몽가북계 능선에 닿고~~
13:16 북배산 정상에서의 조망.
퇴골저수지와 춘천의 강북지역...
화악산이 조망되고~~
그 아래 촛대봉까지...
그 모두가 화악지맥이다.
마루금이 길게 이어져 보인다.
도마치봉에서 보납산까지 2013년 12월에 걸었다는...
정상석은 가평군에서...
북배산 정상부.
몽가북계 능은 한여름엔 피해야 한다.
오전에는 이슬 때문에 옷이 다 젖어 버리고,
한 낮에는 나무가 없어 뜨겁다.
겨울이 걷기가 딱 좋은 계절이고, 봄과 가을에도 괜찮다.
이동통신중계기
수평길이 이렇게 좋은 데, 올때마다 봉우리를 넘느랴 고생을 했네...
13:48 북배산 갔다 이곳으로 되돌아 오는데 소요된 시간 70분.
춘천 북배산~툇골 트레일 러닝 대회 때 흔적~~
「춘천의 가을 산길을 달리는 춘천 북배산 툇골 트레일 러닝 대회가 11월 11일 오전 9시 서면 서상리 일원에서 열린다.
26일 춘천시에 따르면 서면 서상2리 개발위원회(위원장 성기석)가 주최하고 한림대학교, 스포츠비즈니스연구소, 춘천시, 시 체육회, 강원도 산림과학연구원, 한국스포츠마케팅협회가 후원하는 행사다.
산길을 달린다는 의미의 트레일 러닝 대회와 등반대회를 함께 마련했다.
트레일 러닝 대회는 10km, 42km종목으로 2018년 산림청 테마임도로 지정된 북배산 공식 코스에서 열린다.
등반대회는 북배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옛길을 복원해 새롭게 개통한 등산탐방로 왕복 6.8km코스에서 열린다.
완주자에게는 메달을 증정하고 모든 참가자에게는 참가증명서와 기념타올,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참가신청은 10월 30일까지 대회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펌~~
바위 습곡
퇴적층 바위가 양 옆에서 힘을 받아 물결 처럼 휘어져 굴곡이 생겼다.
40~50도 되는 급경사지를 내려서야 한다.
햇빛이 들지 안는 계곡에는 겨우내내 얼었던 물이 아직도 얼음으로 군데군데 남아 있고~~
밀림지대를 걷는 기분이 든다.
14:24 35분 정도를 내려서니 반가운 임도가 나타난다
도유림으로 보이는 데~
무슨 이유로 벌목을...
다른 수종을 육종하기 위한 목적이라 해도 오래된 소나무는 베어내지 말았으면 좋겠다.
요즘 온난화로 기후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는 데...
춘천캠핑월드(033-244-5575)
부속 사우나 건물
원조 퇴골집 오리 숯불구이
춘천 사람이라면 퇴골오리를 안 먹어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물론 이곳만이 아닌 춘천 여러 곳에 분포되어 있는 체인 형식 퇴골오리에서도 말이다.
처음 이집을 찾았을 때가 25~30년 전 쯤이었을까?
그때 건축물이라고는 초가집 하나 뿐이었는 데...
음식도 오리와 흑염소 두 종류였다.
그때는 오리와 흑염소를 직접 집에서 사육했다.
손님이 예약하면 바로 잡아서 신선한 고기를 먹을 수 있었고~
그 당시에는 오리 한마리에 4만원 했는 데,
직접 농사지은 양봉꿀로 양념을 해서 아주 맛이 좋았다.
한참 식성 좋은 30~40대 성인 4명이 먹으면 약간은 모자를 수도 있지만
그런대로 되는 량의 오리숯불구이였다.
회식할 겸 흑염소를 30만원에 예약하여 아주 기억에 남을 만한 맛을 느낀 적도 있었다.
그렇게 추억의 장소가 되어버린 곳이다.
그러나 이제는 가격도, 맛도, 분위기도, 량도 그때와는 너무 다르다.
초딩시절 짝사랑했던 아이를 동창회에서 만났는 데~
그때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아버님,어머님이 되어버린 모습...
기대와 실망... 만감이 교차할 뿐이다.
비포장도로였는 데, 시멘트포장이 되었다.
집 들도 많이 새로 생겨 났고...
퇴골저수지(신매저수지)
마을 풍경은 아직도 70~80년 대다.
언제였는 지 상수도 시설이 되었다.
퇴골가든.
친지 모임이나 동호회, 회사 미팅 장소로 괜찮아보이는 곳~
이곳에서 조금 더 걸어내려가다 히치하이킹에 성공해 춘천 후평동까지
빠르게, 편하게 갈 수 있었다.
한신아파트에 사시고, 퇴임 후 이곳에서 농사를 짖고 있다는 부부~
두 분 아주 아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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