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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고개-오봉산-배후령-삼한골-율문천
-삼한폭포-국립춘천숲체원-발산리종점
08:26 | 장본대교 교각 아래 주차 (춘천시 신북읍 발산리 16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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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9 | 장본교앞사거리 정류장 (춘천시 신북읍 유포리 2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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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 | 백치고개정상 정류장에서 산행 시작 (춘천시 북산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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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 청평사*오봉산*부용산 삼거리 | |||||
10:07 | 오봉산 정상 | |||||
11:06 | 배후령 | |||||
13:06 | 삼한골 초입 능선부 도착 | |||||
15:07~15:37 | 삼한폭포(가칭)에서 알탕 | |||||
16:11 | 국립춘천숲체험원(춘천시 신북읍 장본2길 331) 초입 도로 | |||||
17:00 | 장본대교 교각 아래에서 산행 종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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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고개-오봉산-배후령-삼한골-발산리__20210911_0906.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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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6 팔미교차로에서 용산교차로까지 이어져 있는 춘천의 순환대로.
그 도로의 일부 구간인 장본대교 아래(신북읍 발산리 165-2)에 주차하고
전말교와 장본교를 건너 "장본교앞사거리" 정류장으로 걸어 간다.
좌측에는 아침못이 있고, 우측으로는 발산이...
그리고 그 중간에는 율문천이 흐르는 샘밭(천전리)이 아주 넓게 퍼져 있다.
각종 농산물이 풍부한 곳이며 유명한 막구수집들이 있다.
아주 어렷을적 천전초등학교 앞에서 살았던 기억이 아스라이하다.
형과 누나 따라 소양강에서 달팽이 줍던~
엄마 손 잡히고 야전병원에 주사맞으로 가는데, 울고 떼쓰며 질질 끌려갔던~
형과 누나가 다니는 율문초등학교의 운동회 날 운동장에서 뛰어 놀던~
율문교 아래서 발가벗고 물놀이 하다 미군 짚차가 지날 때 헬로우 헬로우를 연발하면,
햐얀 얼굴의 코큰 미군이 분유 덩어리를 다리 아래로 던져주면 긁어서 맛있게 먹었던...
아주 오래된 기억들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08:39 "장본교앞사거리" 정류장에서 북산2 시내버스를 기다린다.
중앙시장환승센타에서 08:20에 출발하여 이곳을 경유하여 청평사로 향한다.
08:45 중앙로에서 출발한 버스는 이곳까지 30여 분 정도 걸리나 보다.
시간이 남아 신북2 ,북산1, 북산2 노선도를 살펴본다.
신북1, 신북2는 출발점이 중앙시장 또는 신북읍일 때가 있으니 잘 확인해야 한다.
북산2는 중앙시장에서 출발해 청평사까지 운행한다.
마침 버스가 도착하여 승차를 서두른다.
09:04 "백치고개정상" 정류장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한다.
좌측이 오봉산(777.9m)이고, 우측으로는 부용산(882m)을 오를 수 있다.
10:04 청평사 2.2km, 오봉산 0.05km, 부용산 2.1km 삼거리 지점.
오봉산 등산 코스는 지루할 틈이 없다.
시내에서 소양댐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다시 소양댐에서 배를 타고 청평사 뱃터까지~
숲 속을 조금 거닐다보면 나타나는 고즈넉한 청평사가 오봉산을 배경으로 자리한다.
청평사 뒤 구멍바위를 지나 오봉산 정상에 올라 경운산을 지나고 끝봉에서 청평사로 내려오면 된다.
10:07 백치고개에서 한 시간 정도되어 오봉산 정상에 닿고~~
백치고개가 해발 552m이고 오봉산이 777.9m이니 그리 높게 오른 것은 아니다.
예전에 비해 안전시설물이 많이 설치되어 있다.
경운산 방향의 경치는 운무로 가리워져 있고~~
배후령 아래에 있는 "국립숲속야영장"에서는 타원형의 원점회귀 코스가 가능하다.
"배후령"정류장-야영장-구)도로옆골짜기-배후령-오봉산-야영장-"배후령"정류장 : 약 8km/5h 정도.
"배후령"정류장은 배후령터널을 빠져나오기 전에 하차벨을 누르면 세워주고~
카카오맵에서는 확인되지 않으며 로드뷰에서만 정류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3년 전까지는 배후령으로 시내버스가 지나다녔는 데,
지금은 그렇치 않아 자가용을 끌고 오는 등산객들이 많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운전 안해서 편하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
청솔바위.
진혼비는 보이지 않는다.
여기는 괜찮은데~~
여기는 왠지 쌩뚱맞아 보이고~~
오봉산 제1봉
11:06 배후령 정상에 도착하고~~
와우! 자전거 타고 배후령까지...
자전거를 탄지 채 1년이 지나지 안아 관심이 많다.
재취업하는 바람에 요즘 자전거 탈 시간이 많이 줄어 들어 안타갑다.
그렇치 안았다면 이때쯤 나도 여길 올라오지 안았을까?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는다더니...
부럽기만 하다.
버스가 다니지 않아 다들 승용차를 끌고 왔다.
예전 "오봉산수"가 있던 자리도 자가용 주차장으로 변해버렸다.
11:10 옛)오봉산수 옆의 용화산 방향 들머리~~
6.25의 상흔은 지워지질 않고~~
얼마나 치열했기에 60년이 지난 지금에도 총알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을까?
누구를? 무엇을? 위한 전쟁이었는지...
남과 북의 수 많은 젊은이들이 추위와 공포, 그리움을 간직한채 활짝 피어보지도 못하고...
전쟁은 너무 잔혹하다.
남과 북이 손을 마주잡고 평화통일을 이루길 바란다.
연무 때문에 춘천시내가...
좌측의 비녀산과 우측의 수리봉 사이 골짜기로 율문천이 흐르고~
내려다보이는 저 넓은 계곡 전체를 삼한골(三韓谷)이라고 한다.
춘천은 멕국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
발산리 입구에는 ‘맥국(貊國) 터’라는 표석이 있다.
표석에는 삼국시대 이전에 이곳이 맥국의 중심지라는 내용을 적어 놓았다.
마을 뒷산 이름이 발산(鉢山)이다.
이 산을 마을 사람들은 맥국산 또는 왕대산이라고도 부른다.
발산 아래는 궐터라고 부르는 곳이 있는 데, 왕궁이 있었다고 한다.
삼한골에서 율문천까지 길게 뻗은 맥뚝 제방은 왕궁을 둘러싼 성터였다.
궐터마을 남서쪽에 있는 지석묘는 맥국 지배자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남쪽 우두산은 맥국으로 들어오는 초입으로 정상에 토성을 쌓고 왕궁을 방어한 흔적이 있다.
맥국이 언제부터 이 지역에 자리 잡았는지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동북아 최강자였던 고조선(BC 2333년~BC 108년)이 힘을 잃어가던 시기로 추정한다.
당시 한반도 전역에는 많은 부족국가가 있었다.
경기·충청·전라도 지방에는 목지국을 비롯한 54개의 소국이~
경남 일대에는 구야국 등 12개~
경북 일대에는 사로국 등 12개 소국~
오늘날 중국 길림성 장춘 일대는 부여~
함경도 함흥일대는 옥저~
강원도 원산에서 강릉에 이르는 동해안 지역에는 동예~
그리고 동예의 서쪽 춘천지역에는 맥국이 있었다.
그러나 대부분 부족국가들은 1세기를 전후해 강력한 고대국가로 흡수됐다.
목지국 등은 마한을 거쳐 백제로~
구야국 등은 변한을 거쳐 가야로~
사로국 등은 진한을 거쳐 신라로~
부여·옥저·동예 등은 고구려로 흡수·통합됐다.
단지 맥국만은 가장 늦게까지 남아 신라 선덕여왕 6년(637)에야 신라로 편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13:06 배후령에서 출발한지 2시간 정도가 흘렀다.
이제는 배후령~용화산 등산 코스를 버리고 좌측의 삼한골로 내려가야 한다.
좌에서 우측 방향으로~~
1~2번 소나무 사이가 삼한골~
2~3번 소나무 사이는 수리봉, 용화산, 수풀무산~
3번 소나무 우측으로는 유촌리 불담골 방향이다.
능선에서 골짜기 초입은 경사가 심하고 나무가 많아 내려서기가 쉽지 않아 보이지만~
조금 내려가다보면 때 묻지 않은 순수 자연의 숲을 만날 수 있다.
율문천 최상류는 가재가 살고 있는 1급수이다.
삼한골 골짜기는 북파공작원들의 훈련 장소였다.
1980년경부터 북파공작원 훈련장이 만들어져 민간인의 출입이 금지된 탓에 그 안쪽은
국방부로부터 허가를 받고 송이를 채취하는 마을주민 10여명만 알 수 있을 뿐이었다.
삼한골은 17세기경부터 발간된 지도에 등장하기 시작하는데, 원래의 지명은 삼회동(三檜洞)이다.
춘천지역 역사서 중 가장 권위 있는 엄황의 《춘주지(春州誌)》(1648년)에는
경운산의 서쪽에 삼회사가 있다고 기록하고 있고, 수 많은 고지도 모두에 삼회동으로 기록돼 있다.
삼회동이 언제부터 삼한골로 불리게 됐을까?
1686년 춘천부사를 지낸 송광연의 여행기에 처음으로 삼한동이란 지명이 등장하고,
19세기 말 김평묵의 《중암집(重菴集)》에 다시 삼한동이란 지명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그 이후부터 삼한골로 불렸음을 추정할 수 있다.
춘주문화 제30호(2015년)에 수록된 <三檜洞 지명과 寺址에 대한 검토>에는 문헌상으로
삼한사, 은선암, 구암, 법화사, 대곡사 등 6개의 사지(절터)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고,
주민들 구술에 따르면 2개의 사지가 더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이렇게 많은 사지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삼회동에 대한 역사기록은 별로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불교를 전공한 학자들조차 삼회동의 사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춘천부사 송광연이 기록한 대로 천년고찰 삼한사가 있어서 삼한골로 불렸다면~
삼회동은 춘천지역 문화재의 보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삼회동에 대한 기초조사도 실시되지 않았다.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군사지역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삼회동은 2015년 국방부로부터 원래의 소유주인 산림청에 반환되었다.
그리고 지금 현재 국립춘천숲체원이 운영되고 있다.
운지버섯의 향연
버섯이 이렇게 아름답기까지 하다.
나무에 꽃이 핀것 처럼 보여진다.
버섯 색깔이 하늘의 구름과 같아보여 구름버섯으로도 불린다.
가죽처럼 질기거나 딱딱하여 맛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근래 항암성분이 발견되면서 유명세를 발하는 버섯이 되었다.
위암, 식도암, 간암, 결장직장암, 폐암 및 유방암등의 고형암에 효가가 있다.
독성이나 부작용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약효는 상황과 영지에 못지 않은데, 저렴하다보니 찾는 이가 별로 없다고...
비싸야 잘 팔리는 사치성~
신차가 나왔으면 안전과 성능을 봐야하는 데, 생긴 모양새를 더 중시하는 겉치레 습성...
좋다하면 죽을 것 같이 덤벼들다가 이내 식어버리는 냄비근성...
1리터 물에 운지 15개 정도 넣어 끓여 보리차 처럼 마시고
우려낸 물이 더 이상 맛을 내지 않을 때까지 몇 번이고 달여 복용하면 좋다고 한다.
2년 전에 용종 9개와 선종 3개가 발견된 뒤로 늘 암에 조심하는 편이다.
채취하고픈 마음보다 이렇게 놔두고 보는게 좋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운지버섯 또한 고귀한 생명체 아닌가?
남의 생명을 꺽어서 까지 오래 살 욕심은 없다.
인명(人命)은 재천(在天)이라하지 않았나?
송로버섯 처럼 생겼다.
다른 버섯에 비해 꽤 무거웠다.
그래서 인지 껍질채 나무에서 떨어져 있다.
아참!! 송로버섯은 땅속에서 자라지?
이 버섯도 예쁘고~~
탐욕~!!!
greed 貪慾
경8-30 삼각점
율문천
계곡 물이 어찌나 깨끗한지, 잊지 못해 2년 만에 다시 찾게 되었다.
15:07 삼한폭포.
내맘대로 이름을 지어 보았다. ㅋㅋ~
요즘 기온이 내려간 탓에 계곡물이 차거웠지만 알탕을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20여 분 시원스레 물에서 헤엄치며 어워진 몸과 몸에 베인 땀 냄새를 씻궈낸다.
아주 작은 송사리들이 몸에 붙어 각질을 뜯어 먹는다.
15:37 삼한골 율문천에서의 알탕은 새로운 힘을 북돋워 준다.
올해 마지막 알탕이겠지...
가을 단풍들었을 때 이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
16:11 알탕을 마치고 40여 분 정도 계곡을 이리저리 건너다니다보니 도로가 나타난다
국립춘천숲체험원
아이들이 많이 와 있다.
16:45 여기서 1km/15분 정도 더 걸어내려가면 차를 세워둔 곳에 도착한다.
울긋불긋 곱게 단풍든 가을에 다시 한 번 더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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