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봉-한봉-드름산-의암봉-까투리봉
트랭글
12:00 자택 출발
12:06 봄내초교(2108) 정류장
12:27 시외버스터미널 환승센터(12:27)
13:25 팔미쉼터(1105) 정류장
?0:?0 모란봉(170m)
14:16 한봉(칠금봉. 351m)
14:55 드름산(356.9m)
15:36 의암봉(316m)
16:05 대원사
16:38 까투리봉(204.4m)
17:25 칠전대우아파트(1149) 정류장
드름산 등산지도
12시쯤 집에서 나와 봄내초교(2108) 정류장에 도착한다.
요즘은 어디서나 카카오맵을 통해 버스도착 시간을 알 수 있으니~
시간 맞춰 정류장으로 나가기만 하면 된다.
2번 버스가 4분 있다가 도착하고, 시외버스터미널 환승센터 방향으로 운행된다.
2번 시내버스 노선도.
현진에버빌 1차와 한림성심대학을 왕복하는 버스로 보인다.
12시 반 조금 안되어 시외버스터미널 환승센터에 도착하고~~
남면 1 마을버스가 중앙시장환승센터에서 13:00에 출발한다고 되어 있다..
여기 오는데 10분이면 충분하리~~
그런데 약 40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택시를 탈까? 기다릴까? 고민하다가
시내버스 노선 검색하는 방법을 익혀보려고 잠시 머물기로 한다.
그러는 사이 시간이 가까웠는데, 남면 1 마을버스는 오지를 않는다.
택시를 타야 하나? 망설인다.
10여 분이 지났을까? 신동 1-1 마을버스가 달려온다.
기사분께 팔미쉼터 목적지를 물으니 타라고 한다.
손님은 달랑 나 혼자~~
기사분께 남면 1 마을버스를 물으니, 13:40으로 시간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춘천시는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로 곤욕을 치르는 기간이 벌써 3년은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개선점이 많아 보인다.
버스 출발 시간이 바뀌었으면 당연히 정정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하고,
080-250-8383 문의 전화하면 평일에만 전화를 받을 수 있다고 하니~
시골노인분들이 분노하는 이유를 알겠다.
신동 1-1 마을버스는 칠전동-김유정역-팔미교--팔미교차로를 거쳐
팔미육교 아래의 팔미쉼터 정류장에 나를 내려준다.
집에서 12시에 나왔는 데, 여기까지 한 시간 반이 소요되었다.
승용차로 10분이면 올 거리인데, 이렇게 까지 오래 걸릴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급하다면야 7500원 택시비를 지급하면서 까지 달려오겠지만~
오늘 코스는 시내 변두리고 또 몇 번 걸어봤던 곳이라 여유가 있다.
그리고 시내버스 타는 방법을 알아두면 다음 산행 때 유익할 것이다.
정류장 바로 옆에 카페 "8mm"가 있고
그 앞에는 드름산 안내도가 보인다.
드름산에서 의암봉까지 거리가 2km였나?
예전에 자주 다닐 때는 그렇게 멀다는 느낌이 없었는 데...
아이젠과 스틱을 준비했지만,
아직까지는 미끄럽지가 안아 배낭에 걸쳐만 놨다.
오늘의 주목적 지는 모란봉, 한봉, 까투리봉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다.
핸드폰의 오룩스맵과 트랭글에 나의 동선을 계속 보여주니
지도 화면을 확대시켜 모란봉으로 표시된 위치까지 가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그냥 지나쳐버리는 바람에 모란봉 위치를 확인하지 못했다.
요즘 왜 이러지???
스스로가 많이 산만해졌다는 것을 또 깨닫는 순간이다.
3일 전에는~
회사에 출근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차에서 내리는 데 뒷 주머니가 휑~한 느낌이 든다.
아뿔싸 놀란 심정으로 주머니를 만져보니 핸드폰은 있는 데, 지갑이 없어졌다.
허겁지겁 집에 전화해서 찾아보라고 하니 없다고 한다.
그럼 차에 올라타다가 떨어트렸을지도 모르니 얼른 내려가 확인해보라고 했다.
그 자리를 떠난 지 벌써 20분이 더 지났는디...
조금 후에 전화가 왔다.
거기도 없다고~~
그러면서 차에 한 번 더 찾아보란다.
다섯 번도 더 찾아보았구먼...
현금 13만 원 정도였고,
카드 두 장에 주민등록민증, 운전면허증,
그리고 전날 구매한 회사 식권 7만 원까지...
에고~ 망했다.
허탈한 심정으로 사무실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는 데, 와이프 전화가 온다.
3일 전에 산에 갔을 때 배낭에서 꺼내 놓지 않은 거 아니야? 묻는다.
분명 아침에 뒷주머니에 넣고 출근했다고 하니~
잠깐만 기다려보란다.
20~30초 적막의 시간이 흐르고~
"여기 있잖아 배낭에~
꺼내지도 안고, 뭘 뒷주머니에 넣고 갔다고...."
띠옹~!!
늴리리 닐닐리~%&$#@....
모란봉은 그런 식으로 어딘지도 모르게 지나가 버렸다.
앞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산줄기의 우측 봉우리가 한봉(칠금봉)으로 지도에서 확인한다.
침엽수림 사이를 지난다.
여름이면 잠시 벤치에 앉아 피톤치드 깊이 들어마시련만...
드름산*모리정미소*의암리 삼거리
이정표 뒤가 351m 높이의 한봉(칠금봉)이다.
오늘 코스 거의가 이 정도 경사다.
급격히 오르는 곳도, 내리막길도 없는 무난한 코스다.
지나온 한봉이 꽤 높아 보인다.
조망처에서 대룡산과 금병산이 보이고
그 사이로 연엽산(850.6m)이 희미하다.
그리고 아래쪽으로 여칠 전에 오른 안마산이~~
대룡산(899m)과 녹두봉(887m)의 높이가 여기서 보니 비슷하게 보인다.
주변 여러 산에서 보면은 대룡산 보다 녹두봉이 더 높아 보인다.
안마산 우측 마지막 송전철탑 보이는 곳이 며칠 전 올랐던 사자바위 있는 곳이다.
칠전대우아파트에서 올라오는 삼거리 지점
드름산 능선 첫 봉우리의 조망 테크~~
멀리 좌측으로 삼악산 용화봉이 그리고 우측으로는 몽가북계 능선이...
가운데 살짝 까투리봉이 보인다.
드름산 정상
가운데 봉우리가 까투리봉이다.
대원사로 내려가 구)경춘로를 걷다가,
송암스포츠타운으로 넘어가는 도로 좌측의 낮은 곳에서 올라야 할 것이다.
등로가 있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아 보인다.
오후 시간이라 몇 정도의 등산하는 사람만 왕래한다.
의암봉이 보이고~~
대원사 갈림길.
의암봉에 들렸다 다시 이리로 되돌아와 대원사로 내려간다.
의암봉
조망 테크.
내년 여름에는 이곳에서 꼭 백패킹 한 번 해야겠다.
삼악산 용화봉이 좋은 데, 이젠 겁이 슬슬 난다.
향로산(314.1m)과 그 줄기의 산들~~
칠전동에서 의암동으로 넘나드는 도로가 없다면
향로산과 까투리봉은 한 줄기로 연결된 능선이다.
붕어섬과 의암호 스카이워크
송암스포츠타운, 봉의산, 중도의 레고랜드를 건너는 춘천대교...
대원사로 하산하고~~
계속되는 영하의 날씨 속 응달 골짜기는 생각했던 것보다 미끄럽지 않다.
녹았다가 다시 얼은 후에 눈이 쌓였으면 상당히 미끄러울 곳인데~
영하 15도를 오르내리는 기온이 며칠 때 계속되다 보니, 눈 녹을 시간이 없다.
대원사.
옛 경춘로에 닿고~~
로터리에서 송암스포츠타운 방향으로~~
고개를 넘으면 송암스포츠타운이다.
좌측으로 희미하게 길이 보이기는 하는 데...
역시나 인적은 없고 길짐승 흔적만~~
(참고)
사람을 포함한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을 중생(衆生)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끊임없이 죄를 지으며 해탈하지 못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고
또 하나는 중생→즘싱→ 짐승으로 변하면서 사람을 제외한 동물만을 가리키는 말로 의미가 축소되었다.
까투리봉(204.4m)
삼각점은 없고 시그널 서너 개가 까투리봉임을 알릴 뿐이다.
기념으로 와라바라산악회 꼬리표 하나 추가하며 까투리봉 인증을 한다.
그런데 사진은 왜 이 모양이냐...
오늘도 만족스러운 산행이었다.
모란봉 위치를 확인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한봉과 까투리봉을 인증했으니 그 미련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다.
가까운 곳이니 마음만 먹으면 오를 수 있다.
머리가 나쁘면 손, 발이 고생한다더니...
여기서 칠전대우아파트까지 20여 분 걸어서 올라간다.
모처럼 친구집 부근까지 왔으니 전화 걸어 저녁식사를 함께 하기로 했다.
남춘천역 뒤에 있는 우리송어횟집에서 맛난 송어회와 함께 쐬주 한 잔 나누자고...
뇌세포 수 백 아니 수천 개가 알코올로 녹아내리는 날이다. ㅜㅜ~~
'춘천권역 > 춘천 무명산 찾아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까투리봉~고산 (0) | 2023.03.19 |
---|---|
고산-태봉-장군봉-서주봉 (0) | 2023.02.09 |
우두산~아리산 (0) | 2022.12.22 |
국사봉~사자산~안마산 (0) | 2022.12.16 |
백치고개~오봉산~배후령~삼한골~삼한폭포~발산리 (0) | 2021.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