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몽고반점, 화냥년, 후레아들, 후레자식...

온리하프 2023. 1. 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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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향녀(還鄕女)와 호로자(胡虜子) ---

 

우리들은 평소 남자관계가 복잡한 여자를 나쁘게 욕할 때 "화냥년"이라 하고

버릇없이 못된 짖을 하는 남자를 욕할 때 “호로자식” "후레아들"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욕들은 역사적 비극에서 유래되었습니다.

 

 

☆ 仁祖때 丙子胡亂의 수난 ☆

 

여진족의 족장 누르하치가 1616년 만주에 세운 나라 "후금(後金)" 1636년 국호를 청(淸) 나라로  바꾼 후~

조선과 정묘약조에서 설정한 형제(兄弟)의 관계를 임의로 폐기하고

새로이 군신(君臣) 관계를 맺어 공물과 군사 3만 명을 지원하라고 요구했는데
조선은 이를 부당한 처사라고 강조하자

청나라는 임경업 장군이 지키는 백마산성을 피해

한양으로 12만 대군을 이끌고 침략하여 병자호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때 조선의 왕자들은 강화도로 피난하고 인조와 세자는 황급히 남한산성으로 들어갑니다.

남한산성을 최후의 보루로 삼고 1만 3천의 군사로 대적했지만 세력의 열세로 45일 만에 항복하면서

인조대왕(仁祖大王)은 삼전도에서 무릎을 꿇고

청나라와 군신(君臣)의 ()맺는 한편, 소현세자와 봉림대군을 청에 볼모로 보내야 했습니다.

 

 

남한산성에서는 청군의 포위 속에 식량이나 군사력이 떨어져 위급한 상황이었고

강화하느냐? 항전하느냐? 하는 상반된 의견이 나왔고

이것이 주화론과 척화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오랑캐와 강화하는 것은 국가로서의 주권과 권위를 포기하는 것이고,

항전한다는 것은 왕과 신하와 백성 모두가 멸망하는 것이니

강화도 항전도 묘책이 될 수 없었겠죠~~

약자의 설움입니다.

 

이때 척화론(斥和論)을 펼치던 삼학사 홍익한, 오달제윤집 등도 청(淸) 나라로 끌려갔습니다.

청군들은 철수하면서 60만에 이르는 조선 사람들을 전리품으로 끌고 갔고

이중 50만은 부녀자(婦女子)로서 시집간 아녀자처녀며느리 들이었지요

 

이들에게 끌려간 부녀자들은 돈을 주고 풀려날 수도 있었으나

값은 신분에 따라 1,500냥에서 25냥까지 거래가 이루어졌다고 하나

그 가족들은 대부분 속전마저 마련할 수 없는 빈곤층이었습니다.

 

그 후 속수무책인 백성들은 궁궐 앞에 모여들어 청(淸) 나라에 끌려간

딸과 며느리는 그리고 아내를 구해달라고 아우성치고 있었습니다.

 

이에 仁祖  사신을 보내어 조선의 부녀자를 돌려보내 줄 것을 요구하였으나

오랑캐 청(淸) 나라는 끌고 간 사람들에게 등급을 매겨놓고 엄청난 돈을 요구하였지만

패전으로 인해 헐벗은 조선은 그 많은 돈을 충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수삼년이 흐른 뒤에야仁祖 엄청난 돈을 마련하여 청나라로부터 부녀자들을 데려올 수 있었으나

그때는 이미 흉악한 오랑캐들에게 겁탈당하고 유린당하며 창녀처럼 짓밟히고노예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을 때였지요

 

오매불망(寤寐不忘천신만고(千辛萬苦) 끝에 고향으로 돌아온 부녀자들은

기쁨도 잠시 더 큰 아픔을 느껴야만 했습니다.


유교사상에 젖어 오르지 하나의 지아비만을 섬기고 정절을 유지해야만 했던
조선의 여인네들이

오랑캐 땅에 끌려가 몸을 더럽히고 돌아왔으니

환향녀(還鄕女)가 된 부인은 남편에게 버림받고 처녀는 시집을 가지 못했지요

 

더군다나 오랑캐의 씨를 임신하고 돌아온 여인들이 자식을 낳으면 호로자(胡虜子)라 하여

사회의 따돌림과 냉대를 받으며 자라야만 했습니다.


열녀지상주의의 조선땅에서 그들의 운명은 천민(賤民그 이하였지요

이때부터 몽골(흉노족) 사람에게 있는 응댕이에 푸른 점이 생겨났으며

이를 보고 지금도 몽고반점(몽골반점)이라고 합니다.

 

몽고반점은 갈색 지방이 원인이며,

이 갈색지방에는 열을 내는 미토콘드리아가 많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동양인은 추위에 약한데~

더 저항이 없는 어린아이들은 체온을 유지하는 능력이 부족하여

열을 내는 부위를 만든 거라고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어린 나이에는 이 몽고반점이 열을 발생하여 체온 유지를 하다가

신체가 성장하여 열을 담당하는 기관들이 발달하게 되고,

추위에 대한 저항도 전반적으로 올라가게 되며

이 몽고반점 또한 서서히 사라지게 됩니다.

 

사람들은 "환향녀(還鄕女)"라는 이름으로 낙인찍어 손가락질하고 멸시했으며

정절을 잃었다는 이유로 남편들로부터 공개적으로 가혹행위를 당했고

힘없는 나라가 잘못하여 끌려가 몸까지 빼앗기고 돌아온 여성들을

이 땅의 남성들은 등을 돌리고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수많은 환향 여인들은 냉대와 질시의 손가락질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끈기도 했습니다.


이에 환향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민심이 흉흉해지자
인조(仁祖)는 특단의 조서를 내렸지요

 

“ 환향녀(還鄕女)가 절개를 잃은 것은 음행(淫行)때문이 아니라 전란 탓이다

 대동강한강낙동강금강섬진강영산강 등 전국 각지의 ()

 내 친히 지정하노니 도처에 흩어져 살고 있는 환향녀들은

 이 강물에 심신을 정결하게 씻어낼 것을 명하노라.

 강물에 몸을 씻어낸 환향녀들은 잃어버린 정조를 다시 되찾은 회절(回節) 여인으로 간주할 것이니

 만일 회절 한 환향녀를 거부하는 집안은 중벌로 다스릴 것이다.”

 

훗날 나라에서 지정한 이 강들이 ‘정조를 되찾는’ 회절강(回節江)이 된 것이며

서울의 홍제동 홍제천(弘濟川)도 이때 회절천이 되었다 합니다.


아무튼 이때 만들어진 말이 "환향년"인데~~

청나라로 끌려간 많은 부녀자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하여 천신만고 끝에 집에 돌아왔더니

청나라에 끌려가 정조를 잃었다는 이유만으로 환향년으로 낙인찍어 받아주지 않고 내몰아

때로는 목을 매어 자결하고 때로는 저잣거리에서 몸 파는 여인으로 전락한 것은

우리 민족의 아픈 과거이지요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정조를 잃고 임신까지 한 여인이 낳은 자식을 "호로자식"이라 했어요


그 옛날 환향녀와 호로자의 기구한 운명이 어디 그때뿐이었겠습니까?

임진왜란 때도 숫한 양민들이 끌려가 환국을 못했고

100여 년 전에는


훗날 고향으로 돌아왔다는 "환향년(還鄕女)" "화냥년"으로 변질되어

정조관념 없이 아무 하고나 잠을 자는 헤픈 여자로 쓰이고 있으며

"호로자(胡虜子)" "호로자식(호로아들)" 또는 "후레자식(후레아들)"로 변질되어

나쁜 짖을 일삼는 방탕아를 욕할 때 사용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환향녀와 호로자는 우리 조상의 가장 치욕적인 모습입니다.

화냥년이니 호로자식(후레아들)이니 하는 쌍욕은 우리 조상을 한번 더 욕보이는 것이며

우리 자신을 스스로 욕하는 것입니다.

 

해서~~

다시는 이 땅에 그러한 슬픈 역사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굳건한 나라 강건한 나라, 더 이상 침략을 당하지 않는 나라가 되어야겠습니다.

 

그것은 통일, 통일, 평화통일뿐입니다.

북한 땅의 지하자원과 노동력, 남한의 기술력과 문화가 합쳐 저 강한 국력을 키우는 것만이 강대국이 되는 지름길입니다.

 

부동시로 군대도 갔다 오지 않은 현 대통령은 전쟁놀이쯤으로 생각하고 위험스러운 말들을 합니다.

 

전쟁은 참혹합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을 보십시오! 얼마나 처절합니까?

 

일본의 꿈은 군사대국의 부활입니다.

일본이 우크라이나에 군수품을 지원하는 것도, 우크라이나가 좋와서라기보다는 

2차 세계대전 전범국가의 족쇄를 풀고 군대를 가지려는 야욕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 현 대통령의 선제타격이니 사드배치니 하여 북한과 중국을 자극하여 전쟁 분위기를 조성하면

그것은 일본에 국사대국 빌미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이 땅에 다시는 환향녀와 호로자가 나오지 않기 위해서라도

부강하고 평화가 넘치는 나라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꾸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 미래 세대에게 건강이 넘치고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를 물려줘야 합니다.

 

 

 

행복해하는 우리 아이들을 보세요!

미래는 우리 아이들의 꿈이 실현되고 존재되는 나라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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