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평창 가리왕산 등산 후~ 두달만의 산행.
답답함을 버리기 위해 산을 자주 찾곤 했는데, 견디기 힘든 아픔이 오면, 그마져도 흥미가 없어 진다.
하지만 살다보면 이런저런 일이 있기 마련~~
다시 산을 찾으니, 산은 변하지 않았는데~ 나만이 부질없는 욕망에 빠져 허덕였 었음을 깨닫는다.
오전10:05에 거두리 들머리에서 샘터3거리10:35 2009. 08. 03. 월
11:10 들머리서 1시간 소요. 나뭇잎이 우거져 조망이 않되 아쉽지만, 그래도 마음은 훨훨~~ 날 것만 같다
12:05 이곳에서 목적지인 소양댐수문을 가려면 송신소*느랏재 아무쪽 이든 관계 없다. 몇분 가면 합쳐지는 길이다
어디가 어딘지? 구글, 다음 여기저기 많은 지도를 봤는데 그다지 큰 도움이 못 된다. 대신~ 화사한 꽃한송이가 반긴다
느랏재 터널 바로 위 쯤의 능선~~ 갓 구워낸 빵 같아 먹음직 스럽다
이길이 옛날 터널 생기기 전의 구성포~동면간을 잇는 길인가 보다. 이런 길을 걷다보면 마음에 한층 여유가 생긴다
여기서 임도따라 가면 동면쪽 터널입구~ 우측 샛길은 상걸리~ 능선을 타고 오르면 소양댐 쪽이다
12:45 목적지까지 한참 가야 할듯~~
오늘의 점심은 열무비빔면~~ 간만에 한층 여유로움을 갖고 편한 마음으로 식사 준비를 한다
13:40 식사 후 출발. 이 예쁜 버섯의 이름은? 계란 삶아 흰자에 방울토마토를~~~ 여기서 15분 정도 가면 삼거리가 있는데, 무조건 좌측길로 가야 한다
간판의 위험경고 표시판과는 상관 없이 그 밑을 통과해야 만이 된다. 비올 때는 절대로 돌아가야 할듯~
14:10. 4시간 소요. 돌탑4거리. 보이는 능선은 지나온 길이고, 우측은 동면쪽 터널. 좌측은 상걸리 밑의 신이리 우무골 그리고 등뒷길이 소양댐 방면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신이리를 가막골로 잘못 알고 그쪽으로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와서 시간이 늦어 그냥 느랏재로 빠졌다.
계곡이 사람의 발길이 적어 자연 그대로다. 나무의 뿌리가 바위속에............
15:10. 이런 곳에 농가가 있다니 믿겨지지가 않는다.
15:30 초자연 해우소. 이곳서 이일득(244-6863)이란 분을 만났다. "카메라를 보니 작가는 아닌데 혼자 왔냐?" 고 묻는다. 이궁~~~ 길을 잘못 들었단다
"여기서는 산을 걸어 넘던지 배를 타야만이 나갈수 있는 곳이고~ 일행에게 상걸리로 오라하면 그곳까지 20분 배를 태워다 주신 단다." 고맙습니다!!
그 분은 우리병원에 협심증으로 12년째 다니는 중이란다. 다시 꼭 만날것을 약속하며 온길은 되돌아 발길을 재촉한다
16:40 다시 돌탑사거리를 지나 동면쪽터널 부근의 구길까지 왔다. 우측구길은 동면쪽출구 터널이고 좌측에 리본있는 쪽이 소양댐 길머리다
어두워 질까봐 쉬지도 않고 되돌아 왔다. 온 몸과 배낭이 비에 졎듯~ 땀 범벅이다
17:00. 느랏재터널 등산 종료. 7시간 소요. 모르는 코스의 산행으로, 헤멧지만 그래도 사고가 없는데 정말 다행이다.
칡즙집~ 여기서 쥔이 직접 쑨 도토리무침과 촌두부구이 그리고 옛날막걸리 한 주전자가 마음의 찐~한 벗이 되어 주었다.
이곳까지 되릴러 와주신 박원일님 그리고 최재철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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