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매실청 담그기]

온리하프 2012. 6. 1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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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놈에 구멍 송송… 나무 국자로 휘휘 저으면 '푸른 보약'

 

 

"매실은 맛이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열과 가슴앓이를 없앤다.

또한 마음을 편하게 하며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한다.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는다." - 동의보감

"매실은 간과 담을 다스리며 근(筋)을 튼튼하게 해준다. 피로 해소, 노화 예방 효과도 있다." - 본초강목

 

"매화가 조춘만화(早春萬花)의 괴(魁)로서 엄한(嚴寒)을 두려워하지 않고 발화하는 것은,

그 수성(樹性) 자체가 비할 수 없이 강인한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 동양 고유의 수종이 그 가지를 풍부하게 뻗치고 번무(繁茂)하는 상태를 보더라도,

이 나무가 다른 과수(果樹)에 비해서 얼마나 왕성한 식물인가 하는 것을 알 수 있거니와,

그러므로 또한 매실이 그 독특한 산미(酸味)와 특종의 성분을 가지고 고래로 귀중한 의약의 자(資)가 되어 효험이 현저한 것도 마땅한 일이라 할밖에 없다." - (김진섭 '매화찬(梅花讚)')

 

숙성전 매실청

 

늦겨울부터 이른 봄까지가 매화의 계절이라면, 6월부터 약 한 달 반 동안은 그 열매 매실의 시간이 펼쳐진다.

대추만 한 크기의 녹색 열매가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리는 이 계절, 매실은 말 그대로 '푸른 보약'이 된다.
하지만 매실을 날것으로 먹을 수는 없다.

덜 익은 매실의 씨와 과육에 '아미그달린'이라는 독성 물질이 들어 있는데 많이 먹으면 유독한 '청산(靑酸)'으로 분해돼 중독을 일으킨다.

하지만 매실주 등 음식이나 약재로 가공하면 청산 성분은 대부분 없어진다.
'매실청'은 이러한 매실을 이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여름이 시작되기 전 담가놓은 매실청은 1년을 두고 먹을 수 있는 천연 음료요, 조미료이자 소화제가 된다.

'매실청'은 필요한 재료도 많지 않고 담그는 법도 간단하다. 집에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매실청 담그기를 소개한다.

 

        [매실청 만드는 법]

요리연구가 이보은씨는“매실청을 만들 때 매실 꼭지를 잘 따줘야 이물감이 없고 맛도 깔끔하다”고 했다. / 이경민 기자

1 매실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뺀다
매실은 직경 4㎝ 정도의 타원형 열매를 고르는 게 좋다.

푸른 색이 선명하고 겉이 단단한 것이 좋은 매실이다.

요리 전문가들은 깨물어 봤을 때 씨가 작고 과육에서 단맛과 신맛이 함께 나는 것을 추천한다.

2 꼭지 부분의 이물질을 이쑤시개 등으로 제거한다
보통 매실 꼭지는 손톱으로 치면 쉽게 빠진다.

하지만 꼭지가 떨어지고 검은 흔적만 붙어 있는 경우에는 이쑤시개 등을 사용해 이물질을 제거해주는 게 좋다.

3 매실을 이쑤시개로 2~3군데 찔러 구멍 낸다

구멍을 내줘야 발효 시 매실 진액이 더 잘 우러나온다

4 매실과 설탕, 프락토올리고당을 10:10:1의 비율로 넣는다
올리고당을 넣어야 칼로리를 낮춰주고, 발효 후에도 매실의 탱탱한 과육을 유지할 수 있다.

올리고당은 이소말토올리고당(옥수수 전분을 원료로 한 올리고당) 대신 반드시

프락토올리고당(사탕수수를 원료로 한 올리고당)을 사용해야 한다.

이소말토올리고당을 넣으면 수분 함량이 높아져 곰팡이가 생긴다.

5 나무 국자를 사용해 저어 준다

나무 국자는 매실청의 산화를 막아준다.

요리연구가 이보은씨는 "대추를 넣어주면 매실의 독성을 중화시키고 더 부드러운 맛을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6 매실청을 담그고 매실과 설탕이 잘 섞일 수 있도록 일주일에 한 번씩 매실청을 담은 용기를 굴려준다
설탕은 백설탕이나 흑설탕 모두 괜찮다.

흰설탕을 사용하면 당도가 올라가고 색이 옅어져 음식 첨가제로 쓰기 좋다.

흑설탕을 사용하면 반대로 당도는 낮아지고 색이 짙어져 차나 술로 활용하기 좋다.

7 매실 용기를 잘 밀봉하여 서늘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곳에 90일간 보관한다

숙성 기간이 지난 뒤 곱게 걸러낸 진액이 매실청이다. 매실청은 다양한 음식을 만들 때 설탕 대신 사용할 수 있다.

불고기를 만들거나 나물을 무칠 때 매실청을 넣으면 재료의 식감을 살려 조리할 수 있다.

커피잔 1잔 기준으로 매실청 2큰술과 물을 섞으면 맛이 깊은 매실차를 즐길 수 있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딸기 셰이크나 밀크 셰이크를 만들 때 설탕 대신 매실청을 사용해도 좋다.

매실청을 만들고 남은 매실은 과육과 씨를 분리해 과육은 장아찌를 담고 씨는 베갯속으로 활용할 수 있다.

매실 장아찌는 매실 과육에 고추장과 물엿을 섞어 만든다. 새콤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인 밥반찬이 된다.

깨끗이 씻어 말린 매실 씨앗을 베갯 속으로 쓰면 불면증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실의 효능]

 

최근 매실이 인기를 끌면서 매실 효능에 대한 연구도 많아졌다.

한때 매실은 '천연 소화제'처럼 인식되는 게 보통이었지만, 최근에는 매실의 해독 기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매실에는 피크린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것이 독성 물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피크린산은 식중독, 배탈 등 음식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가 있다.

또 피루브산 성분은 간의 해독 작용을 도와 늘 피곤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 좋다. 술을 마시고 난 뒤 매실 농축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숙취 해소 효과가 있다.

경상대학교 연구팀이 2006년 내놓은 '국내 매실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능성 물질 및 가공 기술 개발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매실은 피로해소에 도움이 된다. 매실은 구연산이 풍부한데, 구연산이 우리 몸 안의 산성 노폐물을 분해해 몸 밖으로 배출해 주고 근육에 쌓인 젖산을 분해해 주기 때문이다.

체질 개선 효과도 있다. 매실은 알칼리성 식품이라 꾸준히 먹으면 육류와 인스턴트 음식 과다 섭취로 인한 체질의 산성화 증상(두통·불면증·현기증 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장육부 중 간을 튼튼하게 하는 '매실'

음양오행설과 오방색음식

동양사상의 음식과 영양의 논리는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이 기초가 된다. 식재료를 선택할 때도 이 조화와 균형을 유념하고 있다.

우주에 음양이 있듯이 인체에도 음양이 존재한다.

오장(五臟; 신장, 간장, 비장, 폐, 심장)은 음이고,

육부(六腑; 위, 대장, 소장 담, 방광, 삼초)는 양이다.

인간의 병은 음양의 조화와 균형이 무너져서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 선조들은 오방색에서 인(仁-靑), 의(義-白), 예(禮-赤), 지(志-黑), 신(信-黃)의 덕목을 보았다.

식재료도 크게 다섯 가지 색으로 분류했다. 신체기관의 균형과 조화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미나리, 실파, 호박, 오이 등 녹색 식물의 엽록소는 간장에 쌓인 피로를 풀어줘 아픈 간장과 쓸개를 건강하게 한다.

간과 담 = 나무의 기운·녹색 음식

간과 쓸개는 나무의 기운과 연결돼 있다. 녹색 음식을 섭취하면 좋다.

웰빙의 대명사 녹차부터 매실, 시금치, 미나리, 브로콜리, 올리브 등을 섭취하면 간과 담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가 있다.

특히 간과 담이 좋지 않은 사람은 쉽게 피곤해 한다.

눈의 힘이 약해지며 성격이 급한 경우가 많다. 녹색 음식은 급한 성격을 진정시키고 몸의 긴장을 완화해준다.

간장은 혈액을 저장하고 그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간이 약하면 어지럽고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져서 몸을 움직이기 불편하다.

특히 어깨부위 근육이 굳어져서 쉽게 피곤해진다. 여성의 경우 월경 양이 줄고 심하면 생리가 아예 없어지기도 한다.
간은 감정과 더불어 정서적인 활동을 안정되게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소화, 흡수와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촉진하는 소설(疏泄) 작용도 한다.

따라서 간이 나쁘면 정서적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우울하고 흥분하기 쉽다. 화가 나고 짜증났을 때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즉 스트레스가 쌓여서 풀어지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다.

분하고 억울하면 옆구리가 당기고 불편해진다. 늘 우울해 즐거움 대신 의심이 많아져 걱정을 하게 된다.

증상이 심하면 침울하고 감성적이 된다. 흥분하면 조급해지고 걸핏하면 화를 잘 낸다. 불면증이 오기도 한다.

때로는 코피나 토혈, 자궁출혈이 있을 수도 있다.

근육과 시력을 조절하는 간

간은 근육을 주관한다. 간이 약하면 수족이 부들부들 떨린다. 몸을 굽히고 펴는 행동이 불편해 운동 장애가 온다.

사지가 뻣뻣해져 마치 쥐가 나면서 마비되듯이 풍기가 생기기도 한다.

간 기능은 손톱에도 반영된다. 간이 안 좋으면 손톱이 얇아지고 물러진다. 그래서 손톱 깎을 때 깔끔하게 깎이지 않는다.

심하면 손톱이 변형되고 갈라지기까지 한다.

이는 눈과도 연관되어 있다. 간이 약하면 눈이 건조해 뻑뻑하며 사물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다.

빨갛게 충혈 돼 아프고 눈에 막이 껴 심하면 야맹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소화 흡수가 안돼서 늘 메스껍고 신물이 올라온다. 가스도 많이 차고 배가 항상 부글거린다.

수분대사 장애로 잘 붓거나 배에 물이 차는 복수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렇듯 간이 병들면 피곤할뿐더러 감정 조절이 안 되고 눈과 근육 등이 정상적이지 못해 불편이 크다.

간이 불편하면 약에 의존하기보다 섭생을 통해서 간을 보호하는 것이 최적의 양생법이라고 생각한다.

간은 녹색 음식과 잘 맞는다.

그 중 대표적인 매실, 시금치, 미나리, 브로콜리 등이나 푸른 생선을 응용하면 간 건강에 도움이 되는 환상적인 음식 궁합이 될 수 있다.

특히 간 건강을 위해 주목해야 할 것이 최적의 궁합을 자랑하는 매실이다. 매실은 지친 몸의 피로 회복에 효과가 있다.

매실을 말리는 완성 단계에서 씨를 갈아 으깨 함께 끓이면 아주 좋다. 말린 매실이나 매실주를 먹으면 식욕 부진이나 위통을 치료할 수 있다.

또한 건위 작용, 감기 체질 개선, 식중독 예방, 당뇨 등의 치료에 위력을 발휘한다.

특히 매실 씨 속에 아미그달린이라는 항암 성분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팔방미인 매실의 효능

매실은 강알칼리 식품으로 산성 체질에 좋다. 따라서 피로 회복과 알레르기성 체질 개선,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다.

또한 회춘 호르몬이라 불리는 파로틴의 분비를 촉진해 뼈와 근육, 혈관의 노화를 방지한다.

피부와 모발에 윤기를 주며 성호르몬의 분비도 돕는다.

칼슘과 비타민, 유기산을 다량 함유해 칼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해줘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거나 갱년기, 노화로 뼈가 약해진 경우에 좋고 성장기 어린이 발육도 돕는다.

매실의 유기산 중 구연산은 포도당의 약 10배 효력으로 당질대사를 촉진하고 피로 회복에 탁월하다.

유기산은 위장기능을 활발하게 하고 식욕을 돋우며 변비, 설사나 거친 피부에 효능이 있다.

또한 열을 흡수하기 때문에 감기로 열이 올라 가슴이 답답할 때 해열작용을 한다. 머리가 맑지 못할 때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준다.

반면에 열을 발산하는 성질도 있어 여름에 효과가 좋다.

더위에 손상된 각종 독소를 제거하고 매실에 포함된 칼슘이온이 더위에 지친 피로를 풀어준다.

매실은 숙취나 편두통, 빈혈, 멀미, 기미에도 효과가 있다. 이는 매실의 피크린산이 간장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때문이다.

담석의 생성을 막고 오디괄약근을 수축시켜 담즙의 분비를 도와 소화력을 강하게 한다.

특히 지방, 단백질, 섬유소 등을 녹이는 과정에 강력한 힘이 된다.

마지막으로 대장균, 콜레라균 등에 대한 살균작용이 강하다.

카테긴산을 함유하고 있어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장내 유산균을 소멸시켜 정장 작용을 한다.

해독 작용이 뛰어나 위 속의 산성이 강해져 여름철에 흔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이렇게 간에 탁월한 매실을 사용해 창의성을 발휘한다면 건강 음식으로 탄생시킬 수 있다.

글·사진 제공 : 월간외식경영

 

 

매실, 이럴 땐 이렇게 활용하세요!

 

1) 기관지가 약할 때
매실식초를 물에 10배 정도 희석해 양치질한다. 점막이 튼튼해져 염증이 완화되고 감기도 예방할 수 있다. 기관지 통증이 심할 때는 매실식초를 희석하여 목에 살짝 두드려 주면 완화된다.
 
2) 감기에 걸렸을 때
약한 불에 구운 매실 2개를 흑설탕 5g과 뜨거운 물 반컵을 부어 따뜻하게 마신다. 기침을 가라앉히고, 열을 내려 오랜 감기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3) 더위를 먹었을 때
뜨거운 물 1컵에 매실장아찌 2개를 넣고, 10분 정도 우려 꿀을 타서 마신다. 매실장아찌를 먹으면 더위타는 것을 막고, 새콤하고 짭짤한 맛이 입맛을 돋워준다. 침의 분비를 활발히 하여 소화를 돕기도 한다.
 
4) 식욕이 없을 때
매실주를 마시면 효과적이다. 쉽게 취하지도 않고, 매실의 피크린산이 알코올을 분해하여 뒤끝도 없다. 반주로 마시면 혈액순환을 돕는다.
 
5) 피로를 느낄 때
매실식초와 생수를 1:3비율로 희석해서 마시면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6) 감기기운이 있을 때
매실식초를 찻잔의 3분의 1가량 따른 후 뜨거운 물 한잔을 넣고, 설탕이나 꿀을 탄다. 잠자리에 들기 30분 전에 마시면 감기기운이 없어진다.
 
7) 갱년기 장애를 느낄 때
따뜻한 물에 8g의 매실조청과 꿀을 타서 하루에 3번씩 꾸준히 마신다. 갱년기의 불쾌한 증세가 치유된다.
 
8) 멀미가 날 때
멀미를 잘 느끼는 사람은 여행을 갈 때 매실김치 몇 알을 챙겨 갖고 간다. 멀미날 때 한 알씩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9) 무좀에 걸렸을 때
진하게 탄 매실식초를 이용한다. 무좀균은 산성인 상태에서 번식하므로 알칼리로 중화시키면 없앨 수 있다. 항균 및 멸균작용이 강해 효과가 좋다.
 
10) 상처가 났을 때
매실 농축액을 곪거나 다친 부위에 바른다. 열이 나고 화끈거리는 증상을 없애며 통증을 줄여준다.
 
11) 겨드랑이의 체취를 없앨 때
매실식초를 3배 정도 희석시켜 겨드랑이에 발라준다. 강력한 살균작용으로 냄새를 없애준다.
 
12) 가려움증을 없앨 때
매실식초를 물에 타서 목욕한다. 알칼리 성분이 가려움증을 제거해준다. 여름철 모기에 물려 가려울 때도 효과적이다.
 
13) 숙면을 못이룰 때
매실씨를 이용한다. 차나 음식에 사용한 매실을 모아두었다가 베갯속으로 사용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숙면에도 좋다.
 
14) 음식물을 싱싱하게 보관할 때
여름철에 김치나 막걸리에 가공된 매실 몇 알을 넣어둔다.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아도 5~6일 동안은 맛이 변하지 않는다. 매실미숫가루를 이용해도 효과가 있다. 냉장고에 보관할 음식물에 조금씩만 뿌려주면 구연산의 살균효과로 더 오래 저장할 수 있다.
 
15) 음식의 비린내를 제거할 때
매실차에 사용한 매실이나 매실미숫가루를 생선이나 고기를 양념할 때 첨가하면 비린내를 제거 할 수 있다. 나물 무칠 때나 국 끓일 때 넣으면 향신료 역할을 하기도 한다.
 
16) 찌든 때를 닦아낼 때
살림살이에 묻은 때가 찌들어 쉽게 닦이지 않을 때 매실식초가 유용하다. 가제에 매실식초를 묻혀서 닦으면 말끔히 지워진다.

 

 

*보너스 정보  
# 언제 구입해야 하나요?
매실의 약성이 가장 뛰어난 시기는 하지(6월21일) 전후로 최소한 망종(6월6일) 이후에 채취한 것이어야 약효를 지닌다. 설익은 매실에는 구연산과 사과산이 적고, 비소 등의 유독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망종 후에도 속이 여물지 않은 매실은 구입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 어떻게 먹어야 효과가 좋아요?
술이나 차, 김치, 장아찌, 잼 등 매실을 이용한 조리법은 다양하다. 농축액을 만들어 두루 활용하기도 하는데 개인의 취향에 맞춰 먹으면 된다. 매실은 어떻게 먹든 효능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 하루에 어느 정도 먹어야 하나요?
차나 장아찌, 농축액, 미숫가루 등은 하루에 매실 반개 분량이면 족하다. 매실주는 약술로 마실 때 1잔에서 2잔 정도가 적당하다. 1인당 1년에 약1kg(매실 약1백80개 분량) 정도. 그 이상 섭취해도 해로울 건 없지만 몸에 좋은 약도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 요리할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매실은 알칼리성 식품이지만 산이 강하다. 때문에 생매실을 갈아먹거나 즙을 내 마시면 치아가 상하고, 식중독에 걸릴 확률이 높다. 따라서 농축액을 물에 희석해 마시거나 다양하게 요리해 섭취한다. 매실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사용해야 제 맛을 낸다는 것도 잊지 말자.

 

             
 
            

  

 
 
매실 원액 만드는 법.

 

- 준비할 재료 

청매, 황설탕을 1:1로 준비한다

 

- 만드는 법
1. 알이 굵은 청매를 골라 물에 잘 씻어 물기를 뺀다.
2. 청매와 황설탕을 번갈아 용기에 넣는다.
3. 맨위의 층은 황설탕으로 마무리 한다음 잘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4. 약2~3개월이 지난 뒤 육안으로 보았을 때 과육과 씨가 쪼글쪼글해졌을 때 매실을 건져낸다.
5. 매실액을 잘 밀봉하여 서늘한 곳에서 원하는 맛이 될 때까지 발효시키면 맛 있는 매실원액을 맛볼 수 있다.

 

- 먹는 방법
1. 매실발효음료는 가능한 한 차게 마시는 것이 좋다. 비율은 기호에 따라 다르게 해도 되지만 매실발효음료1에 약 4-5배정도의 물을 부어 마시면 적당하다.
2. 각종 칵테일에 섞어도 되고 소주 칵테일을 하면 맛이 일품이다.
3. 매실원액은 일단 발효하는 단계가 끝나고 먹기 시작할 때부터는 냉장보관을 하면서 먹어야 한다. 상온보관을 할 경우에는 며칠 지나지 않아 매실원액이 식초가 되니 주의.
 
매실주 담그는 법. 

 

1. 싱싱한 청매나 황매로 담는다. 매실 1kg에 소주 3.5리터가 필요하다.

    소주는 알콜도수 30도의 과실주 전용이 좋다.

2. 매실을 깨끗이 세척한 후 물기를 완전히 빼고 유리병이나 항아리에 넣는다.

    매실꽁지 부분 검은 딱지를 제거 하면 쓴맛을 없앨 수 있다.

3. 밀봉해서 3 개월 이상 둔 다음 마신다.

    1년이상 숙성시켜야 떫은 맛이 없는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참고하세요
빛깔 좋고 맛있는 매실주를 담그고 싶으면 황매를 사용해 매실주를 담는다.
매실주를 담근 뒤 3-4개월 지나면 열매는 건져 낸다.

매실주를 담근지 1년 뒤부터 먹어도 되고, 오래 숙성될수록 맛과 향이 더욱 좋다.

보통은 2-3년 지난 매실주를 먹는다.

 
매실차 만드는 법. 

 

재료
매실 200g, 꿀(설탕), 잣
제조방법
1. 잘익은 매실을 물로 잘 씻고 물기를 완전히 말린 다음, 꿀이나 액담을 넣어서 밀봉하여 두었다
가 물을 끓여서 차로 한다.
2. 잘익은 매실을 역시 잘 씻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매실 1층, 설탕 1층씩 번갈아 가면서 병에 가득 채워 밀 봉에 두었다가 즙액은 차를 끓일 때 마신다.
3. 마시기 전에 잣을 띄워 마시면 더욱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매실쥬스 만드는 법.
 □ 재료 → 매실 10kg 설탕 10kg
 □ 만드는법
 ① 매실과 설탕을 한컵 한컵 용기(유리용기가 좋음)에 담는다.
 ② 2~3개월 정도 지나면 과즙이 충분히 우러난다.
 ③ 우러나온 즙을 유리병에 담아둔다.
 □ 먹는 법
      매실쥬스 원?敾? 물에 희석(1:3)하여 음료로 마시는 데 여름에는 차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마시도록한다. 건져낸 과육도 술안주. 밑반찬(매실
      짱아찌,고추짱아찌 등)으로 활용할수 있다.
 
매실잼 만드는 법.
 □ 재료 → 매실 과육(매실엑기스 만들때 나온 것)1kg 매실즙50g, 흑설탕 700g.
 □ 만드는 법.
 ① 매실엑기스를 만들 때 나온 과육에 매실즙 50g을 넣는다.
 ② ①에 물을 50cc쯤 부은 다음 약한불에 올려 과육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인다.
 ③ 한 숨 끓어 오르면 흑설탕 400g을 넣고 잘 저어가며 다시 끓인다.
 ④ 과육이 설탕을 흡수해 투명한 빛깔이 되면 다시 나머지 흑설탕 300g 을 넣어 잘 저어준다.
 ⑤ 매실과육이 쫄아들어 서로 엉키면 찬물에 떨어뜨려본다. 물속에서 풀어지지 않고 바닥에 엉킨 채로 가라앉으면 매실잼이 완성된 것이다.
 ⑥ 뜨거운 상태에서 병에 넣어 뚜껑을 연 상태로 식혀 냉장고에 보관해두고 먹는다.
 □ 먹는법.
     매실과육도 좋지만 잘 익은 황매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토스트와 함께 그리고 요그르트위에 얹어 먹어도 좋다.
 
매실장아찌(피클) 만드는 법.
재료 :  청매 과육1kg, 설탕600g.
첫째 :  단단하고 상처가 없는 푸른 매실(청매)을 골라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다.
둘째 :  물기를 뺀 청매를 길이로 6등분하여 칼집을 넣어 씨를 발라낸다.
세째 : 6등분하여 잘라낸 청매과육 1kg에 준비한 설탕의 2/3 을 뿌려 고루 잰다.
네째 :  설탕에 잰 청매과육을 병에 담고 맨윗부분에 나머지 설 탕을 1~2cm 두께로 두껍게 덮어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 :  15~20일 정도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아삭거리고 쫄깃 한 맛이 살아 있는 매실장아찌가 완성된다. .
@맛보기 
- 식후에 장아찌를 서너 조각 씹어 먹으면 음식물 냄새가 싹 가신다.
- 찻잔에 장아찌를 대여섯 조각을 넣고 팔팔 끊인 물을 부어 3~5분정도 우려낸 다음 마시면 맛있는 매실차가 된다.
 
매실김치 만드는 법.
 □ 재료 → 황매(노랗게 익은 매실)1kg 소금 200g 죽염30g 소엽 약간.
 □ 만드는 법
 ① 노랗게 잘 익은 황매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 놓는다.
 ② 황매 1kg에 소금 200g의 비율로 잡아 소금을 황매가 잠길 정도 분량의 물에 푼다.
 ③ 소금에 담가 둔 황매를 건져 과육이 쭈글쭈글 해질 정도로 햇빛에 3~4일 말린다.
 ④ 쭈글쭈글해진 황매가 잠길 정도의 물에 설탕 50g 죽염 30g 을 넣어 고루 저은 다음 그 물을 팔팔 끓여 식혀 놓는다.
 ⑤ ④의 물을 유리병이나 용기에 붓고 3~4일 말린 황매를 넣는다.
      이때 소엽을 약간 넣어야 은은한 붉은 빛이 도는 매실김치가 된다.
 ⑥ 3~4일 지나면 그 물을 따라 내어 팔팔 끓인 다음 잘 식혀 다시 그 물을 황매에 붓는다 이런 작업을 3~4일 간격으로 4~5회 반복하면 매실김치가 완성된다.
 ⑦ 항아리에 담가놓을 때 황매가 물에 완전히 잠기지 않으면 곰팡이가 나기 쉬우므로 주의 해야 한다.
 
매실식초 만드는 법.
 □ 재료 → 황매(노랗게 익은 매실)1kg 흑설탕 600~700g
 □ 만드는 법
 ① 노랗게 익어 과육이 부드러워진 황매를 흠집이 없는 것으로 골라 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뺀다.
 ② 황매를 유리병이나 옹기항아리에 담은 다음 윗부분에 흑설탕을 두껍게 덮어 꼭 밀봉을 해 놓는다.
 ③ 한달 후 밀봉한 황매를 꺼내 삼베나 가제에 받쳐 발효 된 물을 걸러낸다.
 ④ 걸러낸 물을 약한 불에 올려 살짝 끓인다. 끓일 때 위로 떠오른 불순물을 깨끗하게 걷어낸다.
 ⑤ 그릇째 찬물에 담그거나 냉장고에 넣어 가능한 한 빨리 식혀서 매실식초의 향이 날아가지 않게 한 다음 유리병이나 옹기항아리에 넣어 보관해 수시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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