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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댐~안동철교~양의대습지
~반환점~양의대습지~안동철교
약 14km/3h40m 소요 2012.9.16.일
08:50 오늘은 사단법인 세계걷기본부(국토해양부 산하단체)에서
9월18일 "세계평화의 날" 제정 30주년 기념일을 맞이하여
9/15~16 이틀간 열리는 제1회 화천 세계평화기원 걷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서 화천 평화의 댐으로 향했습니다.
춘천서 07:26 출발~ 1시간20분 걸렸습니다.
배후령터널이 개통되니 네비에서 오음리로 길을 안내 하네요!
화천시내 거쳐 가는 것 보다는 20~30분 정도 빨라진 것 같습니다.
평화의댐 방류구를 지난 북한강은 비수구미 마을 앞을 지나 ‘파로호’로 흘러들고
이어서 화천댐, 춘천댐 그리고 호반의 도시 춘천으로 흘러 든다.
일제강점기 때 건설된 파로호의 원 이름은 ‘대붕호’였다.
호수 모양이 전설의 새 대붕(大鵬)을 닮았다는 뜻이다.
‘파로호(破虜湖)’란 이름은 1951년 화천댐 공방전에서
국군이 중공군 3개 사단을 물리치고 대승을 거두자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적을 격파하고 포로를 많이 잡았다’는 뜻으로 붙였다고 한다.
(27.5억 톤)에 이어 저수량 부문 남한 제 3위, 댐 높이 부문 남한 제 1위의 댐이다.
금강산 댐의 구체적인 위치와 규모에 관한 1차 분석결과는
한국전력 직원 1명에 의해 이뤄진 결과로 매우 허술하였다.
70억~200억t의 건설 불가능한 수치(실제 금강산 댐 저수량 26.2억 t) 발표로
대북공세와 국민 경각심 고취에 이용했으며
금강산 댐에 대한 진지한 대책수립보다는
불안정한 정국에 따른 국민단합과 시국안정을 꾀하는데 이용했다.
공사 과정서 시공사를 수의계약하여 공사비를 과다지급 했고
정부 재정으로 건립할 수 있었음에도 국민성금을 이용한 건립 방식을 고집하여
기업과 국민들의 재정적 부담을 가중시켰으며,
소외계층에게 전달되어야 할 성금의 감소를 초래하였다.
평화의 댐공사가 쾌속도로 진행되어 88올림픽 이전에
높이 80m의 1단계 평화의 댐이 완성된 반면에~
북한은 금강산 댐 시공을 중단하였다가
약 10년 후인 1999년에야 본격적으로 재착공하여 2003년에 완공되었다.
전두환대통령은 감사원 조사과정서 댐 건설의 최종 결정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되었으나
"국가안보를 위한 대응책으로서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결정한 일" 이라고 해명했으며
이후 시민단체로부터 사기와 공갈 혐의로 고발당했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댐 건설을 지지하고 공사계획에 참여한 선우중호 서울대 총장은
정부가 발표한 수공 위협이 과장이라 밝혀지자 학생과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2002 공사중인 금강산댐으로부터 때아닌 겨울철 홍수로 인한 방류로 우리를 당황케했으며,
놀란 정부는 북한에 대하여 방류중단과 공동조사를 수차 요청하였지만 거부당하였으며,
미국 상업 위성이 찍은 사진엔 수공을 않더라도 댐 붕괴 징후가 발견됐다고 보도~
정부는 댐 붕괴 시 위험에 대비해 평화의 댐 높이를 125m로 높이는 보축공사를 한다.
1986년에 63빌딩 절반이 물에 잠긴다며 초등학생들의 코묻은 돈까지 끌어 모아
국민성금 639억원을 모금했고,
2002년 금강산댐의 안전에 문제가 징후가 모든 언론에 대서특필 되면서
댐의 높이를 45m 높이는 다시 ‘증축’이란 이상한 과정을 밟았다.
2005.10 완공한 증축공사에는 2329억원이 들었으며,
1단계 비용을 합쳐 총 모두 3995억원이 들어갔다.
북한강 수계의 댐 현황
소양강 댐~~
1967. 4에 착공, 1973. 10에 완공된 댐은 319억 원의 공사비가 들었다.
2009.8.11 사진~
소양강댐에서 즐겼던 소박한 먹거리들~~
그것도 이제는 추억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소양강 댐 방류
다시 평화의 댐으로 돌아와서~~~
세계평화의 종은 세계 각국의 분쟁지역에서 수집된 탄피들을 모아 만든 종으로
평화, 생명, 기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1만관(37.5t)으로 만들어진 세계평화의 종은 남북통일의 염원을 담고자
1만관 중에서 1관이 모자른 9,999관으로 주조 되었다가
통일의 날에 떼어 놓은 1관을 추가하여 세계평화의 종을 완성한다고 합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들~~
비목공원~~
비목(碑木)은 한국전쟁 때 전사한 무명용사의 무덤 표식이다.
화천 백암산 DMZ서 초급장교로 근무했던 한명희씨가
부서진 비목과 녹슨 철모를 보고 쓴 시가 가곡 ‘비목’의 노랫말이 됐다.
화천군은 이를 기려 1995년 비목공원을 조성했고
이듬해부터 매년 현충일을 전후해 비목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DMZ 평화자전거 대행진 행사에는 150여명이 참여해
평화의 댐에서 안동철교를 거쳐 오작교 코스를 답사했다.
09:52 한 시간 가까이 이곳저곳 구경하며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새 식전행사가 한참이다.
각 기관 단체장, 프랑스대사관 영사, 체육연맹이사 등, 화천군수가 참여자들을 소개한다.
군악대의 축하 팡파르가 울려 퍼지고~~
와이프와 나의 DMZ 통과 표식~
10:00 걷기대회가 시작~
이곳서 뜻하지 않게 호반산악회 회장인 이화백님을 만났습니다~
화천에 살고 또 다년간 군생활한 곳이라 지역의 여러 문화와 역사 정보에 밝아
평화의 댐에 관하여 소상히 알려 줍니다.
21사단 평화초소부터는 민간인 통제구역 입니다.
잠수교가 많은 비로 인해 잠수 중 입니다.
평상시에는 저 여수로를 따라서 물이 하류로 흘러 내립니다.
잔잔한 호수가 평온을 가져다 줍니다.
평상시에는 들어올 수 없는 곳이라 앞으로 펼쳐질 풍경이 상당히 기대됩니다.
저~ 언덕을 넘어 1시간 정도 더 가야 합니다.
화천 풍산리 안동포에 있는 안동철교~
지난 역사의 현장 "안동포"
평화의 댐에서 북한강을 따라 5.6km 올라오다 보면
골짜기와 만나 포구처럼 둥굴게 파인 안동포에 다다르게 되는데
옛날 금강산에서 소나무 뗏목이 내려 오다 쉬었다 가고
때로는 돗을 펄럭이며 한강에서 소금배가 와 닿기도 했던 곳이다.
지금 강가에는 나룻배도, 소금배도 와 닿지 않고 사람도 살고 있지 않치만,
군인들은 강가를 "안동포구"라 부르며 이곳에 있는 부대를 "안동포대"로 부른다.
배 뜨지 않는 "안동포구"에 어느날 평화의 댐 건설을 위해 철제 다리가 놓였고
"안동철교" 는 북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안동포구의 상징물로 자리하게 되었다.
11:32 안동포대로 향 합니다.
북한강~
금강산 만폭동에서 발원한 북한강은 평화의 댐을 지나 한강으로 내려간다.
태백시 창죽동 검용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한강의 본류라면 북한강은 한강의 제1지류다.
양구군 방산면 석사리 북한에서 발원한 ‘사태천’과
해안 펀치볼 서쪽 대우산(1178m) 계곡에서 내려온 ‘비아천’이 만나 두타연을 이루고,
거기에 역시 북한에서 내려온 건솔천이 다시 만나 수입천을 이루는 것이다.
소양강 최상류 지천 가운데 하나인 ‘인제천’은 회양군 내금강면 경계에서 발원,
인제군 서화면으로 흘러들고, 한탄강 최상류도 북한 땅 평강군에서 내려온다.
임진강의 발원지는 멀리 함경남도 마식령(백두대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철책이 가로놓여 있지만 강물은 철책선을 유유히 통과해 흐름을 유지한다.
민족화해의 큰 흐름이 한반도를 하나로 만들어야 하는 지금~~
금강산에서 내려오는 북한강 본류를 막고 있는 ‘금강산댐’과
헛된 논리로 건설된 ‘평화의댐’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11:39 평화의 댐*해산터널을 거치지 안고 풍산마을 가는 지름길이 있다.
춘천으로 되돌아 갈 때는 이곳에서 풍산리를 거쳐 간다.
양의대습지와 오작교 방향으로 갑니다.
양의대 습지.
양의대는 북한강 최상류에 습지가 잘 발달된 지역으로
수달, 삵, 고라니, 맷돼지 등 야생동물이 물을 마시러 내려오기도 하고
버드나무 숲에 몸을 숨기고 시기도 하는 서식처와 쉼터 역할을 하는 곳이다.
국내 최대의 습지로 생태관찰 학습원을 건립할 계획이며
매년 돼지감자를 식재해 먹이로 공급하고 있다.
람사르 습지는 멸종위기종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 등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를 대상으로 지정하며,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면 습지보호법에 따라 수위 변화 등이 엄격히 제한된다.
대암산 용늪, 우포늪(내륙습지), 순천만습지(연안습지) 등 총 14개(143.212㎢) 등록되었며
환경부는 ‘한강밤섬’ ‘한반도습지’(영월), ‘동백동산습지’(제주)와
DMZ에 있는 ‘임진강하구’(파주), ‘토교저수지’(파주), ‘양의대습지’(화천),
‘화진포호습지’(고성) 등을 람사르습지로 등록 추진키로 했고
2012년까지 가전리습지(인제), 한강하구(고양), 주남저수지(창원),
금강호(서천), 간월호(서산), 신천습지(완주), 일림산(보성), 반구정(곡성),
고천암호(해남) 등도 등록, 추진하기로 했다.
■용어설명/람사르 협약
1971년 2월 물새 서식처인 이란의 카스피해 연안 람사르에서 체결돼 공식화됐으며,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이다. 현재 160개국이 람사르협약에 가입했다.
오래 간만에 접하는 철책입니다.
12:26 여기서 백암산과 오작교는 갈라 섭니다
산양은 200만 년 전 지구상에 출현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조상인 호모 에렉투스(Homo erectus)가
직립하고 불과 도구를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를 160만 년 전으로 추정하니
산양은 그보다 훨씬 앞서 출현한 셈입니다.
그럼에도 산양은 태초의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립니다.
산양은 천연기념물 217호와 멸종위기 야생동‧식물Ⅰ급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등재되어 있다.
산양은 1,000미터 이상의 험준한 산악지대에서 서식하며,
특히 서식지의 기본 요건은 암벽지역입니다.
강원도의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일부 개체가 생존합니다.
옛 다리와~~
새 다리~~
12:40 우측의 저 산이 백암산 인가?
광서교 1968.07.02 준공
평화의댐 상류와 오작교 사이 양의대 습지에는 멸종위기종 1급 4종 수달·산양·사향노루·매
멸종위기종 2급 5종 삵·담비·새홀리기·가는돌고기·돌상어 등 보호가치 높은 야생동물이
서식 또는 도래하는 등 야생동물 서식지로 보호가치가 매우 큰 지역으로 알려졌다.
상부에서 말한것 처럼~
여기 보이는 강물은 금강산 만폭동에서 내려온 온전한 북한강 본류는 아니라고 한다.
북한강은 300m의 낙차를 이용, 20만㎾의 전력을 생산한 뒤
백두대간을 관통하는 길이 45㎞의 터널을 통해
동해안 안변군 신화리 안변청년발전소(옛 금강산발전소)로 내려간다.
이른바 유역변경식 발전이다.
금강산댐의 실제 위협은 북한강 상류의 물길을 동해로 돌리는 데서 발생한다.
금강산댐 건설 이후 화천댐으로 들어오는 북한강 유입량은 연간 18억톤 줄어들었다.
북한강 수계 의암댐의 발전량이 30% 정도 감소할 정도로 강물이 줄어든 것이다.
역사는 만들어지는 것이고, 지금 이 순간 또한 역사가 된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를 엄밀히 판단하고
왜곡되지 않은 정의를 다하면 그것이 진실된 역사가 되는 것이다.
우리 강산 아름답지 아니한가?
폰을 보니 3시에 안철수 교수가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낡은 체제를 깨고 새로운 미래로 나가겠다"
뭔가 색다른 느낌이 든다.
13:42 안동포 버스 정류장.
훗날 버스를 타고가다 이곳에 내려~~
문듯, 오늘을 떠올릴 날이 올까?
뗏목과 돛단배가 오가던 "안동포구..."
해산(1145m)
일산(日山)으로도 불리는 해산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출이 가장 아름답고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받는다고 해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산이다.
해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등산보다는 약초 채취 등에 관심이 많아 대부분의 구간이
훼손될 위기에 처하자 화천군과 산속호수마을에서 등산로를 무기한 폐쇄했다.
그러나 대체 등산로 개설에 대한 동호인과 주민들의 여론에 따라
해산 자락의 끝인 일명 호랑 산(900m)을 개방했다.
높은 저 산을 바라보며 이곳 양의대에 진정한 평화의 해가 떠오를 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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