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권역

한계령~대청봉~오색

온리하프 2009. 10. 2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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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인가? 그 많던 여행객들과 그들을 실어 나르던 차들.. 이제는 등산객만 조금 북적인다.          12.8km/6시간30분            08.09.27

 오늘따라 찬바람이 더욱 거세다. 회색볕의 바위와 검은 글자가 왠지 더 가슴을 움츠리게 한다.

08:30 등산 시작. 갈림길까지 땀을 좀 쏟아야 할것이다.

 아직 단풍은 이르지만 이것저것 셔터를 누른다.

 장수대와 한계령 사이의 능선

 설악 서북능선 줄기

 귀떼기청봉과 대청봉 갈림길(2시간)로 오르는 능선

 한계령에서 2시간정도 지나온 능선

 저 멀리 있는 것이 점봉산. 설악에 비해 부드럽다. 전부가 육산이다.

 계곡 사이로 점봉산이 웅대하다.

 점봉산은 꼭 1월 눈이 많이 쌓였을 때 진동리 쪽을 들머리로 양양 쪽으로 한바퀴 도는 원점 회귀 코스가 제격이다.

 점점 기암괴석이 많아진다. 서북능선 줄기

내설악에서 옥녀봉을 지나 봉정암으로 가는 능선. 용아장성 

 저곳이 수렴동대피소에서 소청대피소 사이의 능선

한계령(좌측)에서 출발하여 이곳을 지나왔다. 

지나온 능선 

 지나온 능선 

 한계령에서 양양 쪽의 계곡

 서북능서너 줄기들

 저멀리 귀떼기청봉(14578m)이 보인다. 장수대-한계령 코스 7시간

앞의 능선은 지나온 길이고 멀리는 귀떼기청봉

 마가목의 붉은 열매가 단풍을 대신해 아름다운 색깔을 더욱 발한다.

 맨뒷 능선이 공룡능선(내설악에서 양폭으로 오는 능선)

갈림길 지나서의 귀떼기청봉 

 삼거리 한참 지나서 바라본 용화장성의 능선들

 우측 아래가 끝청 - 좌측봉이 중청. 우측 멀리 뒷봉우리가 대청이다.

 마가목 열매가 너무 아름답다. 우리 모두의 것. 새염ㅇ이 있는 보석. 그것을 채취하는 인간의 부질없는 욕심이 여기에서도 나타난다.(그들은 자신들의 간에 좋단다.)

 한계령 옛길

 현재 위치

 끝청에서 바라본 서북능

 저 부드러운 산의 곡선들을 그 어떤 예술가가 작품으로 빚어낼 수 있단 말인가? 자연은 고귀하다.

봉정암~불심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 

 저 아득히 멀리 북녘의 금강산과 백두대간 남쪽 마지막의 황로봉이 보인다.

 중청의 군부대 시설물

 중청에서 바라본 속초시와 바다.

 중청에서 바라본 중청대피소와 대청봉

 중청대피소에서 바라본 화채봉과 고성 앞바다

 외설악과 고성쪽 바다의 전경. 울산바위가 작게만 느껴진다. 그 뒷산이 상봉~신성봉~진부령 쪽이다.

 중청대피소에서 앞으로 올라야 할 대청봉을 바라본다.

 중청대피소에서 한계령 쪽의 약간의 단풍,. 아마도 11월은 되어야 할듯

평화로워 보이는 대피소 앞의 양지바른 곳 

 대청에서 바라본 지나온 길

서로 찍겠다고 난리도 아니다. 증명사진. 

 대청봉서 바라본 고성쪽 들녘과 바다. 미시령 고개를 넘을 때는 울산바위가 위대했건만 화채봉과 천불동계곡의 장엄함에 비해선 자그마해보인다.

 대청에서의 속초시 전경이 아름답다. 청초호와 영랑호가 한눈에~

 대청에서의 양양 남대천이 보이고 낙산해수욕장, 그리고 강릉방향의 다리가...

 이제는 오색쪽으로 내려가는 길 뿐이다.

 아직까지는 객들의 발걸음이 여유롭다 그러나...

 여기서부터는 건강함과 준비물의 정도에 따라 사이의 거리가 벌어진다.

 꼭 무릎보호대와 스택 한쌍씩은 준비해야한다.

 거의 다 내려온듯

 오색 쪽 들머리. 한바퀴도는 데 일곱시간 정도면 넉넉할 것 같다. 하지만 무릎 때문에 고생하신 일행분의 배낭도 함께 짊어지고 내려오느랴고 30분 더 소모했다.

여기서 주차장까지 30분정도 내려가야 한다. 

 여기서 푸욱 쉬고 내일갔으면..

 오색상가. 사람이 없어 휑하다.

 춘천가는 버스가 옆에 있다. 춘천 6:30 출발. 등산 한계령 휴게소 08:30 오색 17:00도착 출발 주차장 18시 도착 춘천 20시

일행 모두가 안전하게 산행을 마쳤다. 가슴에 자연의 여유로운 푸근함을 가득 담고 차창을 뒤로하여 12시간을 함께 해준 설악을 다시 한번 쳐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