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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김혜경 그리고 윤석열, 김건희

“코찔찔이에 학교 반도 못 나가는데 늘 1등”… 고향 마을이 기억하는 어린 시절 이재명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 마을에 서 있는 ‘이재명 생가터’ 팻말 “재맹이요? 코찔찔이(코흘리개)에 학교 반도 못 나가는데 희한하게 성적은 좋았니더.”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 날인 3일 경북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에서 만난 류광우씨(64)가 이재명 대통령의 어린 시절에 대해 이같이 회상했다. 이 대통령의 초등학교 2년 선배인 류씨는 “코를 얼마나 흘리고 다니는지 옷 소매가 번들번들했다”며 “집에서 학교까지 넘어야 할 도랑만 20개가 넘는다. 집이 어렵고 워낙 학교가 멀다 보니 1년에 절반은 학교에 못 갔다. 그런데 시험만 쳤다 하면 1등을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자서전에서 ‘5㎞ 산길을 ..

나의 이야기 2025.06.04

돌로미티는 변화무쌍 ‘판타지 소설’ [사쏘 롱고, 로젠가르텐, 카레차호수]

[나홀로 세계여행] 이탈리아 돌로미티아름다운 경치로 유명한 가르데치아산장 주변은 피크닉과 트레킹의 중요한 출발점일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여행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알타비아1을 끝내고 알타비아2를 앞둔 잠깐의 휴식 타임. 간단하게 간식만 넣은 데이배낭을 메고 렌트카로 들머리까지 이동해 가볍게 돌로미티 명소를 둘러보았다.그곳에는 예부터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었다. 걷는 길마다 바람이 불었고 돌멩이 위로 시간이 스쳤고 그 사이로 전설이 속삭였다. 장미정원을 지키려 했던 난쟁이 왕의 분노, 무지개에 마음을 담은 마법사의 후회, 그리고 바위로 굳은 거인의 손바닥까지. 돌로미티는 단지 아름다운 풍경이 아니라, 누군가의 이야기를 가만히 품고 있는 커다란 책 같았다. 나는 그 책의 페이지 사이를 천천히 걸었다. 말..

나의 이야기 2025.05.27

돌로미티 트레킹의 간판 150km 알타비아 NO.1을 걷다 [알타비아 트레킹]

[나홀로 세계여행]파네스산장에서 라가주오이산군으로 향하는 길엔 돌로미티 최고의 풍경이 펼쳐진다. 이탈리아 돌로미티 세 번째 이야기는 알타비아Alta Via No.1 트레킹이다. 알타비아는 돌로미테산군의 여러 트레일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코스로 영어로는 ‘하이 루트(High Routes)’. 90km에서 190km에 이르는 10개의 알타비아 코스가 있으며, 그중 가장 대중적이고 인기 있는 루트가 알타비아 No.1. 브라이에스호수(Lago Di Braies)에서 벨루노(Belluno)까지 돌로미테를 북쪽에서 남쪽으로 종주하는 트레일이다. 총 거리는 약 150km. 하루에 15~20km 정도를 산장과 산장 사이를 이어 걷는 헛투헛(hut to hut) 트레일이다.거대한 암릉, 깎아지른 절벽, 만년설, 짙은 초..

나의 이야기 202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