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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그날의 재구성②]

김용현 "상원아, 뭘 더 어쩌겠냐" 노상원 "살길 찾아야죠" 국회가 12·3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의결한 것은 지난해 12월 4일 오전 1시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해제 선포는 3시간여 뒤인 오전 4시 27분에야 이뤄졌다. 그 사이 약 3시간30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나. 검찰·경찰·공수처 등의 전방위 수사로 민간을 중심으로 한 ‘계엄 배후 세력’의 전모도 드러나고 있다. 당시 현장의 군 고위 관계자들을 포함해 10여 명의 군·경 관계자와의 인터뷰, 수사기관 진술 등을 종합해 그날을 재구성했다. 12·3 비상계엄 사전 모의 의혹의 핵심 축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결심실 회의’ 뒤 김용현·노상원 수차례 통화국회 의결 직후 윤 대통령은 국가안보실 인성환 2차장, 최병..

나의 이야기 2025.04.04

[계엄, 그날의 재구성①]

김용현 "왜 늦어지지" "헬기는…" 양손 비화폰 들고 지휘했다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2025년 4월 4일)로부터 정확히 111일 전인 지난해 12·3 비상계엄이 선포되던 날.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긴박했던 순간, 북한과의 전시 상황에 3군을 지휘하는 합참 지하 벙커 전투통제실에서 김 전 장관은 양손에 비화폰을 들고 “명령 불응 시 항명죄로 다스린다”고 사령관들에게 엄포를 놓으며 ‘서울의 밤’ 3시간을 지휘했다. 당시 현장의 군 고위 관계자들을 포함해 10여 명의 군·경 관계자와의 인터뷰, 수사기관 진술, 기소된 연루자의 공소장 등을 종합해 그날을 재구성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월 1일 국군의날 기념 행사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이야기하고 있다. ━김용현, 계엄..

나의 이야기 2025.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