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명 산
09:00 춘천 석사동 출발 |
09:45 양구 웅진리 도착 |
09:52 산행 시작 |
10:44 임도 |
10:52 삼거리 |
12:23 안대리*웅진리*사명산 갈림길 도착 |
12:36 월명리*안대리(웅진리)*사명산 갈림길 도착 |
12:40 사명산 정상 |
16:05 임도 |
16:34 웅진리 도착 산행 종료 |
안드로이드 gps & earth
트행글 gps
09:52 추위가 한발 물러섰다. 아침·저녁으로는 아직도 서늘한 기운이 들기도 하지만~
오늘은 바람도 좋고 햇볕도 좋다. 바야흐로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온 것이다.
춘천에서 9시에 출발하여 양구읍 웅진리에 도착한다.
산방기간으로 인해 등산을 할 수 있는 곳인지 진작에 알아 보았으니 오르는 데 별 무리는 없어 보인다.
들머리를 무량사 방향으로 잡는다.
정상에 올랏다 문바위봉에 올라 임도를 타고 내려오는 원점회귀 산행을 하기로 한다.
"무량(無量)"이라 함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 무게를 잴 수 없는 것, 무한한 것 등을 의미한다.
시간ㆍ공간ㆍ수량ㆍ역량ㆍ부처님의 공덕 등이 인간의 인식능력을 벗어나 무한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끝이 없다는 뜻의 무변(無邊)과 같은 의미다.
목숨을 셀 수 없고, 지혜를 셀 수 없는 곳은 바로 극락이니 극락정토를 지향하는 곳이 바로 무량사리라.
『"생후 18개월에 척수성 근위축증 판정을 받은 김다옥양"
김성준씨 부부는 딸을 살리기 위해 치료비로 모든 재산을 썼으나 호전되지 안차 부부는 민간요법을 찾아 다녔고
1995년 양구읍 웅진리 선정사 스님의 기 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양구에 정착하게 됐다.
기 치료와 함께 아버지 김성준씨가 산에서 캔 약초를 복용하는 등 민간요법에 의존한 다옥양은 서서히 호전되기 시작했다.
전혀 움직이지 못하던 다옥양은 서서히 나아져 휠체어를 타고 일상 생활을 할 정도로 좋아졌다.
현재 연세대 원주캠퍼스 국어국문학과에 재학중이며 작가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녀석들 텃세가 상당합니다
10:44 1000m 높이의 산이나 햇빛이 들지 안는 응달진 곳에는 아직도 잔설이 남아 있지만,
대부분의 곳에는 눈이 녹아 등로로 흘러내려 발을 들어 올릴 때마다 바짓단을 적신다.
10:52 삼거리~~
돌계단을 올라 숲길로 들어서면 신갈나무, 좀작살나무 그리고 가래*돌배*느릅나무들이 숲을 이룬 계곡을 지난다.
질퍽한 등로가 무척 미끄러워 조심스럽다. 두어 번 미끄러질 뻔하고 나니 온몸에 힘이 바짝 들어간다.
오래간만에 보는 푸른창공이 정상에서의 조망 기대감을 부플어 오르게 한다
잔설이 아니라 아주 두텁게 쌓여 잇는 눈~ 1000m급의 위용이 실감된다
막바지 급경사지에 숨이 헐떡이고 지비땀이 안경을 적셔 버린다
12:23 이윽고 능선 삼거리에 도착하니 가빳던 숨도 차분해 진다. 손수건을 꺼내 얼굴을 훔친다
생각보단 산객들의 흔적이 많치 안다.
두시간 정도 오르면 소양호와 파로호 그리고 사방으로 뻣어내려간 산줄기를 볼 수 있는 대단한 조망처인데~
사명산 전위봉, 드디어 해발 2,000m 높이에 가까이 다가 선다
12:36 양구 월명리와 사명산 그리고 웅진리(안대리)로 갈라지는 삼거리~~
사명산(1198m) 정상이다
12:40 “사명산은 다른 산을 보기 위해 오르는 산”이며 오로지 조망 때문에 오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개의 커다란 호수가 겹친 곳~ 그 두 호수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잇는 곳은 더더욱 귀한 곳이다
그렇다고 전혀 볼 수 있는 게 없다는 것은 아니다.
문바위봉 아래의 칠층석탑과 출렁다리 그리고 ‘추곡약수’를 빼놓으면 서운하다.
하늘나라 목동인 견우와 옥황상제의 손녀인 직녀가 혼인 후 놀고 먹으며 게으름만 피우자 옥황상제가 크게 노하여 견우는 은하수의 동쪽에, 직녀는 은하수의 서쪽에 떨어져 살게 하였다.
둘은 서로 그리워하면서도 건널 수 없는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애태우면서 지내야 했는 데, 이 사연을 안 까마귀와 까치들은 해마다 칠월칠석날에 이들을 만나게 해 주기 위하여 하늘로 올라가 다리를 놓아 준 것이 오작교이다.
견우와 직녀는 이날이 되면 오작교를 건너 서로 그리던 임을 만나 일 년 동안 쌓였던 회포를 풀고 다시 헤어졌다고 한다.
인간이 소원을 빌기 위해 칠성탑에 정화수를 떠 놓고 기도를 빈다
문바위봉 아래에 있는 동쪽 바위기둥은 견우석, 서쪽은 직녀석을 나타내며 그 두개를 잇는 출렁다리가 바로 오작교인 셈이다(본 블로그의 "추곡약수터~문바위~사명산~월명리 당골" 참조)
우리나라에서 이름난 약수터 중에서도 원조격으로, 1812년 양구 주민 강원보씨가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쇠맛’이 나는 추곡약수는 위장병과 당뇨에 특효가 있다는 입소문으로 ‘전성기 시절’에는 주차장에 차 댈 곳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찾았다고 한다.
이등삼각점으로 86년에 다시 설치했내요!
사명산은 금강산에서 시작되는 도솔지맥(兜率枝脈)의 여러 봉우리 중 하나다.
금강산 아래 매자봉(1,144m)을 기점으로 내륙방향으로 흐르는 도솔지맥은 도솔산(1,148m)과 대암산(1,304m),
봉화산(875m)을 거쳐 사명산에 이른 후 죽엽산(859m)과 추곡령, 오봉산(779m) 등을 지나 우두산(133m)에서 끝을 맺는다.
벌써부터 도솔지맥을 거느니라 다짐만 한게 3년~
대암산, 봉화산, 사명산, 죽엽산, 부용산, 오봉산, 수리봉, 우두봉을 각기 오르긴 했지만~
그 산들을 이어서 걷는 것과는 또 다르다. 올 가을에는 꼭 이루리라!
맑은 날이면 설악산을 비롯해~
청정 강원의 온갖 계곡물이 모여 이룬 소양호,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모인 파로호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산이름이 품은 뜻처럼 양구와 춘천 그리고 화천을 비롯해 멀리 인제까지 보이는 명당의 자리가 사명산이다.
봉화산 허리를 소양호가 스쳐지나 갑니다
봉화산(875m)을 당겨 그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것은 방태산(1443m)인가요?
햇살이 따스하고 바람이 멎은 포근한 낙엽위에서
막걸리와 함께 점심을 먹은 후 여유롭게 카누 한잔 후후~ 불며, 잠시 후 내려갈 산아래를 응시한다
국순당은 1960년대 유행했던 정통 쌀막걸리의 맛을 재현한 '국순당 옛날 막걸리'를 시판한다.
100% 국내산 쌀과 전통 밀누룩으로 빚어 걸쭉한 맛이 난다.
인공 감미료는 첨가하지 않았다.
알코올 도수는 7도로 일반 막걸리보다 1도가 높다.
용량은 750㎖. 대형 슈퍼마켓 기준 가격은 2천원이다.
15:47 하산하면서 3거리에 도착합니다. 원래는 문바위봉까지 갔다오려 했지만.......
16:05 임도를 지나고~~ 원래는 문바위를 갔다가 우측 임도로 오는 계획이였는 데....
16:20 이녀석들 올라갈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네요! ㅎㅎ~
16:34 서울에서 사명산을 오려면 자가용으로 150km/1h30m 이면 된다.
동서울터미널→양구 시외버스가 23회(06:30~20:05) 있으며,
경유지에 따라 1h40m~2h30m 걸리며, 요금은 12,300원이다.
itx-청춘열차 용산에서 춘천까지 1h15m 걸리며 요금은 6,900원이다.
양구→웅진리→수인리 농어촌버스가 07:30과 17:30에 양구터미널에서 출발하며,
월명리 당골에서 양구로 나오려면 상무룡리에서 07:30, 14:10, 19:10에 출발하는 버스를 이용한다.
양구 현대운수 033-481-2394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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