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령지맥2구간
불기고개~화채봉~철쭉동산~서리산~절고개
~축령산~수레넘어고개~아침고요수목원주차장
08:08 퇴계사거리 봉관네횟집 앞 출발 |
09:15 불기(수동)고개 도착하여 산행 시작 |
11:42 철쭉동산 |
11:54 서리산 |
12:11 점심 식사 |
12:40 식사 후 산행 시작 |
13:48 축령산 |
14:05 수목원로 출발점(2.0km)와 남이바위(0.2km) 갈림길 |
14:32 수목원로 출발점(1.47km)와 수레넘어고개(1.1km) 갈림길 |
15:15 수레넘어고개 |
15:30 아침고요수목원(1.5km)과 축령산(2.5km) 갈림길 |
15:59 아침고요수목원 주차장(가평군 상면 행현리 600) 도착하면서 산행 종료 |
트랭글gps
안드로이드 gps & earth
주흘산 등산지도
08:08 축령지맥 2구간을 가는 날이다.
7시에 출발하려 던 것을 8시로 한 시간 늦추니~
짐을 챙기거나, 아침식사 그리고 밥 대신 행동식으로 준비한 샌드위치 만들기까지 이것저것 여유롭다.
어제 발표한 날씨예보는 아주 맑음이라고 했는 데, 거리에 나와 보니 연무가 있다.
황사하면 중국을 떠올리는 것이 당연지사지만, 연무까지 연관 시키는 것을 간혹 볼 수 있다. 꼭 그렇치는 안은 데...
09:20 한 시간 걸려 1구간 하산지점인 불기고개에 도착했다. 지붕엔 연기가 모락모락~~
지난 번에 이곳에서 도토리묵을 맛 보기로 약속했는 데, 주인장이 문을 닫는 바람에 낭패를......
일요일엔 그런 일이 없기로 소문 난 곳이라 찰떡 같이 믿고 예약을 안 했는 데, 그것이 문제 였다.
들어가서 뭔 일이 있었냐고 물어보고 싶기도 했지만 동내 맛집 가듯 가는 곳도 아닐지언데~~
멀리 축령산과 서리산이 희미하게 가물 거린다. 연무 때문일까? 오늘따라 더욱 멀게 만 느껴진다.
가다 쉬고, 쉬었다 가고~ 이렇쿵 저렇쿵 사람 사는 이야기는 끝이 날줄 모른다. 덕분에 숲에는 웃음소리 가득하다.
철쭉동산 능선에 닿기 전의 거친 구간~~
작년 가뭄으로 땅이 건조하니 흙이 질지 안아서 미끄럽지 안아 다행이지만,
낙엽은 메말라 떨어진 그대로다. 그것이 썩고 부패되 거름으로 변해 식물의 양분으로 다시 흡수되는 과정이 자연인 디.....
11:42 철쭉동산에 올라선 산새님, 스모그님, 종달새님~~ 꽃 없는 시기에 스케쥴 잡아 미안합니다~~^*^ ㅎ~
서리산 정상에는 많은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 산을 노래한다
꽃 보다 더~어더 아름다우신 자매님 ㅋㅋ~~
2주 전에 올랏던 주금산~~
독바위와 팔각정에서 촬영했던 일들이 아련하다.
11:54 남양주시의 수동면과 가평군 상면의 경계에 위치한 서리산(←한자가 없다).
『동여도』와 『대동여지도』,『신증동국여지승람』, 『해동지도』에는 "소의산(所衣山)" 으로~
『동국여지지』에는 '상의산(相宜山)' 으로~
『조선지지자료』와 『조선지형도』에는 '상산(霜山)' 으로 나와 있다.
'소의'나 '상의'는 '서리'의 가차, '상'은 '서리'에 해당하는 한자다.
'서리'라는 산 이름도 실제 서리와 관련된 것이라기 보다는 '봉우리'라는 의미를 가진 '수리'가 변한 것으로 추정한다.
가차(假借) : 적당한 글자가 없을 경우에 음이 같은 다른 글자를 빌어서 쓰는 방법으로,
그 한자의 뜻은 전혀 무시하고 음(音)만을 빌어 쓰는 것이다. 주로 외국음 표기에서 쓰는데,
예를 들면 독일→獨逸로, 비구니→比丘尼로, 파리→巴里로 쓰는 것을 말한다. ---펌---
후미팀 종달새님, 산새님, 밤모모님, 스모그님~~
12:11 후미팀에 있다 중간팀으로 빠른 걸음을 재촉한 봉선화님~ 선두에는 식사를 끝낸 사람과 도중인 사람들로 북적인다.
12;40 산새님과 종달새님이 갖고 오신 밥과 반찬으로 식사를 대신하니, 만들어 간 샌드위치는......
산에서 의 식사 방법도 시간과 거리에 따라 변한다. 밥→라면*찌개→행동식.
홀로 지맥이나 종주산행을 할 때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니,
시간과 무게에 쫒겨 그렇게 변한 것이 습성이 되어 아직도 간편식을 선호하게 된다.
2014년 8/31~9/1 백패킹으로 축령지맥을 완주할 때,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샌 기억이 새롭다.
25kg이 넘는 배낭을 메고 주금산을 거쳐 이곳에서 1박을 했찌~
한여름이라 바위는 밤 늦게 까지 따뜻하여 땀으로 범벅이된 옷을 말리기 좋았고,
평일이라 이렇게 번잡스럽지도 안으니 혼자 맘 껏 자유를 누릴 수 있었고~
밤 하늘의 별무리는 아주 어릴 적 하늘을 보며 "토끼가 왜 절구를 찧고 있는 걸까?" 때의 기억을 되살려 줬고,
새벽 산봉우리 아래에서 장관을 연출하는 운무는 갈길 바쁜 나그네의 허리춤을 붙잡고 놓아 주질 안았다.
이어서 높고 낮은 등고선을 몇 번이고 오르고 내려서는 데 동반되는 땀과 고통 뒤의 희열은 대단했다.
완주의 안도감, 목표의 완성, 계획과 실행 무엇보다 호연지기를 얻을 수 있었지......
그 날의 기억들이 새록새록~~ 조만간에 삼악산의 새로 만들어진 테크에서 그 추억의 이야기를 이어나가야 겠다.
절고개를 내려서며 축령산을 가늠한다
이야기의 꽃은 아직도...... ㅋㅋ~~~ "연애학개론"
13:48 남양주의 수동면과 가평군 상면의 경계에 위치한 축령산(고도:880m).
이성계가 왕으로 등극하기 전 이곳으로 사냥을 왔는데, 하루 종일 짐승 한 마리 잡을 수가 없었다.
허탕 치고 돌아가는 길에 몰이꾼으로 참여했던 사람들이 이 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라 고사를 지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다음날 산 정상에 올라 고사를 지낸 후 다시 사냥을 하여 멧돼지를 5마리나 잡게 되었다.
그 후로 멧돼지 5마리 잡은 산을 '오득산', 고사를 드렸던 산은 '빌령산' 또는 '축령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또 다른 유래로는 남이 장군이 신령님께 기도드린 산이라는 데서 유래하였다고 전해진다.
'비룡산"이라고도 불린다. 산골짜기에서 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또는 빌령산과 발음상의
유사성 때문에 불리어지는 이름으로도 추정할 수 있다.
『동국여지승람』,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비랑산(非郞山).『여지도서』에는 "비령산(飛靈山)으로 기록이 있다.
비령산은 『청구도』『동여도』『대동여지도』『대동지지』『증보문헌비고』에도 그 지명을 찾아볼 수 있는데
『구한말지도』, 『조선지지자료』, 『조선지형도』에는 '축령산(祝靈山)'으로 기록되어 있다. ---펌---
14:05 축령산 정상을 휘돌아 갈림길에 들어 선다.
산은 산이니 이 정도 경사는 밥상의 김치로 생각하고~~
3구간에 올라야 할 오득산-운두산-깃대봉 능선이 운무로 희미하게 연출된다.
이곳을 깍두기로 생각하면 산이라는 것은 별 반찬이 없어도 맛난 어머니표 밥상이 된다.
14:32 학~실치 안아 권하지는 안았지만, 이리 내려가도 임도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지맥종주 아닌가? 제 코스를 타야지......
ㅋㅋ~ 이리로 내려가길 원하는 이 분들을 모시고 직진 gogo 빠꾸한 총무님 미안요! 지웅이도~~
그 덕에 행렬은 다시 길어지고~~
피톤치드 넘치는 나무 사이로~~
예쁜 사진도 건지고~~
봄의 전령사
"생강나무 꽃"의 꽃말은 "수줍음"과 "사랑의 고백"
15:15 수레넘어고개에 도착한다. 우측은 다음 3구간이 시작되는 오득산 방향이고, 좌측은 아침고요수목원 방향~~
"복수초"는 아리러니컬하게도 "영원한 행복"과 "슬픈 추억"으로 엇갈린다.
갯버들이라고 도 불리는 "버들강아지"는 "포근한 사랑"을 표현 한다.
15:30 이리로 내려오면 얼마나 시간 차이가 났을까? ㅎ~
15:42 좌측은 축령산 임도 들레길~~
총무님이 길을 잘 찾아 갑니다~~
화살표 방향 좌측으로 주차장이 바로 있다
15:59 찬여울님이 기분 좋게 맞아 주시니 무거운 몸도 한결 가벼워 진다.
신청인원이 적으면 번개로 라도 와야 헸던 코스였는 데~ 다행스럽게도 27명이 함께 햇다.
몇 사람 만이라도 종주를 끝내고 싶어 하는 분이 있기에~
옥심을 내 본다면 마지막 3코스도 오늘 함께 했던 모든 분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득산에서, 운두산에서, 조종천에서 각기 하산한 분들이 수월하게 버스에 탑승한 거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귀가한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이틀 후에 병원 갈 것을 걱정하면서 도 긴 여정의 대열에 함께한 스모그님의 쾌차를 빌고~
점점 더 건강미가 넘쳐 보이는 밤모모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쿵 저렇쿵 함께 해 주신 나머지 모즌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늦은 밤!! 행복감이 밀려 온다.
안 자던 낮 잠을 잦더니 눈이 말똥말똥~ 2시가 가까워 진다. 내일을 위하여 꿈속으로~~
날머리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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