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솔지맥 4구간
학조리정류장-공리고개-592.3m 능선-구현-갈탄리고개
-청량현-월북현-사명산-문바위봉
-817m 송전탑 양구*화천*춘천 경계봉-696m헬리포트
-운수현-히치 하이킹-추곡약수터(1239)정류장
07:40→08:20 춘천시외버스터미널→학조리정류장
08:29 등산 시작
08:52 공리고개
09:39 593m 봉. 주능선 도착
10:47 갈탄리고개
11:26 쳥량현
12:05~12:50 점심식사
13:06 월북현
15:04 사명산 정상
16:31 문바위봉
17:20 817m 봉. 삼군경계봉(춘천*화천*양구)←독도 주의, 알바 주의
18:37 운수령(약 500m 정도 걸어 내려가다 히치하이킹)
19:27 추곡(낚시터) 1239 시내정류장에서 직행버스 탑승
트랭글gps
안드로이드 gps & earth
도솔지맥 등산지도
코스 | 지맥 거리 | 접속 거리 동반자 |
거리 계 | 이동 시간 |
휴식 시간 |
시간 계 |
1구간 |
돌산령→광치령 17.73km |
도로→전적비:208m, 광치령→양구휴계소:972m 합 1.18km. 11명 베다, 찬여울, 산아, 물방아, 보딸, 소리 창포, 큰별, 허브, 산이좋아, 온리하프 |
18.9km |
06h17m | 1h11m | 07h28m |
2구간 |
광치령→양구터널:14.54km |
양구휴계소→광치령:972m, 양구터널 상부→도로:178m 합 1.15km. 17명 취선, 베다, 산아, 게살구, 찬여울, 산너울, 런링초이 창포, 보딸, 선인장, 변방거사, 산이좋아 큰별, 춘천풍운아, 소리,허브, 온리하프 |
15.7km |
07h52m | 34m | 08h26m |
3구간 |
양구터널→공리고개 9.69km |
도로→양구터널 상부:178m 합 178m. 16명 큰별, 노루막이, 창포, 개살구, 서인, 보딸 찬여울, 사랑초, 물방아, 촌장, 변방거사 취선, 산이좋아, 소리, 산아, 온리하프 |
9.87km |
4h35m | 1h16m | 5h51m |
4구간 |
공리고개→운수현 16.1km |
학조리정류장→공리고개:1.2km, 운수현→임도:0.5km 합 1.7km. 13명 창포, 취선, 큰별, 산아, 얼음공주, 보딸, 찬여울, 베다, 노루막이, 웃자, 뭉클, 중용, 온리하프 |
17.8km |
8h46m | 1h38m | 10h24m |
5구간 |
||||||
6구간 |
||||||
누계 | 58.66km | 4.21km | 62,3km | 27h30m | 4h39m | 32h09m |
08:29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07:40에 출발하는 춘천→양구→속초행 직행버스(5,000원)를 타고 학조리정류장에 하차한다.
새로이 합류한 뭉클, 얼음공주, 중용, 웃자님~
그리고 창포, 취선, 큰별, 산아, 보딸, 찬여울, 베다, 노루막이, 온리하프 이렇게 13명이 도솔지맥 4구간을 시작한다.
등산준비를 마친 후 서로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나서 기념사진을 찍는 다는 게 깜빡하고 말았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갈지? 올라 갈지? 맹하니 있다가 스스로에게 소스라쳐 놀라기 일수다.
그렇게 엘리베이터에서 벗어나 차 문 열고 시동 걸어 앞을 보는 데~ 스모그가 껴 시야가 흐리다.
아깐 안 그랬는 데 갑자기 왜 그러지?? 하면서 하늘을 본다. Oh my god~~~
순간 얼굴을 만지며 그제서야 안경 안쓰고 내려 온 것을 알아 차린다. 아~~ 등신 같아!! 정말......
기사님 한테 아는 사람까지 팔아 가면서 내려 달라고 했던 저 윗쪽의 공리교차로는 학조리정류장에서 500m 거리에 있다
학조리정류장에서 1.3km 거리에 있는 대월정류장에서 걸어올 것을 예상해 부탁한 것인데~
이렇게 가까이 학조리정류장이 또 있는 걸 알았다면 그렇게 까지 할 필요도 없었다~~
08:52 학조리정류장에서 1.2km 걸어 4구간 들머리에 도착한다. 좌측은 항일의병전적비가 있는 3구간 날머리~
2주 전에 날머리로 이용했던 항일의병전적비를 다시 한 번~~
그리고 서둘러 대열에 합류한다
벌써 해장을........??? ㅋ~~
큰별님은 여기서 본게 마지막!! 아들 군입대하는 날이 내일이니 가족모임이 있을 게다.
해주최공지묘를 지나고~~
09:39 주능선 593m 봉에 올랏다. 이제 우측으로 수 없이 많은 높고 낮은 봉우리들을 넘나 들어야 한다
나무 숲 사이로 멀리 사명산이 보이고~ 언제 저기까지 간다냐??
2사단 유격훈련장을 지나고~~
10:47 준*희님이 남겨준 갈탄리고개 시그널~~
11:26 우리는 직진한다. 우측으로 조금 가면 쳥량현~~
청량리는 월명리 남쪽에 위치한 마을이다. 그러니까 사명산에 더 가까이 붙어 있던 마을이다.
짐작컨데 70년 중반 화전정리 때 마을이 없어지지 안았나 싶다.
지금 사진에 보이는 게 청량골과 청량현이다.
고개 넘어가면 이리, 안대리. 정림리로 가게 된다.
산림녹화 및 토양보존의 필요성 때문에 조선시대나 일제강점기에도 화전을 정리하려 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65년 남한의 화전농가는 4만 7,000여 호로 그중 강원도가 20여 만 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1968년 화전정리법이 공포되고 1976년에 화전정리가 종결되었다.
12:05 청량현과 월북현 사이의 헬리포트에서 선두팀이 점심식사를 준비한다.
좌에서 얼음공주*창포*뭉클*취선*노루막이님~~
12:50 식사를 끝내고 다시 여정을 이어 간다.
앞 4명 좌에서 베다*웃자*찬여울*보딸님~~
13:06 월북현 임도에 들어서고~ 월북현은 웅진리에서 북쪽의 월명리로 넘어가는 고개를 말한다
산과 산 사이가 월명리이고 산을 넘으면 양구다
웃자님 대단하십니다~!!! 오늘이 젤루 힘든 코스인데.......
양지꽃~~
또 쉰다~~
선두는 벌써 사명산 정상인디~~
14:51 웅진리 선정사에서 올라오는 갈림길~~
월명리로 갈라지는 갈림길~~
15:05 드디어 정상에 서고~~
봉화산과 소양호를 바라보고~~
해산 주위를 둘러 싼 파로호를 조망한다
사명이라 함은 춘천, 양구, 인제, 화천이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우리는
사방의 그 멋진 장관을 카메라에 담고 조망하기 바쁘다~~
뭉클*노루막이님도 이곳(사명산 최고 비박지) 이후로 보질 못하고~~
발길 닿는 곳마다 야생화가 지천이다
16:31 문바위봉에 도착하고~~
다음 구간의 죽엽산 방향을 헤아린다
칠층석탑은 늘 그자리에~~~
알쏭달쏭한 글자들만 각인하고~~
오지 중의 오지! 육지의 섬! 북산면 대곡리~~
저곳에 사는 사람들의 가구엔 차 2대, 보트 1대 있다고 한다.
정기여객선은 물론이요! 육지와 연결된 도로 하나 없다.
차 한대는 마을에서 뱃터로 가는 데, 보트는 호수를 건너는 데,
나머지 차 한대는 배에서 내려 육지로 이동하는 데 사용한다고 한다.
춘천↔양구 간 뻥뻥 뚫린 도로는 그들과 관계 없어 보인다.
꾸불꾸불한 구도로를 따라 가다 조그만 나루터에서 사전예약한 작은 배에 몸을 실어야 들어 갈 수 있는 곳이다.
소양댐이 1973년에 준공되었으니, 수몰되기 전 대곡리엔 130 가구가 살았는 데~ 지금은 10가구 뿐이다.
향수를 달랠 곳이 없던 북산면 수물지역 사람들은 풍물시장의 북산집에 모여 탁배기 한 잔에 안주는
아무거나 달라고 하고선 타향에서의 고달픈 삶과 물에 잠긴 고향을 그리며 서로를 위로했다고 한다.
그래서 생긴 "아무거나"라는 안주가 몇 년 전까지 메뉴판에 있었는 데.....
산천하님 고향이 이 부근인 것으로 알고 있다. 히말라야에서 잘 지내고 계시는 지~~
16:54 문바위봉을 내려서고~~
17:20 해발 817m. 삼군(춘천*화천*양구)경계봉에 도달한다. 주의→"알바하기 쉬운 곳"
좌측으로 는 추곡약수터 가는 길이다. 언제 세웠는 지 모를 송전탑 봉우리에 올랏다가 직능을 내려서야 한다
멀리 있는 문바위봉을 당겨 보고~~
칠층석탑 옆으로 문바위를 건너는 오작교도 설치되어 있었는 데, 세월의 흐름 속에.....
끝날 껏 같으면서도 끝나지 안는 봉우리들..... 하나를 넘으면 또 하나가 나오고 발은 점점 무거워 진다.
이제 이 봉우리가 마지막이라는 공허함에 익숙해서 인지~~ 그것으로 나마 위안 받으며 박차를 가한다.
무수한 진달래 밭을 지나고 또 한 봉우리를 더 넘으니~~
끝날 것 같지 안던 능선길이 도로에 막혀 버렸다. 기대하고 고대하던 운수령이다~~
후미도 하나 둘........
18:37 드디어 오늘의 날머리 지점인 운수령에 닿았다.
TV속의 인간극장과 산쟁이들의 후답기에서 많이 들어 익숙한 곳이다.
고개 정상 우측엔 "운수대장군" 장승이 세워져 있고, 좌측의 5구간 시작 들머리엔 "도원정"이 있다.
아직 얼음공주*중용님이 하산하지 안아 전화를 걸어 본다. 이렇게 늦을 분이 아닌 데......
300~400m 내려 왔나?(참고:창포님 사진 펌~)
트럭소리가 나 뒤돌아 보니 산불감시 차량이다. 그런데 그 뒤에 일행들이 타고 있다.
맘 좋게 생긴 운전자분이 차를 세우고는 우리보고 뒤에 타라고 한다. 왼 횡재~~
아래까지 테워 주신다니 무한 감사를 드릴 뿐이다~~^*^
너무 좋아 웃음을 놓치 못하는 산아*찬여울님....
오~ 내 궁디가 저렇게 생겼구나?
19:27 트럭에서 내려 감사의 인사를 나눈 후 정류장에서 버스 다리길 30여 분 즈음~
시외버스가 질주해 온다.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시외버스를 세우니 기사분이 깜짝 놀란다.
우리는 시내버스가 끊어 졌다며 막무가내로 태워달랜다.
뒤 늦게 하산한 얼공님팀도 막바지로 버스에 승차하여 다행이다. 기사님 감사합니다~~^*^
얼공님은 하산 도중 발목을 삐끗했다고 한다. 그래서 늦은 거고~ 경사지의 많은 낙엽에서 아차하는 순간에.....
먼저 간 3명을 제외한 10명 모두 버스에 탑승하게 되어 기쁘다. 지맥 4구간 중 오늘이 젤 힘들었다.
그 힘든 것을 왜 하냐고 굳이 묻는 사람들도 있다.
산이 좋아서! 산이 거기 있으니까!라는 영혼없는 말로 화답하긴 싫다.
축구, 농구, 테니스, 마라톤, 철인3종, 울트라마라톤 등 요즘엔 취미가 운동이고 격한 운동도 마다하지 않는 다.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능력을 향상시켜 후손에게 훌륭한 신체적능력을 물려 줘야하는 유전신호가 몸에 있다.
등산은 선 그은대로 단순히 걸으면 되고 인생엔 삼각, 사각에 곡선까지 있다.
복잡하고 다양해진 현대인의 삶은 그것에 늘 변화하고 적응하려 한다.
거기에서 잠시 벗어나 땀 좀 흘리고, 숨도 가쁘게 쉬어 보고, 체력과 인내력 테스트도 한 뒤에 찾아오는 성취감은~
큰비용과 많은 시간을 투자한 뒤 찾아오는 보잘 것 없는 대가에 비교할 수가 없다.
그렇게 뭉친 산아*베다*온리하프는 "만냥의 행복팀"을 꾸려 방앗간으로 주님을 영접하러 갔다
지맥종주의 이런저런 얘기를 안주 삼아 1차하고~ 입가심으로 감사의 예배를 마친 뒤 늘 그시간에 집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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