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봉 산
송추제2주차장-여성봉-오봉산-오봉능선-도봉산 신선대-Y계곡
-포대능선-회룡사거리-송추계곡-송추제2주차장
07:10→09:20 | 춘천 퇴계사거리→송추 제2 주차장 (경기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525) |
09:31 | 송추 제2 주차장에서 등산 시작 |
10:49 | 여성봉 (경기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 |
11:32 | 오봉산 (경기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
11:59 | 도봉산 신선대*오봉산*우이암 삼거리 |
13:37 | 도봉산 신선대 (서울 도봉구 도봉동) |
14:04 | Y계곡 |
15:15 | 산불감시초소 |
15:40 | 회룡사거리 |
16:52 | 송추 제2 주차장에서 등산 종료 |
17:10→19:20 | 송추 제2 주차장→춘천 퇴계사거리 |
09:31 송추 제2주차장에서 등산을 시작한다.
오봉탐방지원센타를 지나고~~
송추유원지란 단어를 많이 듣기는 했지만 이렇게 직접 체험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여러번 찾으려고 기회를 였봤지만~
대중교통으로 3시간 정도 걸리니 산행시간이나 왕복교통시간이나 비슷하다.
이번엔 시간에 여유가 있어 차를 가지고 오게 되었고~
그것도 2시간 가까이 결렸다.
양주군 장흥면으로 산행 시작 깃점이 된 곳이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이어지고~
판교∼구리간(23.5㎞) 왕복 4차로가 1988년 2월 세계개발은행(IBRD) 지원금으로 착공되어 1991년 11월 29일 개통되었고
1999년 11월 26일에는 남부 판교∼일산 구간(58.2㎞)이 추가로 개통되었다.
이후 북부 일산∼퇴계원 구간(36.3㎞)은 민자유치방식(서울고속도로주식회사)으로 건설되어 2007년 12월 28일 완공되었다.
10:49 한 시간 십 분여 지나 여성봉에 도착하고~
신기한 모습에 많은 이들이 사진촬영을 한다.
그럴싸하게 생기긴 했다.
하지만 더 신기한 것은~
국공파 3명이 요 작은 봉우리에 3명 배치되어 금줄 쳐 놓은 내부로의 접근을 막으려 앞 뒤로 허겁지겁 뛰어 다니고 있다.
이것이 뭐라고...
서서히 오봉의 모습이 보여지고~
전망 좋은 바위 위에서~~
오봉 옆을 지나가고~~
조금 힘겨워 하는 산아님~
좌측 멀리 양주시청 뒤에 자리잡고 있는 도락산~불곡산이 보여지고~
사진 중앙엔 사패산이 놓여 있고 그 우측으로 포대능선이 이어진다.
좌측 멀리 북한산의 삼각산으로 불려지는 만경대-백운대-인수봉이 우람하게 우뚝 섯다.
그 앞으로 상장능선이 흐르고~
사진 가까이 오봉이 보여진다.
11:32 오봉산에서 북한산과 도봉산을 감상하고~~
북한산을 당겨 본다.
삼각산이 맞다~~
삼각산의 지명 유래는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국망봉)의 높은 세 봉우리가 뿔처럼 높이 서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세 봉우리 중에서 가장 높은 백운대는 해발 836.5m로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틔여 전망이 무한히 넓다.
또한,
북한산 일대에는 옛 한성의 방어 역할을 했던 북한산성이 있으며,
그 둘레는 12.7km이고 성안의 면적이 약 200만 평에 이른다고 한다.
훼손된 대남문, 대성문, 대동문, 보국문, 동장대의 성곽들을 일부 보수 복원하였다.
오봉능선을 오르면서 도봉산의 주요 봉우리인 신선대, 자운봉, 만장봉.... 보여 진다
11:59 송추*우이*도봉산 삼거리에 도착하고~~
산행인들 모두가 동일하게 생각하진 않겠지만~
설악산을 제외하고 북한산국립공원의 북한산과 도봉산을 그 다음으로 치고 싶다.
멀리 우이암이 보여 지고~
작년 11월에 불수사도북 종주 때가 생각 난다.
불암산 초입의 갈매역에서 시작하여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을 거쳐 불광역에서 끝을 맺는다.
어떤 이들은 한번에 종주를 끝내지만, 나는 세번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세번으로 나누어 약 48km의 거리를 걷는 데도 많이 지쳤었는 데~
접속거리가 줄어들어 전체 거리는 짧아지겠지만, 그래도 한번에 끝낸 사람들이 존경스러울 뿐이다.
도봉산 정상인 신선대에 탐방객들이 가득하다
에덴동산, 신선대, 만장봉에 사람들이 가물거린다.
가까이 가보면 아찔한 장면들이다
신선대를 오르내리는 길목~~
13:37 등산한지 4시간 만에 도봉산 정상인 신선대에 올랏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치 안아서 주변 경관을 보기 수월했다.
멀리 북한산이 보여지고~
그 앞으로 상장능선이...
그리고 우측으로 오봉산 능선이 조그맣게 보이고
앞으로는 칼바위능선이 마루금을 잊는다.
언제 도봉산을 찾은 지 기억이 없다는 산아님도~~
일 년에 한 번 정도 찾는 나도 정상에서의 성취감은 동일할 것으로 보여진다
만장봉 위의 사람들이 부럽기만하다
신선대에서의 조망을 마치고 하산을 한다
만장봉~
자일 선수들만 오를 수 있습니다.
Y계곡 방향으로~~
주말엔 신선대 방향에서 계곡을 건널 수 없다.
Y계곡
Y계곡~
꺼꾸로 가는 사람은 우리 둘 뿐이다.
아주 좁은 협곡이고 급경사지이므로 내려오는 사람들에게 미안하여,
계곡을 내려갔다가 무서워서 다시 올라 가는 중이라는 거짖말 아닌 거짖말을 하게 되었다.
불암산과 수락산이 보여지고~~
사패산과 포대능선이 이어진다.
포대능선을 오르고~~
대공포진지인 포병부대가 있었다고...
미군이 주둔하고 있었다고...
능선이 망월사를 둘러 싸고 있다고...
여러 설들이 있지만 정확히 포대능선의 유래를 확정할 수가 없다.
--"등산박물관"에서 좋은 글을 펌하였다--
『도봉산의 백미 중에 포대능선이 있습니다.
하도 붐비는 바람에 주말에는 일방 통행만 허락될 정도입니다.
포대능선만큼 이름이 독특한 능선도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조선시대도 아니고 불과 얼마전, 전쟁 후에 붙여졌음에도 명명과정에 관해 확실한게 없습니다.
북한산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이런 설명을 붙여 놓았습니다.
" 이 능선은 능선 중간에 대공포진지인 포대(砲隊)가 있었다고 해서 불려진 이름이다."
등산객들도 대체로 이 설명에 만족합니다만....
그러나 의문이 없지 않습니다.
포대능선(포대광장)이라는 말이 가장 먼저 등장하는 때는?
고 손경석 선생님의 기고글을 더 읽으시려면 -> 여기 <- .
손경석 선생님의 말씀을 해석하자면, 1966년 당시에 도봉산 포대능선에는 포대는 없었습니다.
다만 전쟁때 수도방어를 위해 포대가 설치된 듯 하다하고,
60년대 등산 붐이 일면서 등산객들이 '포대능선'이라 부른 건 아닌가 라고 추측합니다.
아래의 글은 위의 블로깅 글에 덧보태여진 것입니다.
당장 '포대'의 한자부터 틀렸습니다.
다음 사전에 의하면,
포대 砲隊 [
라고 나누고 있습니다.
포대능선에 있던 게 대공포 진지(장소)였다고 한다면,
한자로는 공단측 설명처럼 대공포 부대라는 뜻의 砲隊 가 아니라 편평한 대, 그러니까 砲臺가 맞죠.
위의 한자는 사실 단순한 표기상의 실수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결정적인 의문인 이것입니다.
적 비행기로부터 서울을 사수하려면 대공 포대가 도봉산 능선의 극히 일부에만 설치되어서야 될까 싶네요.
서쪽으로는 구파발 저쪽인 노고산에서부터...동쪽으로는 도봉산 능선을 따라.
이어 중랑천을 건너 수락산까지 그것도 이곳저곳에 설치되어야 대공포대로서 체면치레를 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그곳에 대공포 진지가 마치 띠처럼, 사방팔방에 형성되어 있는지는 극히 의문입니다.
또다른 의문은 적 비행기를 막기 위한 대공포(발칸포?)는 수도권의 산들 곳곳에 있고요.
심지어 서울의 빌딩 곳곳에도 설치되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도봉산에 있던 '그 무엇'은 혹시 단순한 대공포진지는 아닐 수 있습니다.
손경석 선생님께서 성급하게 '사변 때 포대'를 말씀하신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
의정부만 해도 지금 현재 자그마치 8군대의 미군기지가 있습니다.
그 기지에는 상당수의 포병부대가 있고요.
이때의 포부대는 1분에 1000발 이상 무지막지하게 쏘아대는 대공포도 물론(?) 있겠지만,
인터넷에서 관련 사진을 보면, 미사일이나 로켓처럼 제법 그럴싸하게 생긴 묵직한 대포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대포를 위해서는 통신대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포대능선에 '특별하게' 있던 것은 대공포대가 아니라 통신대가 아닐까요...
대포를 정확하게 쏘으려면 관측하기 좋은 높은 곳인 그곳에는 통신병(통신부대)가 있어야 할 곳입니다.
영화에서 이런 장면 많이 나오죠.~
도봉산 바로 밑에는 1955년에 캠프 잭슨이 설치됩니다.
(1963년에는 적어도) 제4포병대대 소속 123 통신 중대가 있었습니다.
혹시 이 통신부대가 그곳을 맡지는 않았을까요?
망월사 뒤편(포대능선 아래)에는 아예 막사가 있어서 미군이 상주하고 있었습니다.
일개 소대(분대?) 정도 주둔하지 않았을까 짐작해 봅니다.
망월사의 춘성 스님의 일대기 '춘성'에는 스님과 미군들의 일화가 제법 나옵니다.
''''''''''''''''''''
아직까지 망월사 뒤편 어디쯤 미군이 주둔했던 막사터는 제법 넓은 터였을 텐데....아직까지 눈에 안띄네요...~~
손경석 선생님의 말씀대로 '칠성봉 안부를 향해 오르다가 오른쪽'쯤에 있을 것입니다.
짐작이 가는 그곳의 땅을 파보면 그들이 파묻거나 한 미제 깡통 캔들이 발견되리라 봅니다.
그렇다면 망월사 뒤쪽 능선을 왜 통신대능선이라 하지 않고 포대능선이라고 하느냐고요?
그건 당연한 이야기죠~ 통신팀이 포병대대 소속이니까요.
1966년 손경석 선생님은 포대능선에서 1950년대에 설치했다고 추정하는'포대'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는 다만 등산객들이 포대능선이라 부르는 것만 듣고서 그곳에 십여년 전에 포대가 있지 않았나 추측을 하는데,
제 생각에는 등산객들이 그 미군부대가 포대라서 '포부대가 있는 능선'이라는 뜻으로
포대능선이라 하지 않았을까라는 거죠.
참고로 포대능선을 손경석은 1966년 당시에는 마음대로 넘나들 수 있다고 하였는데,
어떤 때는 출입금지가 되기도 했습니다.
.....................
저의 추측은 아직까지 추측에 불과하고요.
중요한 건, 도봉산의 '현대사'에는 아직 많이 밝혀질 부분이 있다는 걸 말하고 싶습니다.~~~
사진출처 http://brucerichards.com/army/crc1a.htm
저쪽이 수락산 의정부쪽 끝단인데요..
이곳 전신주에 전기선을 달고 올라오는 부분이 어디일까요?
각도로 보자면 망월사뒤편 미군부대라고 볼 수도 있겠는데요....모르겠습니다.』
15:40 회룡사거리
송추*망월사*사패산*도봉산으로 분기되는 갈림길이다.
계곡을 40여 분 걸어 내려오니 차가 다닐 수도 있는 넓은 길이 나온다
송암사
송추계곡 입구
헤세의 정원
16:52 등산을 시작한지 7시간 20분 만에 다시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둘 다 만족스런 산행이었다.
이 좋은 코스가 설악 빼고 또 어디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을 단풍시즌에 다시 한 번 더 찾으리~~
19:00 춘천 김유정역 부근에 도착할 즈음 불게 물든 하늘에 감탄한다.
고향의 포근함이 느껴지는 봄내(春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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