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국여행 2일차 : 화산(북봉케이블카-북봉-동봉-중봉-남봉-서봉-서봉케이블카)

온리하프 2019. 10. 2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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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이 많이 가는 곳 





2일차

2019년 10월 18일 (금)
서안 - 화산 - 북봉(운대봉) - 동봉(조양봉) - 남봉(낙안봉) - 서봉(연화봉) - 낙양

기상 후 조식

화산으로 이동(약 1시간 30분 소요)

 [트레킹 1일차] - 북봉케이블카,서봉케이블카 편도

        화산 입구 ⇒  북봉케이블카 탑승 ⇒ 북봉(운대봉 1,615m) ⇒ 동봉(조양봉 2,090m) ⇒ 남봉(낙안봉 2,160m) ⇒ 서봉 (연화봉 2,038m)

        ⇒ 서봉케이블카 탑승 ⇒ 하산(약 6시간 소요)

       * 장공잔도 체험불가(사고로 인한 임시폐쇄)

고속열차를 이용하여 낙양으로 이동

석식 후 호텔 투숙 및 휴식




08:23    숙소에서 한 시간 반을 이동하여 화산입구에 도착한다.





중국 화산 등산지도






화산입구에서 셔틀버스로 40분 이동하여 북봉케이블카 탑승구로 간





09:29    조금 걷고~~

위로 삼특삭도라고 쓴 케이블카 탑승지가 보인다.





화산은 가장 대륙적이고 남성적으로 수묵화를 감상하기에도 벅차다





09:39    오늘은 도교 전진교의 일파인 '화산파'의 근원지로 유명한 서악 '화산'을 오른다.


서안에서 약 120Km 정도 떨어진 화음현에 위치하고~

도보로 오르는 길과 화산유객중심에서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황포곡을 지나 케이블카로 북봉까지 바로 오르는 코스가 있다.





09:49    케이블카에서 내려 북봉을 향한다





조금 오르니 멀리 좌측의 동봉과 우측의 서봉이 조망 된다.





09:59    화산 북봉(운대봉)에 도착하고~~





장관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이렇게 높이 올라 왔다.

골짜기엔 이곳으로 오르는 옛길이 보였는 데~

시간만 허락된다면 걸어서 오르고 싶은 심정이 가득했다.





북봉에서 동봉-중봉-남봉-서봉으로 가는 창룡령이 아슬아슬하다





아무리 험악한 곳이라도 중국인들은 사람의 편의를 위하여 케이블카를 세우고, 음식이나 숙소를 짖는게 특징이다.










지나온 북봉의 모습





김용의 소설 '영웅문'에서 무림고수 다섯명이 이곳 화산에서 무림비서인 '구음진경'을 놓고  천하제일을 겨룬다.

이것을 '화산논검'이라 하며~~

전진교 왕중양, 동사 황약사, 서독 구양봉, 부개 홍칠공, 남제 단황야 5명이 겨뤄

이중 전진교 '왕중양'이 천하제일의 칭호를 얻는다.


'비설연천사백록'

소서신협의벽원'

"하늘가득 날리는 눈이 흰사슴을 쏘아가고

글을 조롱하는 신비한 협객은 푸른 원앙에 의지한다"

이것은 소설가 김용의 대표작 앞 글자만 따 새겨넣은 것이라는....

비호외전/설산비호/연성결/천룡팔부/사조영웅전/백마소서풍/녹정기

소오강호/서검은구록/신조협려/협객행/의천도룡기/벽혈검/원앙도





동봉과 서봉 방향





지나온 북봉의 모습





창룡령





지나온 북봉의 모습





지나온 북봉의 모습





창룡령을 오르고~~





오운정을 지나고~





기험천하제일산(奇險天下第一山)

중국 오악 중에서 가장 기이하고 험하며 천하제일의 명산이라는 의미다.


청나라 위원(魏源)은 ‘화산여립(山如立)’이라 했다. 마치 서 있는 듯하다는 말이다.

화산이 섰다는 의미는 기암절벽으로 가득하다는 의미를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화산의 는 꽃을 상징한다.

실제로 꽃이 많아서 ‘화’를 표현한 것이 아니라 우뚝 솟은 바위들이 마치 꽃과 같아서 나타냈다.

이와 같이 험한 바위봉들이 꽃의 형상을 이루고 있는 것이 화산의 가장 큰 특징이다.

풍수학자들은 화산의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뤄진 통바위산으로,

강력한 기()가 흘러나와 남성적 강인함을 느끼게 한다고 즐겨 찾는다.

산에 바위가 많은 형상이라기보다는 통바위산에 나무 몇 그루가 기이하게 자란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다.










금쇄관이 나타나고~~





중국인들은 빨간색을 가장 좋아한다.

그 이유는 화산에 있다.

화산 가는 길에 紫氣東來(자기동래)라는 문구가 자주 눈에 띈다. "자줏빛 상서로운 기운이 동쪽에서 온다"는 의미다.

이 말의 유래는 중국 고대 주나라 관리(함곡관) 윤희에서 비롯된다.

그는 천문역법에 매우 밝았다.

어느 날 그가 누각에 올라 먼 곳을 바라보니 동쪽에서 안개 같은 상서로운 기운이 감돌더니 서서히 서쪽으로 왔다.

그 모습이 마치 하늘을 나는 용과 같았다. 그는 동쪽에서 훌륭한 성인이 이쪽으로 올 것이라고 직감했다.

목욕재계하고 맞을 채비를 했다.

몇 달 뒤 과연 노자가 동쪽에서 푸른 소를 타고 왔다.

윤희가 마중 나가서 맞아 그의 가르침을 받들었다고 전한다.


옛날 천문 풍수학자들은 하늘의 구름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길흉의 징조를 예견했고,

후대 사람들은 이를 두고 ‘자기동래’라는 말로 상서로움을 나타냈다.

나아가 자주색이 상서러운 기운을 준다고 해서 중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로 굳어진 것이다.

지금도 어느 곳을 가든지 자줏빛은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중국인 나름대로 복(福)을 부르는 한 형태로 고착됐다. 





한 손엔 음료와 다른 한 손엔 먹거리...

이렇게 편한 복장으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게 한 오악 중의 한 곳 화산~

 중국의 특징이요!! 장점이라 볼 수 있다.


분명 호불호가 있겠지만~

화산이 중국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있다고 치면, 남녀노소 누구나 이렇게 쉽게 오를 수 있게 하겠는가?

고정관념에 갖혀 변화, 혁신을 두려워하는 사회 구조상 절대 이루어낼 수 없을 것이다.





또 등로 곳곳에 화장실이 있고 일정한 거리에 쓰레기통과 그것을 정리하는 청소원이 있다.

한국이라면 어림 없을 일이다.





좌측으로 계단이 있어 그리로 올라도 된다





계단을 올라서니 우측으로 서봉이 보여지고~~





간단하게 점심을 마치고 동봉 정상능선에 닿았다.

양공탑이 있다.





동봉은 화산에서 유일하게 일출을 볼 수 잇는 곳으로 아침의 태양이라 뜻으로 조양봉이라 부은다.





12:43    동봉절정

동봉의 가장 높은 부위를 말하는가보다.





하기정

화산에서 만나는 가장 놀라운 장면 중 하나는 요자번신.

장대 위에서 몸을 돌리고 뒤집는 곡예를 뜻하는 단어에서 이곳이 얼마나 험준한 곳인가를 알게 한다.


동봉의 남동쪽에는 신선이 내려와 바둑을 두웠다는 하기정(下棋亭)이 있다.


신선이 아껴둔 절경을 보기 위해서는 벼랑 위에 만들어진 외길을 조심스레 걸어 올라야만 한다.

많은 젊은이들이 줄서있기에 시간이 없어 그곳을 포기한다.





하기정(下棋亭)에서 신선들이 바둑을 두는 모습을
나무꾼 왕질(王質)이 구경하느라고 도끼자루가 썩는 줄도 몰랐다는 전설 속의 ‘난가도(爛柯圖)’도 전해진다.





01:01    중봉에 올라섯다.

다른 여러 봉에 비해 중봉은 보잘것이 없다.





중봉에서 바라본 서봉





중봉에서 바라본 동봉





중봉에서 남봉으로 가는 길목의 수직 계단





남봉에 닿기 전에 장공잔도가 보여진다.

꼭 체험하고 싶은 곳이었는 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젊음이들이 긴 줄을 형성하고 있다.

포기할 수 밖에...





동봉과 하기정이 보여지고~

동봉에서 바로 남봉으로 이어지는 길이 보여진다.

저길을 못 걸어서 아쉽다.


화산에서의 코스는

북봉→중봉→동봉을 거쳐 저곳으로 내려와 남봉으로 잇는게 좋아 보인다.

나는 북봉→동봉→중봉→남봉의 순으로 걷는 바람에 저 길을 빼먹었다.





남봉에서 서봉을 잇는 벼랑길~~





도교사원 금천궁





13:50    남봉

화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이다.





마지막 봉우리가 될 서봉의 모습





화산(華山)에 오르면 누구나 신선이 된 착각에 빠진다.

회색 화강암 사이로 군데군데 푸른 소나무들이 자리를 틀고, 봉우리 아래는 짙은 운해가 깔려 하늘에 떠다니는 기분에 젖어든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세계자연유산으로 동시에 지정된 화산에서

맑은 날씨를 만난다면 그것만으로도 여행자에게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연간 250일은 안개에 휩싸여 있기 때문이다.

1년 중 2/3는 구름에 휩쌓인다는 얘긴데, 우리 일행에겐 큰 행운이다.





서봉으로 오르는 길 굴령~

가히 절경이라 아니할 수 없다.


어느 곳에선 지금도 일일이 망치와 정을 이용해 길을 내고 있다.

수천 수만 번의 망치질로 계단이 형성되고~

그들의 수고와 노력으로 우린 편하게 굴령을 오를 수가 있다.





문득, 우리나라의 울산바위가 떠오른다.

동봉엔 계단이 설치되어 누구나 오를 수 있지만,

서봉은 출입금지 구역인데도 위험을 무릅 쓰고 오르는 이가 꽤 된다.

나도 동봉보다 서봉오른 횟수가 더 많다.

동봉에서 보다 더 절경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서봉도 오르지 못하게 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에게~

동봉에서 서봉까지 횡단할 수 있는 루트를 개발할까? 라는 기대는

언젠간 개구리 등에 날개가 달려 하늘을 오를 것이다.라는 기대와 같다라는 생각이다.





운해와 안개에 잠긴 화산은~~

무협지에 등장하는 풍운검객들이 ‘화산파’를 자처하며 금방이라도 불쑥 튀어나올 것만 같은 몽환적인 장면의 연속이다.





그렇게 소봉 정상부에 오르면 도교사원의 취운궁이 마중한다.

청나라 초기에 세워졌다고...





일색이 중국, 한국인 인데 서양인이 눈에 띄어 손흔들어 보라고 하여 한 컷~~





14:24    화산의 마지막 봉우리 서봉에 올라 서고~~





왼쪽의 동봉과 우측의 남봉이 조망되고~~





양공탑

동봉 정상부에 있던 양공탑과 마찬가지로 서봉 정상에도 시안사변의 공모자 양호성 장군이 세운 양공탑이 서 있다.





14:37    서봉 색도(케이블카)가 있는 곳이다.





화산의 장대함을 느낄 수 있다.





문 위에는 존엄준극 천위지척 (尊嚴峻極 天威咫尺)이라고 적혀 있다.

존엄함의 끝자락인 하늘 위세가 지척이라 ....





15:14    태화승경(太華勝景)의 다섯 문을 내려서고~~

화산의 절대 경치를 볼 수 있는 것이란 뜻일게다.


이렇게 화산 일정을 마무리하고 버스를 40분 정도 이용해 고속열차를 타러 간다.





화산북참 가기 전의 시내 모습





16:34    화산베이역(华山北站, 화산북참). 후아산의 고속철도역이다.

이곳에서 낙양으로 1시간 10분 이동한다.





시끄럽기로 유명한 중국인들이 고속열차 안에서는 아주 조용하다.

왠일인지 모르겠다.

오히려 우리의 속삭임이 제일 컷다.


시속 300~400km를 달린다.





18:29    낙양발문. 낙양역에 도착하고~~





19:06    낙양대주점에 도착하여 이틀째 일정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