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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리(쇠골)-빙산(깃대봉)-매봉산-월곡간선임도-감정~월곡임도
-무지개동산요양원-산촌(아랫건드레)-무명봉(무암산)-월곡리(쇠골)
-- Route Editor --
-- 안드로이드 gps & earth . gpx file --
빙산(깃대봉)-매봉__20210206_1041.gpx
0.07MB
-- Daily Schedule --
10:38 | 월곡리 들머리(춘천시 동면 금옥길 459) | ||
11:35 | 빙산(깃대봉) | ||
12:57 | 빙산*매봉산*소양댐*옥광산 갈림길 | ||
13:37 | 매봉산 | ||
13:50 | 월곡간선임도 | ||
14:10 | 감정~월곡임도 | ||
15:03 | 무지개동산요양원(춘천시 동면 금옥1길 45) | ||
15:10 | 금옥길 | ||
15:13 | 산촌(춘천시 동면 금옥길 161) | ||
15:40 | 능선 | ||
16:08 | 월곡리 날머리(원점회귀) |
-- Tranggle --
원점회귀 산행으로 들*날머리 지점에서 gps 구동을 멈추지 안은 채~
차로 이동된 거리 3.29km를 제외하면 실제 산행 거리는 11km가 된다.
10:38 신축된 소양7교를 지나 금옥길 초입(쇠골)에서 춘천옥광산 방향의
웃건드레로 300여 m 들어가면 나타나는 빙산 들머리지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곳은 후봉~소양댐, 지르마재~698.4m(시설물)봉~느랏재로 이어지는 주요 들*날머리 지점이다.
소양댐과 느랏재 코스는 몇 번 다녔기에 오늘은 빙산-매봉산을 지나 지내리 방향으로 가다가~
임도에서 춘천옥광산이 있는 아랫건드레로 내려서고,
이어서 지내리~옥광산 간 도로를 가로질러 무명봉 289.6m와 261.5m(무암산으로 추측) 사이의
고개를 올랏다 내려서서 들머리 지점으로 원점회귀하는 산행을 실행해 본다.
-- 새로 건설된 소양7교와 옛 세월교 --
춘천사람들에겐 각자 다른 추억들이 많이 서려있는 세월교~~
소양댐 수심 200m의 방류수 수온은 9~12도 정도다.
그 물이 세월교로 흘러내려 다리위는 모기 한 마리 없을 정도로 늘 시원했다.
아주 무더운 여름 밤, 열대야를 못이겨 피서했던 곳으로
삼겹살을 챙기고 쏘주에 맥주 그리고 수박을 싸들고 나와 한여름 밤을 보내곤 했다.
30년 전 쯤, 다리 아래의 소양강양어장은 태풍과 폭우로 인한 소양댐의 갑작스런 방류로
양식장 둑이 범람하여 키우던 송어가 양식장을 벗어나 소양강으로 나와 버렸는데~
송어는 한류성 어종으로 모천 회귀성이 있어 그때의 송어들이 다시 이곳으로 모여 들었고
그 송어를 잡기위해 근래까지 유명 낚시터가 되기도 했다.
또, 세월교에 늘어선 포장마차에서는 새벽시간 가는줄 모르고 주님을 칭송했던 곳이기도 했다.
1972년 소양댐 완공 전에 만들어진 세월교는 흉관 위를 세멘트로 덥어 만들어진 잠수교 형식이다.
지역에 따라 빵빵교, 콧구멍다리로도 불리기도 하지만~
물이 다리를 씻고 넘어 간다는 세월교(洗越橋)
달 모양의 다리를 씻는다는 세월교(洗月橋)
무심히 흐르는 세월교(歲月橋)
초승달을 의미하는 세월교(細月橋) 등...
세월교를 찾았을 때, 그때의 심정에 맞게 의미를 부여하여 부르면 될 것이다.
이곳 옛 지명이 쇠골이니 그 시절에는 사금이 나왔을 법도 하다.
총총이 만들어진 나무 계단을 오르고~~
진한 솔내음 그윽한 소나무 아래를 지난다.
그 향이 깊어 뼈속까지 스미는 느낌이다.
힐링의 순간이다.
벙커 위로 깃대봉(=빙산)이 보여지고~~
소양댐이 1973년 완공되었을 시에는 국가중요시설물로 되어있었기에
댐 정상부의 차가 다니는 도로를 제외한 주변 사방을 민간인 출입금지구역이었다.
11:35 들머리에서 이곳 빙산까지 한 시간이 걸렸다.
지도상에는 깃대봉이라고 표기되어 있고, 현장에는 빙산으로 명명된 정상석이 있다.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는 송이봉이라고 불렸는 데...
날씨가 흐린 탓에 가까이 있는 소양댐도 뿌엿히 보인다.
샘밭과 마적산이 보여지고~~
샘밭은 밭에서 샘이 나온다고 해서 한문으로 천전리(泉田里)라고 한다.
맥국의 수도이기도 한 곳이다.
맥국(貊國)은 고대 국가다.
예(濊)와 한(韓) 세 부족이 결합하여 고조선을 만들었다.
건국과 소멸 시기는 분명치 안으나~
삼악산성, 우두산성, 바리산(발산) 등이 맥국과 관계되어 있을 것으로 추측한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간벌을 많이 했다.
소나무가 아주 많은 아름다운 산이었는 데...
아~~
언제 이랬지?
마음이 저려온다.
작년 6월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0.4ha(12,000평)을 태웠단다.
입산자의 부주의로 인한 산불은 아니었는 지...
나무 잔가지 하나 소중한 생명이라고 생각하고 조심해야 한다.
12:57 직진은 매봉산, 좌는 가막골, 우는 웃건드레로 갈라지는 4거리 갈림길이다.
얼마나 다행스러운가?
산불이 미치지 못한 곳은 이렇듯 아름다운 숲을 우리에게 선사해 준다.
보라~~
이 추운 겨울, 얼마나 건강하고 싱그러운 모습인가.
춘천옥광산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면서 오늘 걸어야 할 곳을 살펴 본다.
좌측 산까지 가서 도로를 건너 뛰고 그 앞의 벌거숭이 산을 넘으면 된다.
앞에 보이는 무명산~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무암산이 근처에 있다고 하는 데,
혹시 저 산을 말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좌우지간 표고 289.6m와 261.5m 봉 사이의 제일 낮은 곳을 넘으면 차가 세워져 있는 곳이다.
계속 임도를 따라서 무지개동산요양원으로 내려서면 된다.
매봉산이 보여지고~~
13:37 산행한지 3시간 만에 매봉산 정상에 닿았다.
정상석 뒤로는 누군가 정성스럽게 쌓아 놓은 돌탑(케른)이 보여지고~~
소양댐 정상부는 박무로 인하여 점점 더 시야에서 멀어진다.
13:50 앗!!
임도가 개설되어 있다니...
임도 따라 후봉을 갔다가 소양댐으로 걸어봐야 겠다.
춘천옥광산 방향으로~~
2019년 월곡간선임도
직진은 느랏재터널 방향이고 나는 우측 아래로 내려간다.
컵 주인 누구인지 사진보고 찾아가세요~~
지나온 능선
저 목재로 통나무집을 지으면 향내가 보통이 아닐텐데...
임도만 걸어도 힐링이 되는 곳이다.
표고버섯 재배지.
저 무거운 참나무를 뒤집어 놓아야 한다는... ㅋㅋ~
15:03 무지개동산요양원이 있는 곳에 도착하고~~
15:10 금옥길에 도착한다.
여기서 우측이 춘천옥광산이고~
좌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산촌이라는 식당 옆으로 무명봉 오르는 길이 있다.
15:13 지도상에는 "산촌", 현장에는 "산촌약백숙" 033-262-1301.
능이오리백숙이 맛있어서 여러 사람에게 소개했던 식당이다.
그 맛은 이 블로그에 상세히 소개되어 있다.
우측으로 올라서고~~
올라선 후 아래를 내려 본다.
그리곤 가야할 위쪽을 바라보고~~
저 높은 곳에 산소를...
풍수지리에 무뇌한인 내가 봐도 묫자리 하나는 명당 자리로 보인다만~
후세들은 어찌하라고...
높은 곳에 묻혀야 빨리 하늘나라로 갈 수 있다는...
15:40 고개 정상부에서 차가 있는 곳을 바라보고~~
계곡을 따라 쇠골 마을로 내려서고~
내려서서 지나온 고개를 바라보고~~
16:08 아침에 차를 세워 놓았던 곳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감한다.
오늘도 역시나 춘천 부근의 생소한 산 코스 하나를 새로이 추가하는 날이었다.
자연에 감사한다.
든든한 다리를 물려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다음엔 어느 코스가 더 추가될까?
늘 그 기대감에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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