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태극종주
석골사~억산~범봉~상운암~운문산~아랫재
~가지산~중봉~석남고개~배내고개
00:15 춘천 퇴계사거리 출발 |
07:00 밀양에서 아침식사 후 출발하여 지현펜션(울산 울주군 상북면 배내대리길 30)에 도착 |
08:45 지현펜션 사장님 픽업으로 석골사 입구(경남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 산 36)에 도착하여 산행 시작 |
08:54 석골폭포 |
08:59 석골사 |
09:01 상운암*억산 갈림길 |
11:04 억산 |
11:33 억산 출발 |
12:03 20분 간 알바 후에 나무 계단 도착 |
12:09 팔풍재 |
12:55 범봉 |
13:13 떡밭재 |
14:18 억산*운문산*석굴사 갈림길에서 물 보충하러 상운암(경남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 454-1)으로 출발 |
14:46 물 보충 후 억산*운문산*석굴사 갈림길에 도착 |
14:57 운문산 정상 |
15:24 운문산 출발 |
15:50 아랫재 도착 |
17:59 가지산 정상 도착 |
18:52 가지산 정상에서 상운산 방향으로 10분*중봉에서 테크길 벗어나 10분 알바 후 간이매점 도착 |
20:17 능동산*배내고개 갈림길 도착 |
20:42 배내고개 정상에 도착하면서 산행 종료. 숙소에서 일행들이 마중 왔음 |
20:52 지현펜션에 도착 |
트랭글 gps
안드로이드 gps & earth
영남알프스 등산지도
08:49 석골사 입구(경남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 산 36)에 도착하여 등산을 시작한다.
몇 년 전부터 선답자의 산행기와 그외 여러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기를 여러번~
이번엔 꼭 가리라 몇 번을 다짐하지만 번번히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안았다.
그렇게 짐을 쌓다 풀렀다를 서너번...... 이제사 꿈에 그리던 영남알프스의 첫발을 내딛게 된다.
처음에는 혼자 가려던 계획이었는 데~
같은 꿈을 가진 동반자와 함께 했으니!! 당연히 발걸음이 가볍다.
봉선화님, 산새님, 춘향님, 찬여울님, 아라도나님 그리고 나 포함하여 6명~
50km 넘는 코스를 2박3일 간 종주하기로 했다.
호명호수에서 내려와 간다 안간다 하던 에피소드~
마트에서 이것저것 만져가며 물품을 카트에 넣던 소소한 즐거움들~
아마도 우리 여행은 그때부터 시작된 것이나 마찮가지 였을 게다.
08:54 석골폭포
어제 밤 12시에 춘천을 출발하여 배내고개 아래의 지현펜션(울산 울주군 상북면 배내대리길 30)에 도착하여~~
인심 좋게 생기신 여 사장님(010-5509-3030)의 픽업으로 이곳 운문산 들머리로 오게 되는
긴 여정의 시간이었지만 함께 한 동료분들의 얼굴에는 그런 피곤함의 기색이 전혀 없어 좋다.
맑은 하늘이 너무 좋다~~
감로수로 목을 축이고~~
능선에서 먹을 물을 채우고~~
08:59 단아한 모양의 석골사(경남 밀양시 산내면 원서3길 167)
09:01 며칠 간 검토해 본 결과에 의하면 상운암 방향으로 운문산을 오르는 것이 종주에 부담이 없어 보였는 데~
우리 산악회의 진짜 산꾼이신 창포님과 산이좋아님의 "억산" 찬양으로 계획을 바꾸기로 한다. 켁켁~
직진하면 운문산이 4km이고 좌틀하면 억산 들려 6km 가야 한다.
봉우리 서너 개를 올랐다 내렸다 해야 하기에 거리 차이만을 생각하면 오산이다. ~~
오르고~~
쉬고~~
찍고~~
늘 미소를 선사하는 산새님.....
10:32 억산 전위봉~ 처음으로 조망이 터진다.
연녹색의 산 색깔이 너무 예쁘다. 운문산이 조망되고 정상 아래 점은 상운암~~
어느 것이 가지산 인지 모르겠지만, 멀리에 늘어져 있는 능선 속에 하나리~~
횐님들은 벌써부터 손사래를 친다. 어쪄~~!!!!
벌써 억산 정상에 가 있는 찬여울님~~
11:04 억산 정상에 오르고~~
11:33 아래로 내려가면 길이 나오고, 갈라지는 부분에서 윗 길로 올라가지 말고, 아랫길로 따라 내려가면 계단이 나온다.
11:42 건너 편이 억산이고 우리 일행은 이렇게 알바길로 들어 섯다. 이리 올라오면 안된다.
계속 전진하면 마지막의 급격한 경사지에 밧줄이 있지만 너무 위험하여 다시 되돌아가야 한다.
알바 코스 인줄도 모르고 우리 "춘천와라바라산악회" 꼬리표를 붙인다
산 색이 곱다. 봄 산행의 잇점~~
대비저수지(경북 청도군 금천면 박곡리)가 색 다른 감흥을 주고~~
11:46 아직도 알바 중~~
12:03 20분 간의 알바 끝에 내려선 주 등로~~
12;09 팔풍재에 도착하고~~
뒤 돌아 본 억산(뒤)과 알바산(앞)~~
12;55 범봉에 도착~~
13:13 떡밭재~
이곳에서 가지산을 가기 위해 속도를 높인다.
숨을 헐떡이며 조릿대를 헤쳐 나가고~~
지나온 억산과 범봉~~
14:18 이곳 억산*운문산*석굴사 갈림길에서 물을 보충하러 찬여울님과 함께 상운암을 갔다 오기로 한다.
가지산까지 가지고 가려했던 물을 일행들에게 한 컵씩 나누어 줬지만 그래도 많이 부족한 듯하다.
물 섭취가 부족하면 피로가 빨리 오고 쌓인 피로가 풀리질 안는다. 자주 섭취해야 한다.
14:31 상운암(경남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 454-1)에 도착하여 스님께 물을 받아 간다고 양해를 구한다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시는 관음전이 하나 있는 작은 사찰이다. 당연히 그럴것이 이 높은 산 중에...... 불심이란??
물을 받다 보니 스님한테서 자꾸 큰소리가 나오더니 이윽고 거칠은 욕설까지 나온다. 헐~~
듣자하니~
농사지어 음식 재료로 쓰려고 귀하게 키우던 당귀를,
저들 일행 중의 한 팔불출이 몽땅 뜯어 껌정 비닐봉지에 넣는 것이 스님 눈에 포착되었던 것이었다.
처음엔 타이르 듯 말했으나, 팔불출 입에서 아뭇 소리도 나오지 안으니 스님 목소리는 커지고~
이윽고 팔불출 손에 들려 있던 뜯겨진 당귀를 내동뎅이 치며 화를 솟구치더니~
잠시 후 당귀 내팽겨진 곳으로 되돌아와 그걸 쳐다보니 가슴이 더욱 쓰라린지라
열이 팍팍 올라 이젠 쌍욕까지 발설한다.
그리도 팔불출은 묵묵부답!!
미안하고 죄송스럽다며 얼른 주머니에서 세종대왕 몇 장 꺼내 시주하면 될 일을
많은 일행 앞에서 별 쌍시옷 들어간 말을 다 듣고 있다.
고문관이 따로 없구만? 에효~~~
상황은 점점 악화일로~
끼어 들어야 손해일 것 같아? 얼른 자리를 떠난다.
14:46 물을 보퉁하여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서 운문산으로 향한다. 기진맥진~~~
여기가 운문산인가 보다
14:57 드디어 운문산 정상이다~~
15:24 멀리 가지산 정상이 보여지는 데, 한참을 내려 갔다가 올라 가야 한다.
언제 저길 가노???
그리고 거기서 배내고개까지 는 또 얼마 만큼의 시간이 걸리는 지 알 수가 없네?
어쩔수 없는 상황!!! 일행을 놔두고 속보로 걷는 수 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이 아름다운 경치를 제대로 감상하지 도 못하고 완존 급경사지대를 뛰다 싶이 내려 간다.
등로 개보수는 현재진행형~~
15:50 아랫재에 도착하여 잠시 숨을 가다듬고 재차 오름길로 올라 선다
내일 걸어야할 능선들~~
내일 걸어야할 능선들~~
그 멀게만 느껴졌던 가지산이 어느덧 가까이 보여지고~~
샘물상회 가기 전에 있는 얼음골케이블카를 당겨 보고~~
도와 줄수도 없고........
부럽다!! 이런 여유가 있어야 산행 아닌가? 극기훈련하는 것도 아니고......
17:57 가지산휴계소에 도착하니 하늘이가 반긴다.
남자와 하늘이는 산장지기이고 옆은 산객인데 배내고개까지 동반자길 바랬지만~ 아쉽게도 반대 방향이다.
조그말 줄 알았는 데, 생각보다 넓다
17:59 속보로 걸었더니 운문산에서 2시간 30분 만에 가지산 정상에 선다
지나온 능선들~~
억산과 운문산이 한 눈에~~ 이런 광경을 보기 위해 오르는 것도 이유의 하나이다. 힘겨움을 충분히 보상 된다.
가야할 석문터널과 배내고개 방향의 능선. 앞의 중봉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꺽이고~~
마음이 급하니 카메라가 흔들리고~~
18:52 이곳에도 쉼터가 있으니 그렇게 많이 물을 갖고 다니지 안아도 된다
19:06 석남터널 날머리! 지친다 이곳에서 석남터널로 빠지고 싶다.
일행들과 헤어진지 3시간 40분! 지금 쯤 무얼하고 있을까?
물 한모금, 과일 한 조각이라도 먹고 싶지만 헤어진 일행들이 걱정할까봐 무거운 발을 계속 옮긴다.
19:20 산 중의 밤은 일찍 젖어 들고, 오늘 밤은 달도 떠오르지 안는 다. 얼마를 더 가야하는 건지......
20:04 이렇게 걷는 다는 것은 어떤 이유일까? 무슨 의미이고, 무엇을 얻으려는 걸까?
지난 많은 시간 속의 무수했던 일상들이 스쳐 지나 간다.
자기 중심적 삶을 이어온 건 아닌지.....
20:17 이런저런 생각 중에 능동산 갈림길에 올라 섯다. 이제는 하산길~~
내려서는 계단이 위험하여 이라도나님이 건네준 랜턴을 켜 든다.
20:42 배내고개 정상에 도착하면서 08:49에 시작되었던 1구간 산행이 마무리 된다. 거의 12시간!! 흐미~~
능동산에 오르며 숙소에 있던 분들께 한 시간 반 후에 배내고내 정상에서 만나자고 문자를 넣었는 데~
어찌 이리 시간을 딱 맞춰서 왔는 지 무지 고마울 뿐이다.
거기에 혼자만 오면 될 것을 모두 와 반겨주니 쌓였던 피로가 싹 달아난다.
산행 내내 먹고 싶었던 맥주인데, 션한 캔 두개에 안주까지~~~
고맙고 고마운 분들께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지 흥분되고 감격스러울 뿐이다.
운문산에서 헤어진지 5시간 20분 만에 보는 것~ 이산가족 상봉 저리가라다. 찡하다~!!!
20:52 배내고개에서 출발하여 숙소에 돌아오니 짐을 지키고 있던 찬여울님이 또 반긴다. 에고~~
이젠 괜히 내가 미안해 진다. ㅎ~
모두 함께 모여 술 한잔을 나누며 이런저런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런 얘기가 생각 난다.
"감정이란 가짜다.
상황이 변하는 것에 따라 감정도 변하니까"
하지만 오늘 느껴지는 감흥은 절대 잊혀지지 안고 변하지 안으리라!! 행복한 하루가 여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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