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 둘째날 : 석남터널~주능선~능동산~샘물상회~천황산~재약산~사자평~포그니펜션

온리하프 2016. 10. 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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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둘째 날

석남터널~주능선~능동산~샘물상회~천황산

~재약산~사자평~포그니펜션


06;37

    석남터널 밀양방면에서 산행 시작

06:58

    영남알프스 주 능선 진입

08:17

    능동산

09:49~10:53

    샘물상회 도착하여 아점 해결

11:37

    천황산

12:37

    재약산

13:19

    초소(늪지관리사무소)

14:25

    죽전고개

15:03

    포그니펜션에 도착하여 산행 종료

15:30~16:20

    죽전마을에서 얼음골에 있는 참조은민박(경남 밀양시 산내면 얼음골로 219. 055-356-4016)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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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알프스 등산지도






            06:37    푹 쉬고, 든든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어제 하산했던 장소인 석남터널에서 오늘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06:58    이윽고 영남알프스 주능선에 오른다.





                   오늘 비 온다는 예보가 있는 데, 지금으로 봐서는 다행스럽게도 그럴 기미 보이질 안는 다.





                                               앞 서가는 노을*달려라초이*산머루님~~





                                         뒤 따라 오는 금산아지매*디자이너*지하드님~~





                           08:17    날씨도 맑고, 모든 분의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능동산에 도착하고~~





















                                    능동산에서 샘물상회까지 는 이런 걷기 좋은 임도가 계속 이어진다.










                                 영남알프스 얼음골 케이블카 상부 구조물이 보여 진다















                                            샘물상회가 가까워지고~~










                                 09:49    샘물상회에 도착한다.










                                   막걸리와 라면을 시켜서 목도 축이면서 아점을 한시간 넘게 한다





             10:53    이런!! 아점시간 동안 갑자기 변해버린 날씨~~~

                              작년에 왔을 때도 안개가  뒤덥혀 앞을 볼 수가 없었는데, 오늘은 비까지.......





                                   11:37    비의 양은 많치 안은 데~~  바람이 걷잡을 수 없다.





                  12:37    비바람이 너무 심해 초이님과 산머루님을 지름길로 내려보내고 나머지 일행만 재약산에 올랏다










                                        이곳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좌측으로 사자평 오르는 길이 있고,

                                                  우측 방향으로 조그만 내려가면 고사리분교 터가 있다.



---여기서 잠깐---

어느 산객분께서 1991.10.7에 찍은 고사리분교



선생님이 아이들과 공놀이를 하고 있다



학교 구성원이라야 선생님 한 분과 아이들 6명이 전부였을 게다. 오히려 정겨워 보인다~



해발 1108m의 고원지대에 자리잡아 ‘하늘 아래 첫 학교’로 불렸던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산동초등학교 고사리 분교~ 


사자평 고사리분교는 알프스 소녀 하이디를 키운 학교였다.

알프스 아이들은 억새 운동장에서 마음 컷 뛰어 놀았고,

한 칸 교실의 책상 위 박카스 병에는 채송화가 꽂혀 있었다.

알프스 소녀 중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아버지를 따라 사자평에 들어간 백은실 양은

MIT 공대 만점 졸업생이 되어 옥스퍼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알프스 소녀는 “나를 키운 곳은 사자평이었다”고 추억을 이야기 했다.

정식 명칭이 ‘밀양 산동초등학교 사자평분교’였던 고사리분교는

수미봉 아래의 고사리 재배촌(해발 812m)에 자리 잡고 있어 애칭 고사리분교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사자평마을은 오래전부터 도자기를 굽던 도예공들의 후세들이 화전을 일구며 살았던 터이다.

한때 생존을 위해 불을 지르고 산을 생활터로 했던 사람은 종교적 박해를 피해 온 천주교인과 태극도인들~

한국전쟁 이후에는 여순반란사건으로 숨어든 빨치산, 또 다른 사연을 간직한 이들, 그 모두는 중생이었다.


오갈 데 없는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80호까지 늘어나 일명 사자평 텐트촌이라 불렀다.

자연히 아이들이 늘어나자 1966년 4월 29일 분교를 개교했다.

초창기에는 화전민이 쓰던 빈 흙집을 그대로 이용하다가 개교 2년 만인 1968년에 주민 50여명과 선생님에 의해 1천 평의 학교 부지가 조성되었고, 1970년 현대식 교실과 화장실을 신축했다. 


사자평은 마을과 마을이 십리 간에 뚝뚝 떨어져 있어 등교하는 아이들은 하늘억새길을 걸어 다녔다.

산업화의 물결과 교통의 불편으로 주민들이 도시로 이주하기 시작하면서 쇄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결국 30년째인 1996년 3월 1일 사자평분교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총 3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1996년 3월 1일 문을 닫았다.

1년 평균 1.2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셈이다.


90년대 들어 주민들이 등산객들에게 음식을 팔면서 오폐수 문제로

토지 소유주인 표충사 측과 마찰을 빚다 결국 99년에 철거됐다.

고사리분교는 폐교가 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영원한 추억의 학교로 남아있다.


1970년대 상북면 중학생들이 소풍으로 온 고사리분교에서 촬영한 기념사진.

당시 상북면 중학생들은 3학년 마지막 소풍으로 1박 2일을 걸어 사자평에 왔다.



알프스소녀 백은실의 아버지는 연세대 법정대 국제법 교수를 역임했던 법철학자 백도광(78) 박사이고,

어머니는 한때 하버드대 국제이사였던 성현숙 박사이다.

그녀의 오빠와 언니들도 모두 미국 하버드 법대와 옥스포드대를 거쳤다.

아버지 백 박사는 “자녀들 중 은실이가 가장 똑똑하다”고 했다.

하지만 백은실씨는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산골 소녀’로 자랐다.

 백 박사가 학문을 접고, 낙향하여 정착한 곳이 경남 울주군과 밀양군 사이에 걸쳐 있는 삼호목장.

백 박사는 캐나다에서 젖소를 들여와 대규모 목장을 운영했고,

그 때 태어난 은실씨는 얼음골로 유명한 이곳에서 젖소들과 지냈다.

그러니 유치원은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백 박사는 “은실이가 외국인들의 견제 속에서도 유학생활을 잘 견뎌낸 것은 천황산에서 자랄 때 형성된 강인함과,

은실이 할아버지인 한국 총공회 창설자 백영희 목사의 신앙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천황산 아래 옛 삼호목장 축사



어느 분의 올 여름 사진(영축*신불*간월산에서 는 샘물상회가 보이지 안는 다)









           13:19    초이님과 산머루님께 여기서 기다리라고 했는 데, 보이질 안는 다. 전화 통화도 안되고.....

                     이 초소 뒤 샛길로 빠지면 하산시간을 훨씬 줄일 수 있는 데, 두 명 소재파악이 안되니 걱정이 앞선다.





     13:26    이곳에서 우측으로 빠져야 포그니펜션으로 갈 수 있다.

                  비와 바람에 많이 지쳐 있는 일부 일행을 여기서 우측으로 먼저 내려가게 하고

         디자이너님이랑 좌측으로 꺽인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지름길로 빠진 팀을 찾으러 간다. 전화는 계속 불통이다.


             얼마나 올랐을 까? 갈림길이 나오고, 거기서 더 올라가다 마주친 농장(옛 삼호목장)에서

                   살고 계신다는 분을 만나 일행의 여부를 물으니 못 봤다면서 이곳엔 갈림길이 많다고 한다.

                       

                         시간과 거리를 보더라도 벌써 마주쳤어야 했는 데.......  

                            다른 길로 갔거나? 아니면 죽전마을로 내려갔거나? 둘 중의 하나다.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려 이곳으로 다시 되돌아 오게 되었고, 죽전마을(포그니펜션)로 내려간다.





                        14:06    동료를 찾느랴 힘이 빠졌을 지언데 내색 안고 걷고 있는 디자이너님~~





       14:25    이곳 죽전고개 오기 조금 전에 전화를 받았는 데, 지름길 팀이 이길로 내려갔다는 소식이 전해 졌다. 안심이 된다.

            윗 사진의 초소가 있는 곳에서 이 사진 우측의 안내판을 넘어 이곳 죽전고개까지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오는 데~

                        오늘은 아주 빠른 속보로 한 시간 십 분 가까이 걸렸으니 계산으로야 40분 차이지만,

                                         실제론 한 시간 그 이상의 시간이 더 소요된 셈니다.





       15:03    남의 사정을 알 턱이 없는 두 분이 반갑다고 손짖해 준다. 사고 없이 이렇게 재회하니 안도감이 든다.

                               경사진 곳을 내려오느랴 무척 힘들었을 꺼고, 비바람으로 춥기도 하였을 텐데.....





                     헤어졌던 세팀이 이곳에서 모두 모이니 매우 반갑고~

                        날씨가 편치 안은 상태에서 목표한 코스를 마치니 성취감이 배가 된다.










                                           둘째날 2코스 완주 기념사진을 촬영한다





                                              날머리 옆의 화장실이 아주 깨끗하다.





             16:19    40분 차를 달려 얼음골의 민박집에 도착한다. 오늘이 2박 째~~

                   거나하게 장을 봐 오신 춘천호반산악회 총무인 여장부님 덕택에 아주 즐겁고 배부른 저녁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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