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 강원도 인제군 남면 수산리.
몇 일전 신문 칼럼에서 추운 북방지역에서 많이 볼수 있다는 자작나무가 이곳에 있다기에 설레임에 찾아 본다.
홍천을 거쳐 설악산으로 가는 길목에 신남이 있다. 신남시내에서 좌측 언덕고개를 넘어서면 갈라지는 길이 나오는데~
좌측으로 빠지면 목적지인 수산리이고 그냥 직진하면 양구 남면이 나온다.
아래 사진의 수산리로 접어 들어 이런 형태가 나오면 다리 건너서 바로 왼쪽으로 급히 내려 간다.
직진하면 소양호의 지역인 대동리가 나옵니다. 2010.01.29.금. 11.5km/4h10m(임도 도보)
부평초교수산분교였었는데 이제는 폐교가 되고 "자연환경학교"(네비에서 인제로 들어가 명칭 검색)로 바뀌었다
주변 환경을 보면 이곳으로 "옮겨 심었나?" 할 정도로 멋드러진 소나무가 반긴다.
10:24 이곳(무학골)에 주차하고 좌*우측~ 어떤 방향을 들머리로 잡던지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는 원점회귀 임도길이다. 좌측을 택한다
왼쪽 하단 코너부분이 주차(무학골)시킨 윗 사진의 장소. 위로 쭉 올라가서 180도 꺽인 부분이 사방댐(창막골)이 있는 임도길 시작 점.
제일 큰 산줄기 양쪽으로 자작나무군이 형성된 지점. 아래는 주차시킨 곳 500m 위가 임도 끝 지점. 임도 들*날머리 바리케이트 설치.
10:51 왼쪽은 애견 키우는 곳이고~ 바로 그 윗 쪽으로 오토캠핑장 가는 길이 있는데 그 길로 가면 임도가 나온다.
자작나무를 가장 가까이서 관찰하려면 차를 이곳(창막골)까지 가져와 우측 골짜기로 오르면 된다(지금은 빙판입니다)
요즘 눈이 많이 내린 후로 애견키우는 곳에 사료가 주 먹거리가 되었는지 상당수의 까마귀가 있다
오토캠핑장에 텐트가? 겨울밤의 골짜기 찬공기에 어떻게 견디는지.............
복자기나무. 400년이나 됐다니~~ 놀랍기만하다. "나도박달나무" 라고도 하며 가을 붉은 단풍이 아름답다
11:03 가을 단풍이 들면 아름답겠죠?
11:21 이곳 갈림길에서 우측길을 택한다
좌측에서 올라와 저기 보이는 길(두촌면 어론리 나옴)로 오르면 않 되고 우측에 사방댐이 보이는 옆의 길을 따라 올라야 한다
자작나무 숲이 보이고~~
소나무가 많은 중부 이남엔 솔가지로 군불을 피워 밥을 해먹고 송판으로 만든 관에 들어가 하늘로 간다.
북방에선 자작나무 껍질의 지붕 아래서 태어나 껍질로 불쏘시개를 하고 껍질로 몸을 싸 하늘 나라로 간다
11:39 임도를 걷다보면 들머리와 날머리에 바리케이트가 있다. 그 거리점을 말하는 것이다.
11:59 본격적인 숲이 나온다. 그 옛날~ 개마고원 너머 여진족은 죽은 이의 영혼이 자작나무 숲에 머문다고 믿었 답니다
일부러 이렇게 심지는 않았 겠지만 우리나라 지도와 비슷 합니다
선 어디를 가나 숲 속이~~ 하얀 풍경을 보여주는 곳은 이곳이 처음인가 합니다
12:12 이곳 저곳의 풍경을 감상하니~~ 힘들지도 않게 걷습니다
눈이 많이 와 아직도 녹지 않은 관계로 먹이를 찾으려는 산동물들의 발자국이 여기저기 많이 있습니다
12:30 굽이 길이 정겹다.
수산리의 응봉산(=매봉) 기슭에 600ha(182만평)에 90만 그루의~~ 생태학적으로 불가능한 광대한 자작나무 숲이 만들어져 있다
12:38 지나온 임도 길~~ 앞에 능선길을 따라 오르면 매봉(=응봉산 800.3m)이 나옵니다
이 골짜기(창막골) 사이로 자작나무 숲이 장관을 이룬다. 저~~ 밑 경작지에서 우측 계곡을 돌아 임도 타고 여기까지...........
자작나무를 가까이서 보려면 굳이 임도를 타지 말고 저곳에 주차를 하고 골짜기(창막골)로 올라오면 된다
12:48 이곳 굽이길에서 아래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자작나무 숲의 골짜기(창막골)가 나온다
좌측의 봉우리가 매봉산 인가? 합니다
1984년 강원도가 동해펄프(=무림P&P)에 매각. 5천그루로 시작했으나 26년 지난 지금 밑둥20cm*키20m에 이르렀다.
20년 키운 후 벌목하여 펄프 용도로 사용하려 했지만 아직은 계획이 없다고 한다
저 곳이 765봉(춘천시 북산면*홍천군 두촌면*인제군 남면의 경계점)이고 좌측 아래 부분이 수산재이며 넘어가면 조교리~
765봉 줄기 뒤로 올라서면 바위산(858m)이 있고 그 너머로 가도 조교리다.
바위산에서는 소양댐이 조망 된다 . 홍천고개~70분~매봉~40분~수산재~40분~765봉~30분~바위산~120분~조교리 12km/5h.
13:04 왼쪽은 걸어온 길이고~ 우측은 수산재로 향하고~ 등 뒷길이 무학골로 내려가는 방향이다.
여기서 많이 망설인다............ 765봉*바위산까지 왕복 2시간 정도면 될 것 처럼 보이는데~~
매서운 바람에 점심을 놓치고~ 하늘엔 먹구름이 금방 눈이라도 쏟아 부을 것 같은 기세고~
표지판도 없는 초행길에 정상을 올랏다가 주차 된 곳까지 가는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니...............
한참 동안 발길을 이리저리 옮기다가 가을 단풍 때를 기약하고 소양댐을 조망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한채~ 발길을 되돌아 선다.
세찬 골짜기 바람에 아직도 꽃술이 않 날아 갔네요! 환경 이변이 여기서도..................??
방태산 쪽 인것 같은데......? 산세가 좋으니 언젠간 저곳도 올라 봐야지~~
흰눈보다 더 하얗고 껍질이 매우 브드럽고 곱습니다
높은 산과 소양호를 낀 곳이라 기온이 많이 낮은 곳 인데~ 추위에 강한 자작나무가 잘 자랄 것 입니다
거대한 소나무에 솔방울이 추위를 견더 나갑니다
14:33 정겨운 나무판자 집에서 멍멍이가 짖지도 않고 반겨 줍니다
시골정취가 물씬 풍겨나고 가을에 다시 멍멍이를 만날수 있기를 바랍니다. 먹이와 집도 변변치 않 습니다. 삐루가 이걸 봐야 되는데~~~
14:34 임도 산행(4h10m) 끝~~ 저기 마이카가 보이는 군요! 이럴 때가 젤 반갑습니다.
이제야 생각입니다 만, 정상을 올랏어도 충분한 걸 그랬습니다. 하지만 또 올랏으면 예상치 못한 그 어떤 일이..............
이것 저것 생각 말고 오늘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고 히타를 이빠이 올립니다. 몸은 춥지만 마음은 훈훈 합니다
15:16 양구대교. 옛날에는 저 곳을 많이 다니기도 했습니다. 잉어 낚시터로 유명하죠? 추억의 다리~~~
인제군 남면 상수내리와 하수내리를 잇는 46도로의 다리로 양구 남면이 나온다
길이393m 높이53m 1973년 준공. 양구에서 군대생활 하신분들 생각이 간절 할 겁니다.
15:24 수산리에서 나오는 길에~~ 좌측은 양구 남면으로 우측은 신남으로 향 합니다
신남고개에서 설악산 방향의 확장 된 도로를 바라 봅니다. 많이 살기 좋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신남시내의 뒷 산인데 이름은 모르겠지만 산세가 좋아 보입니다
15:28 잠시 주차한 후 추억의 신남고개를 바라 봅니다. 춘천까지는 1시간 정도 걸릴 것 입니다.
요즘은 왜 긴 잠을 못 이루는지........ 간밤에 당직 후 쉬지도 않고 돌아 쳤더니 차 안에서 하품만 나옵니다.
스피커에서 루룰루 랄라랄라~~~ 장사익에 "과거를 묻지 마세요" 가 울려 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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