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역

월류봉 그리고 월류봉 둘레길

온리하프 2022. 11. 14. 19:58
728x90

 

 

월류봉__20221113_0849.gpx
0.04MB

 

 

월류봉 그리고 월류봉 둘레길

 

우뚝 솟은 월류봉은 달님도 쉬어간다고 할 만큼 경관이 수려하다.

월류봉에 달이 걸려있는 정취는 그대로 한 폭의 수채화다.

높이 약 400m의 6개 봉우리가 동서로 뻗어 능선을 이루고~~

‘달이 머무르는 봉우리’라는 이름처럼 정경이 아름답다.

일행 6명은 월류봉 1~5봉까지 걷고,

5봉에서 급경사지대의 위험을 무릅쓰고 3부 능선 쯤의 폐광산까지 내려선다.

이후 월류정에 닿고 초강천을 건너 월류광장으로 원점회귀 산행을 끝낸다.

 

그리고 월류광장에서 다시 월류봉 둘레길 트레킹에 나선다.

좌측으로 백화산 주행봉이 있고,

우측으로는 사군봉과 만경봉 산줄기가 길게 늘어서 있다.

그 양쪽 산의 골짜기에서 발원한 석천을 따라 둘레길이 조성되었다.

 

월류봉 광장을 출발해 반야사까지 이어지는 8.4㎞ 산책길이다.

기암괴석의 절경과 울창한 숲길, 고즈넉한 시골 풍경이다.

 

석천 변 테크길은 걷기 편하고 주변 경관을 바라보기 좋았지만~

반야사까지 완주하지 못했다.

회사에 일이 생겨 오후 7시까지 들어가야 했다.

일행에 양해를 구하고,

둘레길 중간까지만 걷고 춘천으로 향했다.

 

 

 

트랭글

 

 

 

 

 

 

 

 

 

 

04:40   자택 출발

05:00   도교육청 - 후평동 지적공사 - 롯데슈퍼 - 우리소아과

05:55   홍천 연봉

08:50   충북 영동 월류봉광장(황간면 원촌리 259-2)

09:18~13:42   월류봉 산행

13:45~14:45   월류봉 둘레길 트레킹

18:20   홍천 연봉

18:45   우리소아과 - 롯데슈퍼 - 일성 트루엘 

19:10   롯데마트

 

 

 

 

월류봉 광장에서 월류봉과 월류정을~~

 

 

 

 

 

산아*비발디*촛대*알프스*설악비님

 

 

 

 

 

 

 

 

 

 

 

 

 

 

 

 

 

 

 

 

 

 

 

 

 

 

 

 

 

 

 

 

 

 

 

송시열 유허비(16071689)

 

한 인물의 행적을 기리고, 

그의 옛 자취를 밝혀 후세에 알리고자 세운 비를 말한. 

 

선생은 조선 후기 성리학자이. 

학문과 덕행이 높고, 대의명분을 따른 강직한 삶을 살았던 사상가이지만~

병자호란 등 대내외적 혼란한 격동기에 궁중의례 예송 논쟁에 국력을 낭비했다.

 

석학이면서 정쟁의 화신이기도 했다.

그가 상소문을 쓰면 분열과 피가 넘쳐났고

조선의 아까운 인재들이 꽃도 피워지기 전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선생의 정치는 현실과 동떨어진 "주자 절대주의"로 주자와 다른 사상은 절대 반대했다.

조선왕조실록에 의하면 3,000회 이상 상소를 했다고 전한다.

그를 따르던 유생들은 열광하여 지지 상소를 쏟아냈고,

반대파에게는 사형선고가 되곤 했다.

 

대동법을 반대했고,

당시 조선의 국력으로 아시아 최강국인 청나라에 대적할 수 없었으나 북벌을 최우선 과재로 삼았다.

 

서인은 송시열의 노론과 윤증의 소론으로 분열했고, 노론은 서론을 가혹하게 탄압했다.

개인 간의 의견 차가 정파 싸움으로 변해 버렸다.

 

1600년대. 그로부터 60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그때의 흑백논리는 지금의 정치상황과 다를게 없다.

아주 어렷을 적 신문기사 생각이 난다.

동아일보인가? 해외토픽이라고 1면 맨 아래쪽에 있었다.

영국에서 말하길~

"대한민국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오려면 쓰레기 더미에서 장미가 필 쯤이다."

그때는 뭔 얘기인지 몰랏지만~

기약이 없다란 얘기다.

50년 쯤 지났을 법한데 아직도 진행형이다.

 

다시 본론으로~~

 

그런 그도 결국 영욕의 세월을 마감한다.

유배생활을 마감하고 상경하던 중 상소를 올렸다가 숙종의 분노로 사약을 받았다.

상소의 달인이 상소로 생을 마감해야 했다.

 

 

 

 

 

 

월뷰봉광장에서 좌측의 월류봉 둘레길을 잠시 따르다가 

유허비를 지나 우측의 초강천에 놓인 징검다리를 건너야 한다.

 

 

 

 

 

 

 

 

 

 

추풍령 아래 첫 마을 영동군 황간면~~

 

붉은 지붕은 에넥스(가구) 황간공장.

 

 

 

 

 

광장에서 40~50분이면 월류 1봉에 오를 수 있다.

 

 

 

 

 

5봉 경사가 만만치 않다.

설마 거기에 광산으로 내려서는 길이 있을까? 싶어 6봉까지 갔었다.

 

그러나 다시 5봉으로 되돌아와 위험한 길을 택해야 했다.

 

 

 

 

 

주행봉과 사군봉 계곡 사이로 흐르는 석천이 초강천으로 흘러든다.

둘레길은 저 석천을 따라 올라 반야사까지 연결되어 있다.

사진에 보이는 다리(원촌교)를 지나 우측 칼산 능선 아래로 테크가 놓여 있다.

 

 

 

 

 

가만히 살펴보면 한반도 지형과 흡사하게 보이고...

 

 

 

 

 

사진만 이렇치 별거 아닌다.

 

 

 

 

 

지나온 1봉과 2봉~~

 

건너편의 칼산~사군봉~만경봉 코스도 좋아 보인다.

 

 

 

 

 

3봉에서 잠시 휴식~~

 

봉우리 마다 배낭 속의 음식을 덜어내 잔치상을 만든다.

 

 

 

 

 

4봉과 5봉~

경사도가 꽤 있어 보여도

보이기만 저래 보일뿐, 그냥 아무것도 아니다.

 

 

 

 

 

한 시간 반 정도 지났을 뿐인데~

주차장에 차가 가득하다.

 

일기예보에는 날씨가 별로 였는데,

등산하기 딱 좋은 기온이다.

 

 

 

 

 

5봉을 지나 6봉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와 5봉 정상석 뒤 금줄을 넘는다.

 

 

 

 

 

경사가 보통이 아니다.

 

낙엽 때문에 많이 미끄럽고~~

 

 

 

 

 

미끄러지면 바로 낭떠러지~~

많이 위험스러운 코스라 권하고 싶지 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월류봉도 걷고 싶었지만,

그 다음으로 관심이 많았던 곳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에 운영되었던 광산이다.

그 당시 열악한 환경에서 손으로 파낸 광물을 모두 수탈 당했으리...

 

선조들이 흘린 땀방울이 동굴벽에 베어 아직도 그 냄새가 나는 듯하다.

 

 

 

 

 

외따로 동떨러진 작은 산에 광산이라니~~

 

 

 

 

 

 

 

 

 

 

 

 

 

 

 

 

 

동굴 탐사가 굴 끝까지 이어지고~~

 

깊이는 20~30 여 m 정도.

 

 

 

 

 

2016년 동굴탐사대가 사고(1명 사망, 2명 중상)를 당하는 바람에 수직갱도는 막아 버렸고

 

그후 동굴 끝에는 불상을 모시기도 했는 데,

등로가 위험해...

 

 

 

 

 

다시 되돌아 나간다.

 

 

 

 

 

이후로 2 개의 동굴이 더 있고, 쓰러진 산신각이 있었다.

 

 

 

 

 

초강천으로 내려서고~~

 

 

 

 

 

일기예보대로 빗방울이 떨어져 물안개가 피어 올랏으면...

 

 

 

 

 

월류정은 바닥이 많이 망가져 있어 출입을 금하고 있다.

 

 

 

 

 

 

 

 

 

 

 

 

 

 

 

 

 

 

 

 

 

 

 

월류정

 

 

 

 

 

 

 

 

 

 

 

 

 

 

 

 

 

징검다리를 다시 건너고~~

 

 

 

 

 

 

 

 

 

걸어온 월류 5봉이 보여지고~~

 

 

 

 

 

월류광장에서~~

 

 

 

 

 

둘레길 트레킹이 시작되고~~

 

 

 

 

 

 

 

 

 

 

 

 

 

 

 

 

 

 

 

 

 

 

 

둘레길 일부를 걷고나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현재 시간 14:40, 춘천에 19:00까지 도착할 수 있으려나~~

 

월류봉 산행 시간이 예상보다 1시간 더 소요된 것도 있고,

일요일이라 귀경차들로 인해 고속도로가 붐빌 것으로 보인다.

 

일행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춘천으로 향한다.

월류봉의 멋진 산행은 기억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월류봉(광산) 등산 지도

 

 

 

 

 

 

 

 

 

 

 

월류봉 둘레길 지도